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내시장(Intra‑Asia)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해 말 강세 흐름을 보인 뒤 1월 첫 2주 동안 뚜렷한 조정 국면을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드류리(Drewry)의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지수(IACI, Intra‑Asia Container Index)는 16일 기준 FEU당 6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2월 내내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음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 효과가 사라진데다 신규 항로 서비스와 증편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선복공급이 수요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완하이(Wan Hai Lines)와 상하이진장해운(JJ Shipping) 등 아시아역내의 메이저들이 공격적으로 선복을 확대한 것이 운임 조정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드류리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역내시장은 글로벌 항로보다 공급·수요 변화에 민감해, 신규 서비스 하나만으로도 운임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운임 하락을 구조적 침체라기보다는 단기 조정으로 보고 있다.
한국 청년들에 이어 중국 선원들도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조직에 의해 추가로 10명 이상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선원 가족들을 지원해온 자원봉사자들은 “해운 인력을 겨냥한 조직적 스캠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SNS ‘두인(Douyin)’에서 2020년부터 실종 선원 가족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 류홍하이(Liu Honghai)는 트레이드 윈즈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직접 확인한 사례만 10명 이상이며,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종된 선원들의 가족으로부터 구조 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캄보디아 국경 지역으로 유인된 뒤 연락이 끊기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SNS와 민간 네트워크를 통해 생사 확인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정부 간 협력이 없으면 구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과 NGO들은 최근 몇 년간 선원, 해상 기술자, 항만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채용 스캠이 동남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국경 지역의 온라인 도박·불법 금융 사기 조직은 선원들을 “고임금 해외 승선 계약”으로 속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인공지능(AI) 관련 해운·항만물류 기업의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산업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해양 기업들이 오는 22일 시행되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발간됐다. AI 기본법은 기술 개발기업뿐 아니라 이를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에도 법적 책임을 부여하는 만큼, 해양 기업들이 변화하는 법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해진공이 발간한 첫 번째 해양산업 특화 AI 지침서로 ▲AI 개념 ▲AI 수명주기 단계별 기술적‧윤리적 고려사항 ▲AI 서비스 도입 체크리스트 ▲용어 해설 등 실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이드라인은 해양산업에서 인명 피해와 직결될 가능성이 있는 ’고영향 AI’ 중 선박, 채용, 대출심사 부분을 주목했다. 이 가운데 선박의 경우 선원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자율운항선박의 경우 AI 오작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와 선박 손상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수록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HMM이 풍력보조추진장치 ‘윙세일(Wing Sail)’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풍력보조추진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얻는 친환경 운항설비다. 갑판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는 선박에 적합해 벌크선, 유조선 위주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의 날개를 설치해 항공기처럼 양력을 만들어내는 풍력보조추진장치다. HMM은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에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을 설치해 지난 5일 운항을 시작했다. 윙세일 등은 운항 조건에 따라 최대 5~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료를 절감하면 탄소배출이 저감되기 때문에, 탄소집약도(CII), 온실가스연료집약도(GFI), 유럽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등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HMM은 향후 2년간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윙세일의 효과를 검증하고, 결과에 따라 HMM의 벌크선대 전체로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대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해양수산부와 13일부터 27일까지 노후화된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해 시행하는‘2026년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의 참여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은 내항화물운송사업자, 내항여객운송사업자, 선박대여업자가 노후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하여 7개 협약 금융기관(수협, 농협, 산업은행, 부산은행, 아이엠뱅크, 신한은행,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를 최대 2.5%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후선 대체 또는 환경친화적 선박을 건조하는 경우 2.5%의 이자를, 단순 신조인 경우 2%의 이자를 지원하며, 2026년도 대출 가용액은 500억원이다. 자세한 공고문과 제출서류 양식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알림·뉴스 > 알림 > 공지사항과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 > KSA 알림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한국해운조합 정책지원실 해운정책팀으로 직접 제출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접수 마감 후 기업건실도, 연안해운 및 연관산업 기여도, 탈탄소화 기여도, 성장잠재력 등에 따라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금융기관에 사업후보자를 추천하며, 후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백령도‧대청도‧흑산도 여객선 이용객이 운항통제 등 뱃길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CCTV 대국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월) 밝혔다. 인천항 또는 목포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터미널 내 전용 스크린을 통해 백령도‧대청도 또는 흑산도 기항지의 지능형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능형 CCTV 영상은 현지 해상 기상과 선박 입출항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공단은 백령도‧대청도‧흑산도 뱃길이 기상 영향으로 운항통제가 잦고, 섬 주민‧여행객 등 이용객이 많아 운항 결정(통제 등)에 관한 확인 수요가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CCTV 대국민 공개 서비스’는 운항통제 과정의 대기 불편과 민원을 줄여 원활한 연안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이번 서비스를 기상 영향이 큰 항로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작년(’25년) 한 해 태풍·풍랑 특보, 기상 악화, 해상 안개 등으로 인한 전국 여객선 운항통제는 약 2만 4천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여객선은 섬과 육지를 잇는 유일
GTO DP월드가 투자한 런던 게이트웨이(London Gateway)항이 지난해 처리량이 52% 급증하며 영국 최대 컨테이너항으로의 부상을 눈앞에 뒀다. 템스강 하구에 위치한 런던 게이트웨이항은 2025년 컨테이너 처리량 300만 TEU 돌파, 전년 대비 52% 이상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현지 런던타임스(The Times)는 “런던 게이트웨이가 조만간 영국 최대 컨테이너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런던 게이트웨이항은 2013년 11월 개장 이후 10여 년 만에 영국 항만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반면 기존 1위 항만인 허치슨(Hutchison Ports)의 펠릭스토우(Felixstowe)항은 공식 데이터를 발표치 않았으나, 업계는 2024년 약 360만 TEU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DP월드는 “2025년 런던·사우샘프턴항의 합산 처리량이 500만 TEU를 넘어섰다”며 "영국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인 약 900만 TEU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성장세를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는 네 번째 선석 가동, 두 번째 철도터미널 개장, 머스크–하팍로이드의 제미니 얼라이언스 물량 유치 등이 꼽힌다. DP월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싱가포르 국방과학기술청(DSTA, 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과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ssel)에 적용되는 인식 및 자율 기술의 검증·확인(V&V, Verification & Validation)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를 통해 AI 기반 지각 알고리즘 등 자율운항의 핵심 기술을 평가하는 차세대 V&V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해양 자율운항 기술의 보급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시스템 공학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DSTA와 해사 정책·기술·안전기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R의 역량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DSTA는 KR의 정책–기술–평가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 방식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였으며, 양 기관은 자율운항 기술의 안전성 검증 체계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을 위한 견고한
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이 전임 노동조합 지부장들과 만나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견고한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최근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역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이끌었던 5명의 전임 지부장들(20대 정병모, 21대 백형록, 22대 박근태, 23대 조경근, 24대 정병천)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오갑 명예회장은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 등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오갑 명예회장과 전임 지부장들의 인연은 HD현대중공업의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부터 이어져 왔다. 권오갑 명예회장은 조선업 위기가 극심했던 2014년 사장으로 부임해 고강도 경영 쇄신을 이끌었다. 사업 분할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노사 내홍 속에서도 ‘노사는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신념으로 상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권오갑 명예회장과 박근태 전 지부장의 일화는 노사 간의 인간적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IBK기업은행과 함께 3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7일(수)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IBK기업은행과 '공급망 ESG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3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이를 활용해 협력사에 대출 및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ESG 컨설팅과 전문기관의 현장 실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업별 대출 한도는 최대 5억 원이며, 거래 기여도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최대 1.06%p 금리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동반성장펀드가 협력사들이 운영자금 확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설비 확장 및 신규 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김정혁 경영지원부문장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