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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수주 부진에 K-조선 신조선 인도기간 3년으로 짧아져

"경보 울렸다"

  • 등록 2025.07.05 08:42:47

 

국내 조선소의 신조선 인도기간이 크게 짧아졌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의 평균 인도 리드타임은 3년으로 짧아졌다. 1년 전만해도 한국 조선소의 인도기간은 최장 5년까지 걸렸었다.

 

이에 비해 중국 조선소는 4.5년에서 4.1년으로 단축돼 그나마 물량이 한국보다는 많다.

 

국내 조선소의 인도기간이 짧아진 것은 무엇보다 선별 수주로 오더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벌크선 등을 대거 수주, 상대적으로 일감이 넉넉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기간이 3년이라는 것은 3년 후 '수주 절벽'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수주에 경보가 울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빅3'의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실적은 크게 저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들어 6월까지 선박을 총 76척(105억 달러)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121척)보다 62.8% 줄어든 규모다.

 

한화오션의 경우 올해 상반기 LNG운반선 2척 등 총 15척(30억 7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7척·53억 3000만 달러)와 비교해보면 4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작년과 동일하게 18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수주액 26억 달러는 연간 목표치(98억 달러)에 비하면 26.5%에 불과하다.

 

한편 클락슨은 "인도 리드타임이 6개월 줄어들 경우 신조선가는 추가로 1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중고선 재판매 가격은 약 8%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