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과 MSC 간 공동 투자·운항 제휴가 글로벌 탱커 시장에 새로운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의 해운부문 애널리스트 프레드릭 디보(Fredrik Dybo)는 "양사간 파트너십이 단기 위기 대응을 넘어 중동 전쟁 이후 시장회복의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보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호르무즈 해협 위기는 단기적으로 VLCC 운항 차질과 비용 증가를 초래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VLCC 공급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는 “중동 전쟁이 끝나면 억눌린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장금상선과 MSC는 그 시점에 가장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28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란의 '저항의 축' 핵심세력인 후티 반군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다른 친이란 세력과 달리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으며,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 전선을 지원하겠다는 이전 발표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예멘 국민으로서 우리는 충성에 충성으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거와 마찬가지로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
이란 전쟁으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 스팟 운임이 급등하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7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미 서안 항로가 전주 대비 14.5% 상승한 FEU당 2,352달러, 상하이–미 동안은 전주 대비 12% 오른 3,6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포워더 프레이트 라이트(Freight Right)는 지난주 태평양 횡단 노선 운임이 FEU당 400~600달러 추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레이트 라이트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운임 인상의 핵심 요인"이라며 "선사들은 이를 GRI(일반운임인상)와 신규 할증료 정당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시장 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며 이번에 나타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SCFI는 이번 주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아시아-미 동안 노선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라며 "구조적 수요 회복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 상승은 어렵다"고 잘랐다. 이란 전쟁으로 연기됐던 연례 태평양 횡단 노선 장기운임계약 협상이 최근 재개됐으나 여기에서도 플로팅 벙커할증료(Floating Bunker Surcharg
중국 국영 선사 COSCO의 1만 9,000TEU급 메가맥스(Megamax) 컨테이너선 2척이 이란 당국의 200만 달러 통행료 요구에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중단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CSCL Arctic Ocean호'(2015년 건조)와 'CSCL Indian Ocean호'(2015년 건조)다. 이들 선박은 극동아시아–페르시아만 노선에 배치된 COSCO의 핵심 선박들이다. 'CSCL Indian Ocean호' 등은 27일 오전 4시 50분 라락(Larak)섬과 케슈므(Qeshm)섬 사이의 ‘테헤란 톨게이트’ 진입을 시도했으나 약 30분 후 방향을 돌려 페르시아만 서쪽 정박지로 회항했다. 전날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가 X에 “중국·러시아·인도·이라크·파키스탄 등 우호국 선박은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직후였다. 그러나 시장에선 “적대적이지 않은 국가라도 통과 허가를 받기 위해선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200만 달러는 통행료라기보다 사실상 통행 차단 조치"라며 "COSCO 뿐 아니라 다른 선사들도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KSS해운의 창업주 박종규 고문이 26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5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박종규 창업주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10월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하며 해운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대한해운공사에서 선박 건조와 도입을 전담한 고인은 당시 8척의 신조선을 짓고 6척의 중고선을 인수하며 한국 해운의 기틀을 다졌다. 아울러 공사에서 사주조합을 창설하고 100주 사기 운동을 벌여 고 박정희 대통령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969년 2월 10년간의 공사 생활을 접고 퇴사한 고인은 선박 건조와 매매 경험을 살려 그해 12월31일 석유화학제품과 액화석유가스(LPG)를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탱크선사를 설립했다. 이곳이 바로 KSS해운의 전신인 코리아케미칼캐리어스다. 이 회사는 1984년 해운합리화 당시 한국특수선으로 재출범한 뒤 1999년 해운산업 전반을 아우르려는 취지로 현재의 상호로 이름을 바꿨다. 고인은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 체제를 도입해 KSS해운을 세계적인 가스선 전문 선사로 키웠다. 아울러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임직원에게 회사 수익 일부를 배당하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정도 경영과 투명
북극항로(NSR)를 관리하는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글로벌 4위 GTO인 DP월드와 공동으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를 설립한다. 이 합작법인(JV)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물류기업 FESCO도 참여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로사톰이 반독점관리청(FAS)에 제출한 사업계획안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합작법인에는 로스톰의 자회사인 Global Logistics LLC와 UAE에 본사를 둔 DP월드의 러시아 현지법인인 DP World Russia FZE, 그리고 FESCO의 모회사인 PJSC Far Eastern Shipping Company가 참여하며, 러시아측이 51% 지분을 갖게 된다. 로사톰 관계자는 “DP월드와의 파트너십은 북극항로의 물류 잠재력을 확대하려는 로사톰의 전략과 부합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로사톰은 DP월드가 보유한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약 40%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DP월드는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항만터미널과 연간 9,000만 TEU 이상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FESCO 참여로 ‘러시아–UAE–극동’ 삼각 물류축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러시아 대표적인 복합물류그룹인 FE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중동 분쟁 확산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위기 등 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와 공동으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우리 선사들이 직면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수렴하고, 해진공이 추진 중인 금융 지원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 국적선사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진공은 분쟁 초기부터 고객 선사를 대상으로 선박 고립 피해 여부 파악에 돌입했다. 또한 ‘중동 상황 긴급 안정대응반’을 가동하고 공사 누리집에 ‘온라인 피해 상황 접수처’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국적선사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점검(모니터링)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진공은 중동 분쟁에 따른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으로, 위기대응펀드를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 자산 매입 후 임대(Sale & Lease Back) 지원 조건 완화 등의 내용을 상세히 안내했다. 참석한 국적선사들로부터는 구체적인 피해 실태를 청취했다. 특히 통행 제한 및 운항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선사들의 유동성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실질
세계 최대 벙커링허브인 싱가포르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연료 가격이 급등락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벙커 트레이더인 단 벙커링(Dan-Bunkering)은 최근 시장 상황을 '극단적인 불확실'로 평가했다. 단 벙커링 관계자는 “이란 전쟁 이후 벙커 가격이 하루에도 여러 번 급변한다"며 "정유사들은 가격 예측이 어려워지자 계약 체결을 몇 주씩 미루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글로벌 벙커시장 충격을 견뎌냈지만, 이번의 경우 전쟁과 항로 봉쇄, 공급망 불확실성이 동시에 겹치면서 복합적인 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은 가격을 제시하는 순간 이미 시장은 달라져 있는 상황"이라며 "벙커링업체들이 리스크를 떠안고 거래해야 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하팍로이드(Hapag Lloyd)의 이스라엘 선사 ZIM 인수가 중동 전쟁으로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팍로이드 CEO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쟁이 인수 절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늦어도 2027년 초까지는 거래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쟁으로 인해 규제 승인·실사(Due Diligence)·지분 이전 절차가 예상보다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얀센의 발언은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Calcalist)가 ZIM 경영진 4명이 하팍로이드가 제시한 인수 제안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지분을 상당부분 매각했다고 보도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칼칼리스트 보도는 지분 구조 변화, 인수 가격 조정 가능성, 규제 승인 일정 변수 등을 둘러싼 논란을 확대시켰다. 한편 중동 전쟁에 하팍로이드의 재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최근 전쟁 관련 비용이 주당 최대 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컨테이너 선사들이 잇따라 육상·해상 복합운송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해협 봉쇄로 특히 식품과 생활필수품 수입에 큰 차질을 빚자 기존 해상 루트를 대체할 육상운송 회랑 확보에 나섰다. 머스크(Maersk)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회장은 "걸프 지역의 식품 공급망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화물을 들여오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걸프 국가들은 특히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4위의 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COSCO는 25일 UAE·사우디·바레인·카타르·쿠웨이트·이라크 등 이란을 제외한 걸프 국가로의 예약을 재개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아니라 푸자이라(Fujairah)항 하역 → 육상 운송을 전제로 한 것이다. 중국어로 작성돼 화주들에게 배포된 지도에는 컨테이너가 후자이라에서 하역된 뒤 육로로 걸프 각국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명확히 표시돼 있다. 프랑스 CMA CGM은 이미 오만만·아라비아해·홍해 인근 항만을 활용해 걸프행 화물을 육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또 UAE의 코르파칸(Khor Fakkan) 터미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