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이 25년 된 증기터빈식 LNG운반선을 한 척 더 해체매각 입찰에 올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의 13만 5,000cbm급 '현대 코스모피아호'(2000년 건조)가 이달 초 입찰대상에 올랐다. 입찰 마감은 오는 10일이다. 전 세계 LNG선들 중 가장 노후화된 40척에 든 이 모스형 LNG선은, 클락슨의 운송정보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저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물을 운송한 것이 지난해 12월이었고, 올 1월에 인도네시아 바탐섬 해상에 도착해 지금까지 정박 중이다. 현대LNG해운은 앞서 5월에도 13만 5,000cbm급 '현대 아쿠아피아호'(2000년 건조)와 '현대 테크노피아호'(1999년 건조)를 각각 ldt당 약 565달러에 해체매각한 바 있다. 전 세계의 LNG선 해체매각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 선사들로, 그 중에서도 현대LNG해운, H-Line해운, SK해운 등 '3인방'이 돋보인다. 올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해체매각된 LNG선은 모두 7척으로, 이 중 5척이 한국 선사들이 내놓은 물량이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8척의 LNG운반선이 매각됐으며, 이번 현대LNG해운의 매각 추진으로 지난해와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지난달 30일 부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수익형, BTO 방식)은 부산북항 2단계 재개발로 기존 양곡부두를 폐쇄하고,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부두 서측에 새로운 양곡부두를 신설·이전하는 프로젝트이다. 케이씨티시(KCTC)와 BS한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부산양곡터미널 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프로젝트의 금융조달은 신한은행이 주선하여 해진공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금융약정 금액은 총 2,000억원으로 이 중 1,350억원은 국내 항만 및 배후단지의 현대화를 위하여 해진공과 산업은행이 공동 조성한 펀드를 통해 지원되며, 나머지 650억원은 민간은행 대출로 조달된다. 특히 이번 조달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산업기반신용보증이 적용되어 PF 구조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민간과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 구조는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항만 인프라 개발에서 안정적인 금융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끈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해진공은 그 간 비관리청 항만공사에 대한
중국이 석탄 수입을 대폭 줄이고 있다. 그리스 선박중개업체 인터모달(Intermodal)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 수입 감소는 중국의 국내 석탄 생산량과 재고물량, 몽골에서의 철도를 통해 석탄 운송물량, 그리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BIMCO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석탄 선적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면서 "특히 중국과 서구 선진국으로 향하는 석탄 선적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은 급증 추세로,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에 설치된 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EU 전체의 용량과 엇비슷하다. 영국의 에너지싱크탱크인 엠버(Ember)에 따르면 지난 4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처음으로 중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1/4을 기록했다. 석탄 물량 감소로 올 상반기 건화물선 운임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BIMCO에 따르면 파나막스급 벌크선의 석탄 선적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석탄 운송량이 같은기간 23% 급감했다.
HD현대중공업이 트리온(TRION)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건조에 들어갔다. 트리온 프로젝트는 호주의 우드사이드에너지와 멕시코의 국영석유회사인 PEMEX가 멕시코만의 TRION 유전에서 공동으로 개발하는 해상 프로젝트다. 현대중공업은 2023년 6월에 합작투자사인 트리온과 EPC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FPU 용골식을 개최했다. 4만 4,000톤 규모의 이 시설은 하루 최대 10만 배럴의 석유와 410만 ㎥의 가스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2027년 초 멕시코로 출항할 예정이며, 2027년 말 해상설치가 계획돼 있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호주의 에너지업체로, 트리온의 공식 운영업체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트리온 개발사업의 지분 60%를 갖고 있다. PEMEX는 멕시코의 석유공기업으로, 2012년 해안에서 약 180km 떨어진 초심해(약 2,500m)에서 발견된 트리온 유전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운항되는 화물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태양광전문기업 와트랩(Wattlab)과 독일 내륙선사 HGK쉬핑(HGK Shipping)은 최근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내륙화물선 '블루 마를린(Blue Marlin)호'를 선보였다. 블루 마를린호에 설치된 192개의 태양광 패널은 최대 35kW의 전력을 생산해 화물과 선박의 전기구동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한다. 블루 마를린호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4기의 디젤발전기와 함께 작동해 '피크 쉐이빙(Peak Shaving)' 기능을 제공한다. 피크 쉐이빙은 에너지 수요가 많을 때 추가로 발전기를 가동할 필요가 없어 연료 소비와 배출량이 줄어드는 기능을 지칭한다. 블루 마를린호는 특히 화물을 적거나 하류로 운항할 때 태양광 발전만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블루 마를린호가 HGK쉬핑의 첫 태양광 결과물은 아니다. 와트랩과 HGK쉬핑은 지난해 길이 135m의 건화물선 'MS 헬리오스(Helios)호'를 공동개발했다. 이 선박은 312개의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선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러나 MS 헬리오스호는 블루 마를린호처럼 태양광시스템이 추진시스템을 구동시키는 것이 아니
부산항만공사, 감천항 일반부두 확장공사 준공 – 3선석 규모 부두 신설, 북항 일반부두 대체 부두 기능 확보 – 부산 감천항 일반부두 확장공사가 완료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일 감천항 일반부두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감천항 일반부두 확장공사는 북항재개발 추진으로 인해 기능이 종료된 북항 1, 2부두의 일반화물 처리용 대체부두로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됐다. 공사는 부산 서구 감천항 3, 4부두 일원에 부두 3선석 및 야적장 부지 2만 8,600㎥ 규모로, 총사업비 약 750억원이 투입돼 건설됐다. BPA는 해당 부두의 보안평가 및 장치장 보세구역 지정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공용부두로 본격 운영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감천항 일반부두 운영을 통해 부산항의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수요를 적기에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차질없는 항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물류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조 시장 침체에도 올 상반기 대체연료 선박 발주는 총톤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78% 급증했다. 노르웨이선급(DNV)의 대체연료 인사이트(AFI) 플랫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체연료 선박 신조 발주는 1980만 gt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났다. 대체연료 선박 발주를 주도한 선종은 컨테이너선이다. 올 상반기에는 대체연료 선박 발주가 151척으로 전년 동기(179척)보다 약간 감소했는데도 총톤수가 급증한 것도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벌크선, 탱커선, RoPax선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DNV의 해사 부문 CEO인 크누트 외르벡-닐센(Knut Ørbeck-Nilssen)은 "신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연료 선택은 다양해지고, 탈탄소화가 일상적인 의사 결정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향후 4~10개월 동안 규제 체계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어서 연료 선택과 에너지효율 투자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DNV에 따르면 대체연료 중 가장 선호되는 것은 LNG다. LNG추진선은 올 상반기 1420만 gt(87척)를 기록했다. 이 중 컨테이너선은 1,360만 gt(81척)였다. 메탄올도 성장세를 보이며 컨테이너, RoPax, 유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와 함께 8일 부산항에서 항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 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안전 물품을 전달하는 공동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항만 근로자들이 안전모, 안전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인 항만 환경에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한국해운협회와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쿨스카프 800개를 제작하여 항운노조원들에게 현장 배포했다. 한국해운협회 김세현 부산사무소장은 “올여름 부산은 이례적인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캠페인을 시행함으로서 항만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4년도부터 여름철과 겨울철에 항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진 안전물품을 전달하는 항만 안전캠페인을 시행해 오고 있다.
HD현대가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와 손잡고 인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imited, CSL)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인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인도 정부가 67.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부터 항공모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 소형 상선 60척, 함정 10척 등 총 7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친조선소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협력 ▲인적 역량 강화 및 교육 훈련 체계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향후 인도 및 해외 시장에서의 선박 수주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의 협력은 인도 정부가 발표한 ‘인도 해양산업 비전 2030(Maritime India Vision 2030)’, ‘해양산업 암릿 칼 비전 2047(Mariti
이달 초의 후티 반군 공격에도 불구,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이 오히려 늘었다. 노르웨이의 해운정보 제공업체 마리타임 옵티마(Maritime Optima)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공격에도 홍해를 운항하는 유조선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업체에 따르면 '매직 시즈호'가 피격되기 전날인 지난 5일 홍해에는 121척의 선박이 있었다. 이후 8일 선박수는 136척에 달했고, 12일에 148척을 나타냈다. 이어 15일에는 128척으로 소폭 감소했다.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항하는 유조선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그리스 선박들이다. BRS쉽브로커스에 따르면 홍해의 유조선은 으레 '그림자함대' 소속의 유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재를 받지 않는 선박들도 약 절반에 달한다. 그리고 기국별로는 그리스 유조선이 가장 많았다. BRS쉽브로커스는 "올들어 지금까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항한 선박의 23%가 그리스 유조선들"이라면서 이어 "이어 UAE 선박이 18%,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각각 8%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BRS쉽브로커스는 홍해 운항 선박 중 52%가 그림자함대 소속 선박이고, 인가 선박은 48% 가량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