한국해운협회는 25일 일본 도쿄 일본선주협회(JSA)를 방문해 기획부, 해무부, 환경부 등 주요 부서 관계자들과 양국의 해운산업 발전 및 환경 규제 대응 방안,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업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양 협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양국 해운업계는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 메탄올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의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아직 구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과도기적 대안으로 LNG 연료 선박을 우선 도입하며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조선소와의 선박 건조 가격 격차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일본의 해사 클러스터 강화 현황을 점검했다. 일본은 자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향후 10년간 총 1조엔 규모의 설비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노후 설비 교체와 로봇 도입 등 생산 효율화를 지원하고 강재 통합 조달로 비용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해운협회와 일본선주협회는 북극항로 개척 협력 등을 포함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협의했으며, 추후 MOU 체결을 추진키로
HJ중공업이 신조선 건조 확대와 미 해군정비(MRO) 사업 진출을 발판으로 실적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HJ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약 2170억원, 2027년에는 282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3년 1090억원 적자, 2024년 7억원 흑자 전환 이후 이어지는 흐름으로, 회사의 수익 구조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매출 역시 2026년 2조 4480억원, 2027년 2조 637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HJ중공업의 실적 개선 흐름은 신조선 사업 확대가 중심이 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신조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7년 인도 예정 선박 물량이 늘어나면서 건조 공정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HJ중공업은 현재 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주력 선종 으로 건조하고 있으며, 최근 영도조선소에서 10,0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에도 성공했다. 10K TEU급 컨테이너선은 기존 8K TEU급 대비 약 13% 높은 선가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동일
국회에서 북극항로 거점 조성을 위한 ‘바람몰이’가 본격화됐다.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부·울·경에 거점 항만과 배후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문대림·허성무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좋은정책포럼' 부울경 지부(지부장 허식)가 주관한 ‘천년의 기회, 북극항로 개방’ 범정부 협력 및 국가 전략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극항로를 단순한 해운 이슈가 아닌 외교·안보·산업·지역 발전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국가 전략 과제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 해양 주권 확보,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전략적 인프라로 보고, 단기 사업이 아닌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외교 분야의 국제 협력과 북극권 외교, 항로·항만·물류 인프라 구축, 에너지 벙커링, 조선·해양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부처별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범정부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개별 부처 중심의 분절적 대응을 넘어 국가 차원의 통합 컨트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하역작업 중인 자동차운반선에 LNG 급유를 성공하고 본격적인 LNG 급유 상업운영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23~24일 이틀간 울산항 자동차부두에서 진행된 LNG 급유 작업은 울산항의 주요 선종 중 하나인 자동차운반선에 LNG가 선박 연료로 처음 상업 공급된 사례다. LNG 급유는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의 블루웨일(Blue Whale)호가 맡아 EPS(Eastern Pacific Shipping)에서 용선해 CMA CGM에서 운영중인 데이토나(DAYTONA, 18,969M/T)호에 1,375톤의 LNG를 10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하역과 급유의 동시작업은 선박 체류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높아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자동차운반선과 같은 특수선종에서 동시작업이 구현된 것은 울산항의 운영 전문성과 높은 기반시설 수준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울산항만공사는 LNG 급유에 필요한 모든 단계에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안전관리 계획을 검토하고, 위험요소 및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울산항은 지난 23년 7월 세계최초로 그린 메탄올 급유에 성공한 뒤 현재
자동차·건설기계 운송을 담당하는 자동차운반선(PCTC) 용선시장이 폭풍우에 의외의 강세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PCTC 신조선 대량 인도로 운임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악천후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며 용선료가 반등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6,500CEU급 PCTC의 용선료는 하루 4만 7,500달러로, 지난해 12월의 4만 2,500달러 대비 5,000달러 뛰었다. 이는 폭풍우로 선복 가동률 급락에 따른 것으로, 선복 공급은 늘었지만 실제 가용량은 감소한 것으로 지적된다. 최근 북태평양과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이어진 겨울철 폭풍우가 선박 운항 스케줄을 크게 흔들면서 운항 지연이 속출, 선복 회전율이 떨어졌다. 여기에다 중고차 및 신차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항만 혼잡으로 인한 체선 증가도 선복 회전율을 떨어뜨렸다. 특히 일본·한국·중국발 자동차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기상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용선시장도 당분간 강보합 또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신조선 인도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에는 공급 증가로 운임이 약세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구조 장비 지원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까지 사회공헌활동 범위를 확대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4일 오후 부산해양경찰서에서 한국해양구조협회에 3,000만 원 상당의 수난 구호 물품 11종, 총 220개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한 물품은 공기통, 심장충격기, 수중 랜턴, 레스큐 튜브, 구명환 등 실제 구조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장비들이다. 해진공은 해양구조, 해양교육, 해양환경 등의 활동을 하는 민간 해양구조대원으로 구성된 법정법인 단체인 한국해양구조협회에 전문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해양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진공의 수난 구호 물품 지원은 지난 2021년부터 4회에 걸쳐 총 1억 2,000만 원 규모로 이뤄졌는데, 올해는 일회성 물품 지원을 넘어 해양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과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지역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선발한 부산 지역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안전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이론에서 벗어나 ▲구명조끼 착용법
그리스 선사 스타벌크(Star Bulk Carriers) 소속 선박 한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걸프만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미국 해군의 호위 없이 자력으로 해협을 통과했다. 미 국방부는 앞서 미 해군이 이 선박을 호위했다는 자료를 내보냈으나 이후 해당 선박이 독립적으로 운항했다며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에 따라 스타벌크는 전쟁 기간 중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몇 안 되는 선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업계에선 주류 선사가 해협에서 자력 항해를 감행했다는 점에서 해운업계의 신뢰 회복 노력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스타벌크 측은 “우리는 선박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고객의 물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항로 유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군사적 보호 없이도 항로를 유지할 수 있는 선사의 전략과 운영 능력이 시장 경쟁력에 핵심 변수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맞고 있다. 7일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스팟 수익은 사흘 만에 27.4% 하락하면서 하루평균 2만 4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일 하루 2만 9,40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직후 나타난 급락세다. 발틱해운거래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시장은 근본적 수요 개선이 아닌, 거시적 환경 변화와 벙커 가격 급등에 의해 움직였다"며 "변동성이 아주 큰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는 벙커 비용이 ‘직격탄’이 됐다. 특히 장거리 항해 비중이 높은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특성상 벙커 가격 상승은 운임 상승 효과를 즉각적으로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오르더라도 벙커 비용이 더 빠르게 오르면 선사의 수익은 오히려 악화된다"며 "지금 시장이 정확히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용선업체들은 운임 급락에도 여전히 케이프사이즈급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중국 철광석 수요 회복 기대감과 일부 항로의 타이트한 선복 상황이 겹치며, 시장에선 대형선 선호 현상이 여전히 유지되는 양상이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1일 '호르무즈 무력 충돌 확산, 우리 선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원노련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우리 선박 바로 옆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급히 시타델로 대피하는 등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등 상황이 긴박하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정부와 선사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호르무즈 무력 충돌 확산, 우리 선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단순한 긴장을 넘어 우리 선원들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선박 인근에 미사일이 투하되고 선원들이 긴급 대피처(시타델)로 몸을 피하는 등 현장의 공포는 극에 달해 있다. 현재의‘모니터링’과 ‘운항 자제 권고’만으로는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 선원들을 보호하기에 역부족임이 명확해졌다. 선원노련은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선사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간곡히 촉구한다.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긴급 대피 및
중동 정세 악화가 글로벌 연료유 시장을 강타하며 싱가포르 벙커 가격이 폭등했다. 6일 시장조사기관 LIM(LIM Information Development)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의 초저유황 선박유(VLSFO)가격은 톤당 877~8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191달러 급등한 것이며, 2022년 여름 이후 최고치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벙커 가격이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한 선사 관계자는 "“톤당 880달러는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이같은 가격이 장기간 유지되면 항로 조정, 저속 운항 등 비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