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안심변호사 제도를 신규 도입하며 청렴 경영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본사에서‘2026년 제1차 윤리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올해의 핵심 로드맵을 확정했다. 윤리경영위원회는 기관의 윤리경영과 관련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윤리경영 정책 승인, 세부 추진 사항 점검, 윤리경영에 대한 심의 및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포함한 내부위원 3명과 학계·법조계 외부전문가 등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정된 윤리경영 추진 계획은 ▲청렴·윤리경영 인프라 고도화 ▲청렴성·신뢰성 제고 ▲참여형 청렴문화 정착의 3대 전략 방향을 골자로 하며, 총 12개의 세부 실행 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안심변호사 제도를 도입한다. 기관이 위촉한 외부 변호사가 금품·향응 수수, 부정 청탁, 예산 낭비, 직장 내 괴롭힘, 성 비위 등에 대해 제보자 상담부터 대리 신고, 결과 통보까지 전담해서 수행하게 된다. 안심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BRI) 정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해운·인프라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연구소와 중국 상하이 복단대학 그린파이낸스·디벨롭먼트센터가 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BRI 참여 규모는 건설계약 1,280억 달러, 투자 850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81%, 62% 급증했다. 이는 BRI 출범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프 네도필 왕(Christoph Nedopil Wang)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2025년 이렇게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프로젝트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 중심 기조는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실제 투자 평균규모는 9억 3,900만 달러, 건설계약 평균 규모는 9억 6,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축소됐던 프로젝트 규모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2025년 BRI 참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에너지(43%)였다. 총 참여액은 939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중은 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9일(월),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해운 콘텐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담당하는 해운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콘텐츠를 통해 해운 산업과 대중 간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서는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이 대상, 한국해운협회 이승우 해무위원장이 최우수상,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특별상을 각각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대상에는 해기사의 활동을 직관적으로 조명한 콘텐츠를 제작한 ‘온더더씨’ 팀이 차지했다. 온더더씨 팀은 인스타그램 위치 공유 기능을 활용해 전 세계 항로를 누비는 우리 해기사들의 실제 위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해당 콘텐츠는 마감일 기준 약 157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운 산업의 가치를 대중적으로 확산시켰다. 최우수상은 선장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한 이동현 씨에게 돌아갔다. 이동현 씨는 바다 위 선원의 일상을 친근하게 풀어내며 해운인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해당 콘텐츠는 마감일 기준 약 98만 8천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별상은 해기사의 역할을 흥미로운 질문 형식으로 풀어낸 김준수 씨와
현대글로비스가 빠르게 성장 중인 K-뷰티(화장품) 물류 공략에 나선다. 화물의 보관, 포장, 배송까지 원스톱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헤어∙바디케어 전문 뷰티 브랜드 ‘쿤달(KUNDAL)’을 운영하는 더스킨팩토리와 3자 물류(3PL)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더스킨팩토리 제품의 입고∙보관∙포장∙출고까지 물류 전 과정을 담당하는 파트너로 활동한다. 수도권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무인운반차(AGV)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 물류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요 변동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뷰티 제품 특성에 맞춘 상품의 안전한 보관과 효율적인 출고 프로세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더스킨팩토리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로서 역직구(CBT∙Cross Border Trade) 물류
호주 서북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열대성 사이클론 ‘미첼(Mitchell)’이 접근하면서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항인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를 포함한 주요 항만이 일제히 폐쇄됐다. 호주 기상청(BOM)은 8일 미첼이 최대 풍속 195km/h(121mph)의 돌풍을 동반한 카테고리 3급 사이클론으로 강화됐다고 발표했다. 필바라항만청(Pilbara Ports Authority)은 7일부터 포트 헤드랜드, 애쉬버튼(Ashburton), 케이프 프레스턴 웨스트(Cape Preston West), 댐피어(Dampier), 바라누스 아일랜드(Barrow Island) 등의 항만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포트 헤드랜드는 BHP그룹, 포테스큐(Fortescue), 행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등 글로벌 광산기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항으로, 항만 폐쇄는 철광석 운송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광산 및 물류업계는 선박 대피, 하역 중단, 현장 인력 철수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트 헤드랜드가 멈추면 글로벌 철광석 공급망에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사이클론 시즌이
러시아가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구상에 대해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를 "북극항로(NSR) 개척은 러시아의 일인데, 한국이 무슨 권리로 이를 추진하느냐"는 것으로 해석한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8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공개한 서울발 인터뷰에서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계획에는 러시아 북극 지역에서의 항해와 해양 안전 문제가 필수적으로 포함된다"며 "러시아와 협력하지 않고서는 실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극항로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그 논의가 실제로 시작될지는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열망이 얼마나 현실적인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달 5일, 올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는 방안을 포함한 북극항로 개척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상반기 중 러시아 당국과 협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북극항로를 개척한다는 용어 자체가 잘못됐다"며 "정치적 필요로 이같
태국 남부 해역에서 파나마 선적 6,500dwt급 소형 컨테이너선 ‘셀로이드 아크(Sealloyd Arc)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무원 16명은 전원 구조됐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7일 오후 3시20분경 발생했으며, 선박은 푸켓(Phuket) 남쪽 약 3해리 지점에서 침수를 보고한 뒤 약 6시간 후인 오후 9시경 완전히 침몰했다. 셀로이드 아크호는 말레이시아 포트 클랑(Port Klang)에서 방글라데시 차트그람(Chattogram)으로 항해 중이었다. 선장은 조난 신호 발령 당시 “침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박이 심하게 기울고 있다. 배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양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태국왕립해군(Royal Thai Navy) 순찰정이 즉시 투입됐으며, 어선과 순찰정이 각각 승무원 8명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총 229개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었다. 이 중 14개는 위험물로 분류된 화물을 싣고 있었다. 일부 컨테이너는 선박과 함께 침몰했고, 일부는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또한 길이 약 4.5마일, 폭 1마일 이상의 기름띠가 서쪽으로 확산하는 것이 관측됐다. 태국해군
파나마 가툰 호수(Gatun Lake) 수위가 최대치에 도달하면서 파나마 운하에서 6일 예방적 방류가 시작됐다. 2023~2024년 엘니뇨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운하 운영이 제한됐던 것에 비하면 1년여 만에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가툰 호수 수위가 88.93피트에 도달한 직후 방류를 개시했으며, 7일 기준 수위는 88.9피트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2월 평균치인 85.3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운하관리청은 “최근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저수지가 최대 운영 수위에 도달했고 지류 하천의 유입량이 여전히 높아 방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운하는 2023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일일 통과 선박수가 24척으로 축소하고, 선박 규모도 최대 흘수 44피트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다 2024년 하반기부터 강수량이 회복되면서 수위는 85피트(2024년 8월)까지 상승했고, 2025년에는 라니냐 영향으로 물이 늘어나며 일일 36척 통과 수준으로 운영이 정상화됐다. 현재 최대 흘수는 네오 파나막스급 50피트, 파나막스급 39.5피트로 유지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지난 6일 오전 5시30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역대 입항 실적 중 최대 규모 크루즈선인 MSC크루즈(MSC Cruise)사의 ’MSC 벨리시마(Bellissima)’호가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MSC 벨리시마호는 여객 약 3,300여명과 승무원 약 1,600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찾았다. 이 선박은 지난 2월 4일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2월 6일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같은날 오후 9시 30분 출항 후 2월 8일 상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됐다. 이번 입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하여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세관, 출·입국, 검역(CIQ) 등 관계기관들이 사전 협의 및 긴밀한 공조를 이루어낸 결과 차질 없는 수속이 이루어졌다. 인천항만공사는 MSC 벨리시마호의 첫 인천항 입항을 기념하여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향후 인천항에 대한 지속적인 기항을 요청하는 한편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약속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MSC 벨리시마호의 입항은 인천항이 대형 크루즈선 수용 역량을 갖춘 항만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CIQ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원활한
덴마크 머스크(Maersk)가 독일 하팍로이드와 공동운영하는 ‘제미니(Gemini Cooperation)’를 통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머스크는 동맹 효과가 초기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면서 서비스 신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머스크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은 6일 “우리는 현재 여러 경쟁사에 비해 분명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제휴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미니는 성공적으로 도입됐고, 고객에게 전례없는 운송 신뢰성과 상당한 비용 절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효과는 매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제미니를 통한 제휴가 연간 수십억 달러의 추가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과잉 공급 우려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구조적 장치로 해석된다. 한편 해운시황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전 세계 34개 주요 항로의 정시성은 62.8%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선사별 정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