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평가받은 기업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던 한기평은 이번 수시 평가에서 외형 확대와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가장 높은 등급 ‘AAA’ 다음인 AA+를 부여했다. 신용등급 AA+는 재정 건전성 등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사업부문별 고른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을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해운 사업에 주목하며 “올해 들어 해운부문의 이익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도 실질적 무차입 구조의 매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금소요가 확대되겠으나 보유 유동성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통제하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잇따라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평가에서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됐다. 무디스가 기업신용등급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안전활동을 촉진하고 조직 전반에 걸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 영웅(Hero) 포인트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안전의식 제고와 무재해 문화 조성이 핵심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법규나 규정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임직원 스스로 참여하는 안전문화 기반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인천항만공사에서 개발한 ‘안전 영웅(Hero) 포인트 제도’는 안전을 지키는 모두가 영웅(Hero)이며, 안전을 지키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here) 있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으며, 전통적인 단순한 안전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기관 최초’로 개별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전반의 활동들을 측정하고 포상하는 모델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제도는 인천항만공사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안전교육·훈련 이수, 재난·안전 실무, 안전문화활동, 안전관리, 재난·안전평가 등 5개 분야 32개 항목의 다양한 활동이 포인트로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우수자 포상과 더불어 안전·보건 물품 교환 및 자기개발 지원, 지역 상생을 위한 상품권 활용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인천항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18일 「제31회 ISO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객들과 정보 교류의 장을 가졌다. ISO 정기 세미나는 KR 고객들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을 돕고, 최신 산업 이슈에 대한 점검과 전문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ISO 경영시스템 표준의 최신동향,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 42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의 필요성과 KR이 개발한 해사산업 특화 AI 에이전트인 Marinote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ISO 경영시스템 도입 우수사례를 ㈜엠투엔과 ㈜테크로스가 소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ISO 경영시스템을 우수하게 운영하며 KR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동방선기, ㈜신라금속, ㈜엠투엔, ㈜인성 당진공장, ㈜크로시스, 하이닥트(주) 총 6개사에 우수 인증기업 감사패도 전달했다. KR 류경부 신성장사업단장은 “기존 ISO 인증이 ‘프로세스 준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ESG·공급망 등 비재무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입증할지가 새로운 과제”라며, “KR은 ISO 인증의 뉴노멀 속에서 단순한 인증기관을 넘어, AI와 ESG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공단은 지난해 온실가스 기준배출량의 47.9%를 감축해 127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감축률을 기록했다. 공단은 최근 3년간 ‘친환경‧탄소중립 환경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사내 업무에서 지역사회, 정부와의 협업까지 온실가스 감축 실천 범위를 넓혀왔다. 지난해 임원실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종이 없는 보고 체계를 도입한 뒤, 올해 사내 종이 문서 사용량을 2년 전보다 50% 이상 줄였다. 작년 6월부터는 충청남도 ‘탄소중립 생활실천단’ 참여 기관으로 활동하며, ‘월 1회 차 없는 날’, 환경보전‧건강걷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 리빙랩에 참여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 기반의 사무실별 전력 사용 최적화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공단은 해운업계 탄소 저감 기반 마련에도 힘써왔다. 2021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선박 인증제도와 보급지원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강화되는 해운부문 탄소중립 규제 대응을 위해 선사를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흑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선박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가 급등했다. 글로벌 보험중개업체 Marsh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홍해 보험료는 기존 0.25~0.3% 수준에서 최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이후 러시아 연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른 것이 상승의 직접적인 이유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소속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을 인정했으며, 추가로 러시아 관련 선박 2척이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공격은 해적의 행위”라며 “우크라이나 항만 인프라와 선박에 대한 보복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 선박도 잠재적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루마니아 국방부는 3일 흑해 콘스탄차(Constanța)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Sea Baby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 USV)을 격파했다고 발표했다. 루마니아·불가리아·터키는 2022년부터 흑해에 떠다니는 기뢰 약 150개를 제거하는 공동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터키 외교장관 Hakan Fidan은 “러시아 연계 유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또다시 해적 공격이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포르투갈 국적의 LPG운반선 'CGAS 새턴호'(Saturn, 3,090dwt, 2003년 건조)가 3일 적도 기니로 항해 중 해적들에게 공격을 당해 승무원 9명이 납치됐다. 보안업체 뱅가드(Vanguard)에 따르면 사건은 적도 기니 해안에서 약 50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무장 해적들이 선박에 침입해 선원들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적들은 선원들의 개인 물품을 탈취한 뒤, 선장, 기관사 등 9명을 납치해 선박을 떠났다. 남은 선원은 2등 항해사, 3등 항해사, 갑판사관, 기관원 등 최소 인원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포르투갈 해군은 함정을 급파해 선박을 안전 해역으로 호송했으며, 선사는 비상대응팀을 가동해 관계 당국과 협력 중이다. 해상 보안업체 Neptune P2P Group은 “이번 사건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지속되는 납치·몸값 요구 위험을 다시금 보여준다”며 “이곳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17건의 무장 강도·해적 사건이 보고됐다”고 경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아프리카 해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역 중 하나”라며 “선사들은 항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 이하 ‘캠코’)와 함께 26일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해운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공동 주최 기관인 해진공, 캠코를 비롯하여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대학교 등 관계기관 및 해운·물류·학계 관계자와 22개 해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해진공과 캠코가 공동 수행한 ‘제3차 해운사 ESG 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참여 해운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올해 진단에는 지난해 대비 참여사가 확대되면서, 중견·중소 선사의 ESG 대응 수준 파악과 개선 지원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 해진공은 향후 ESG 진단 결과를 금융지원과 연계 하는 방안을 마련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촉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ESG 공시 동향 및 해운업 대응방안, △해운업 ESG관련 규제 및 정책, △해운사 ESG 진단 지원사업 소개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국제 환경 규제 강화, ESG 공시 요구 확대 등 현실적 과제와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기업별 ESG 전략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6일 국회에서 박성훈 국회의원실 주최, 해진공 주관으로 「친환경 선박 투자 촉진 조세특례 신설 추진 토론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해운 탈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해 한국형 조세특례 제도 신설 필요성과 구체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 해운의 순배출 제로(Net-Zero) 목표를 확정하고, 2028년부터 중기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가중된 국내 선사의 친환경 선반 전환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한국형 조세특례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해사협력센터 황대중 팀장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패러다임 전환과 연료 가격의 장기적 상승 전망 및 인프라 격차 등이 선사의 투자 의사결정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정회계법인 나석환 전무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선박 중심 조세특례를 개정한 프랑스·일본·스페인 등 주요 해운국의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도 세제 설계를 통해 친환경 선박 활성화 및 민간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형 조세특례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해진공은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실질적 투자 유인 제
현대글로비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5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 결과’에서 7년 연속 지배구조 부분 ‘A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공신력 있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회사의 경영 성과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으로 나눠 평가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1024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최근 평가 기준이 엄격하게 개정되면서 상장사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향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2년 연속 종합 평가 ‘A등급’을 받았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환경 경영시스템 인증 사업장 확대, 선박 배기가스 관리 강화 등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른 노력으로 환경 부분 A등급을 받았다. 사회 분야에선 최고등급인 ‘A+’를 획득했다. 사업장 안전보건 강화, 예비 해운 인재 대상 장학증서 수여,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분투자 등의 성과가 우수한 평가를 이끌었다. 특히 지배구조 부분은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과반수 이상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투명한 감사기구
글로벌 벌크선 신조 발주량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벌크선 신규 신조계약 용량은 전년 대비 54% 줄어든 2,500만 dwt(Deadweight Tonnage)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신조 발주된 선박 척수는 총 281척으로, 2024년 대비 61% 줄었으며, 2016년 이후 최저치다. 현재 건화물선 선대 대비 신조선 비중은 11%로, 전년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BIMCO 해운 애널리스트 Filipe Gouveia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신조 계약이 위축됐다”며 “특히 수프라막스급과 파나막스급 발주가 각각 76%, 55% 급감해 타격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해 항로 재개 가능성이 이들 중소형급 선박 수요에 추가 하방 위험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케이프사이즈급은 상대적으로 신조 발주가 활발했다. BIMCO는 “향후 2년간 항해거리 증가로 톤마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케이프사이즈 발주의 77%가 2027년 이후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조선소가 전체 발주량의 81%를 차지하며 지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