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조선업 사업재편을 통한 K-조선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수주 확대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재편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역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최근 완료한 바 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종합 역량의 확장, 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특히 이번 합병은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승객 등 8,500명을 태운 MSC의 메가 크루즈선이 추진력 상실로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25분경 21만 5,863톤급 'MSC 월드 유로파(World Europa)호'가 이탈리아 폰자섬에서 약 8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엔진에 문제가 생기며 추진력을 상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출동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사고 초기 일부 언론이 월드 유로파호가 좌초했다는 오보를 내면서 더 큰 관심이 쏠려 MSC로선 체면이 단단히 구겨졌다. 월드 유로파호는 2022년 총톤수 20만 톤을 돌파한 최초의 크루즈선이며, MSC의 대표적인 초호화 크루즈선으로 꼽힌다. 사고 당시 이 크루즈선은 서부 지중해를 일주일 간 순항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제노바와 나폴리 사이를 항해하던 중이었다. 승객 6,496명과 승무원 2,089명 등 총 8,58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유로파호는 LNG 추진방식으로, LNG구동 14기통의 바르질라 46DF 이중연료추진 엔진 5대가 장착돼 있다. 아지포드(Azipods)가 설치됐으며, 건조 조선소는 전통의 아틀랑티크(Chantiers de l'Atlantique)다. 사고 후 예인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이 오션폴리텍 어선 해기사 양성과정 대국민 성과보고 및 수료식을 22일 개최했다.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실업 극복 및 수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단기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수료한 교육생 어선 5급 38명과 어선 6급 14명 등 총 52명은 각각 5개월 및 3개월간 연수원에서 ▲선박운항에 필요한 해기이론 ▲승선실습훈련 ▲법정·직무교육 ▲선원정신과 직업윤리의식 등 초급 어선 해기사로서의 기본소양과 실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이론 및 승선실습 교육을 이수하였다. 수료생들은 수료 후 1개월의 선사 승선실습을 거친 후 해기사 5급 및 6급 면허를 취득하여 정식 어선 해기사로서 승선하게 된다. 김민종 연수원장은“오션폴리텍 양성과정을 통해 수산업계를 선도할 미래 해기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배출하여 안정적인 선원 수급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산업계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22일 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에서 수도권 첫 선박검사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검사장은 공단 인천지사 소속으로 지정된 올해 첫 신규 검사장(인천 삼광조선소 내)으로, 수도권 선주와 어업인의 검사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지역 해양 안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공단 검사본부장과 인천지사장, 한국해운협회와 조선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수도권 첫 검사장 개소의 의미를 나누고 운영 방향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단은 지난 2023년부터 전국 관할 지사를 중심으로 부산 대변항, 속초 대포항, 진도 초평항, 제주 한림항 등 전국 9개소에서 선박 검사장을 운영해 왔다. 이번 인천 검사장 개소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개소 체계를 갖추게 됐다. 선박검사장에서는 검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검사 대상자는 검사 시간과 장소, 준비 사항을 사전에 안내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선박검사장 운영 결과, 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3일 이상 단축(16.9일 → 13.8일)되면서
EU가 부과하는 탄소배출 벌금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핀란드의 Ahti Pool 연구에 따르면 FuelEU 규제와 관련해 선사들이 올해 내야 할 벌금은 1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Ahti Pool은 FuelEU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풀로, 300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있다. EU의 MRV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선박배출량 연구를 수행한 Ahti Pool의 애널리스트 타오 응우옌(Thao Nguyen)은 "전체 데이터베이스의 배출량과 연료소비량이 올해 들어 작년 대비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EU가 2018년에 MRV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로 올해 배출량은 2018년과 같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은 주로 아시아에서 EU에 입항하는 선박들에 적용되지만 MRV 수치에는 대서양 횡단 선박, 아프리카를 오간 선박에 대한 비용도 일부 포함된다. 응우옌은 가장 큰 배출량 증가의 원인은 선박들이, 특히 컨테이너선들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거치지 않고 희망봉을 돌아가면서 운항기간이 10일 더 길어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선은 올해 전체 배출량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2023년보다 20% 가
그리스의 피더 컨테이너선주사인 콘트쉽(Contships Logistics)이 20척의 피더선 신조 계획을 보류했다. 업계에 따르면 콘트쉽은 최근 몇 주 동안 2028년 및 2029년 인도 예정으로 1,300TEU급 피더 선박에 대한 견적을 받기 위해 여러 조선소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하지만 이 선주사의 오너인 니콜라스 파테라스(Nikolas Pateras)는 "야드가 요구하는 가격이 너무 높다"며 선을 그었다. 피더 컨테이너선 20척은 5억 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파테라스는 "'Contship-Max' 디자인에 대한 견적이 척당 3000만 달러를 초과했다"면서 "우리 생각으로는 20척의 새 피더선 신조가가 척당 2500만 달러를 넘어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조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신조 발주를 일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파테라스에 따르면 1,3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지난 5-7년 동안 1100만 달러 올랐지만, 3100만 달러는 일부 그리스 선주가 콘트쉽 발주선보다 규모가 큰 1,900TEU급을 매입한 가격에 해당한다.
이란 제재대상 기업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테오도르쉬핑(Teodor Shipping)이 삼성중공업에 2척의 수에즈맥스급 탱커를 발주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삼성중공업 측이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발주 선사에 대해 조선소가 직접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오도르쉬핑은 이란의 석유재벌 호세인 샴카니(Hossein Shamkhani)와 관계있는 선사로, 100척 이상 규모의 선단을 운영하는 선사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는 SN2666호 및 SN2667호에 대한 계약은 테오도르쉬핑과 체결된 것이 아니며, 미국의 제재대상 선사와 저희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계약자는 테오도르쉬핑이 아닌 다른 기업이며, 계약에 대한 기밀유지 조항 때문에 발주사를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계약 상대방 확인 절차를 완료한 만큼 미국 제재와 직접 연계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이 직접 나서 테로도르쉬핑과의 연관을 부인하고 나선 것도 악성 루머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되며, 제재대상과 연관된 선박거래는 글로벌 금융·보험시장에서도 민감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앞서
'2025년 도선사의 날' 행사가 1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해운계 인사와 해양수산부 전현직 관료,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도선사의 날은 1937년 인천항에서 유항렬 도선사가 정식 개업한 이래 전국 12개의 지회에서 선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선해 온 대한민국 도선사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기념해왔다.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선사들은 대한민국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운수산을 비롯한 해양인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인재 육성과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 및 승선기피를 이유로 해기사가 많이 부족하다"며 "도선사도 해양계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우수 인재가 해양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선사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전체 도선료 매출의 1% 이상을 장학 및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후원 금액은 120억 원에 달한다. 도선사협회는 또 미래세대 보호를 위해 한국심장재단을 통
해운업계에 '배출규제해역(ECA)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Guardia Costeria)는 지난 21일 라이베리아 기국의 1,732TEU급 컨테이너선 'Hansa Horneburg호'를 전격 억류했다. 이유는 이 배가 배출가스 규정을 준수하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ECA로 지정되면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황 함량이 0.10%를 넘지 않는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탈리아 해운당국은 이 선박이 유효한 인증을 갖추고 있지만 검사에서 질소산화물(NOx)과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발전기의 구성 요소에 규정준수 식별이 없고, NOx 기술코드를 준수하는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Hansa Horneburg호' 억류는 제노바에서 발생했으며, 지중해는 올 5월 ECA 구역이 됐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 배가 27일에도 여전히 제노바에 억류돼 있다면서 항만당국과 선급의 감독 아래 결함이 해소될 때까지 억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 공격 사건 개요: 29일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가나 해역에서 몰타 국적의 유조선이 해적의 승선 시도로 피격. 피격 선박은 2010년 건조된 화학제품운반선 'Endo Ponente호'. 선원 대응: 선원들은 즉시 선박 내 안전 구역인 ‘시타델(citadel)’로 대피, 모두 무사. 공격 방식: 해적들은 소형 선박을 이용해 접근했으며, 무장한 상태. 지역 상황: 기니만은 세계적으로 해적 활동이 활발한 위험지역이며, 이탈리아 해군이 해당 지역에서 해적 대응 작전을 수행 중. 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 공격이 발생했는가 이번 유조선 공격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복합적인 지역적·국제적 요인이 얽힌 결과. 주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지역적 요인 기니만의 해적 활동: 서아프리카 기니만은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해역 중 하나로, 해적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 특히 석유 수송로가 집중된 지역이라 유조선이 주 표적. 경제적 불안정: 인근 국가들의 빈곤, 실업, 정치적 불안정이 해적 활동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 일부 지역에서는 해적이 조직화된 범죄 집단처럼 운영. 해운 산업의 취약성 보안 인프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