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사들은 8월 성수기를 맞아 운항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운임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보다 서비스 신뢰성과 시장 점유율 확보를 우선하는 전략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해운시장 조사기관 드류리(Drewry)가 발표한 7월 넷째 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유럽 노선의 운임은 FEU당 2,150달러로 전주 대비 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미 서안 항로는 2,850달러, 미 동안은 3,950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2~4% 내렸다. 업계는 연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가 운임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주요 선사들은 공급 축소 대신 기존 서비스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머스크, CMA CGM,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은 성수기 수요 회복에 대비해 주요 항로의 운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피더선 운영을 조정하는 대신 아시아-유럽과 태평양 항로에 선복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운임 수준만 놓고 보면 수익성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수기 수요가 시작되는 시점에 안정적인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고객 확보에 더
한국해운협회는 7월 31일(금) 부산 문현동 소재 본점에서 BNK금융그룹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동남권 해양금융 강화를 위한 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강종훈 그룹경영전략부문장 등이 참석하여 국내 해운기업의 안정적인 선박 확보 및 국내 표준선형 개발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 해운기업 선박금융 확대 ▲국내 표준선형 개발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해운협회 회원사 대상 금융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BNK금융그룹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해양정책과 현장을 금융으로 잇는 ‘가교’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한국해운협회와 BNK금융그룹은 해운과 조선산업이 함께 상생하는 금융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부・울・경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항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해운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항 수수료 체계와 유사한 모델이 홍해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탓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후티 측은 최근 테헤란에서 이란 관계자들과 만나 홍해 통과 선박을 대상으로 한 통항료 부과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 후티 대표단과 이란 당국 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후티가 검토 중인 계획이 최근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진했던 ‘안전 통항료’ 모델과 유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안전 보장과 비상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려 했으며, 미국 재무부는 관련 조직과 결제 네트워크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후티가 동일한 방식을 도입할 경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이용하는 선사들의 운항 비용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운용하는 LNG운반선이 3주 만에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LNG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운항이 중단됐던 카타르 LNG 수출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박 추적 자료와 에너지시장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14만 8,786㎥급 LNG운반선 "알 아리쉬(Al Arish)호'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진입했다. 2007년 건조된 알 아리쉬호는 바하마 국적 LNG운반선으로 선박관리업체 시피크 마리타임(Seapeak Maritime)이 운용하고 있다. 케이플러는 이 선박이 7월 초 카타르 최대 LNG 수출기지인 라스 라판(Ras Laffan)에서 LNG를 적재한 뒤 수주 동안 카타르 인근 해역에서 대기했다고 분석했다. LSEG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알 아리쉬호는 7월 29일 이동을 시작했으며, 같은 시기 이란 관영 파르스(Fars) 통신은 익명의 카타르 LNG선에 대해 통항 허가가 부여됐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운항이 이란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 체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IS(자동
아시아역내(IntraAsia)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사들은 오히려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성수기 효과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선사들은 단기 수익성보다 네트워크 강화와 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에서 상하이~인도 나바셰바(JNPA) 노선 운임은 FEU당 1,667달러로 전주 대비 4% 하락했다. 상하이~자카르타 노선과 상하이~카오슝 노선 역시 각각 FEU당 1,475달러, 1,433달러로 4%씩 떨어졌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발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서도 약세가 확인됐다. 상하이~동남아시아 노선 운임은 TEU당 628달러, 상하이~나바셰바 노선은 TEU당 1,778달러로 각각 하락했다. 운임 하락에도 주요 선사들은 신규 서비스 투입과 노선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COSCO는 양밍(Yang Ming)이 운영하는 일본·태국·남중국(JTS) 서비스에 합류하며 동북아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해당 서비스는 나고야, 도쿄, 요코하마, 기륭, 카오슝, 치완, 샤먼 등을 연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가 한·중 카페리 여객시장 활성화를 위해 카페리 선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고객서비스 혁신과 체험형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는 관광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엠지(MZ)세대와 개별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들이 카페리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로 인식할 수 있도록 카페리 선사들과 함께 온라인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와 고객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중 여행시장은 단체관광 중심에서 SNS와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개별여행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주목한 인천항만공사와 카페리 선사들은 고객이 여행 경험을 직접 공유하고 확산하는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확대해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카페리 여행 체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공유되고 온라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면 MZ세대와 FIT를 중심으로 새로운 여객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카페리 여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카페리 선사는 ▲선내 포토존 조성 및 SNS 연계 이벤트
미국 정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수수료 체계 구축 움직임과 관련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자금 조달 창구로 의심되는 해상보험업체 2곳에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페르시아만 해상보험사(Persian Gulf Maritime Insurance Company)와 호르무즈세이프 해양서비스(HormuzSafe Maritime Services Authority)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이들 기관이 IRGC의 공격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안전 통항 수수료(Safe Passage Fee)’를 징수하고, 이를 통해 이란 군사 조직의 활동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 재무부는 해당 업체들이 제재 회피를 위해 디지털 자산과 암호화폐 결제 방식을 활용하도록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IRGC 관련 조직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 북부 통항과 관련한 비용을 수취했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제재 대상 중 호르무즈세이프사는 공개적으로 서비스를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현대적인 ‘디지털 해상보험 서비스’ 제공업체로 소개하며, 호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행과 국제 선박 통항 재개를 위해 오만이 제안한 공동관리방안을 거부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만은 최근 수개월 동안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체계 구축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통항 선박에 제공되는 항해지원서비스 비용을 기반으로 한 공동운영 모델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오만이 과거 말래카 해협(Malacca Strait)의 선박통항 관리방식을 참고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통항로 관리, 항행 안전 서비스, 해상 감시 체계를 공동 운영하고 관련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란은 해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란 외무부 차관 카젬 가리바바디(Kazem Gharibabadi)는 최근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이전과 같은 간섭 없는 통항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남부 항로에 대한 통제권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은 외국 군대가 해협 내 설치된 해상 기뢰 제거 작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거둔 성과를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며 “해협과 관련된 조치는 이란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가 향후 18개월 동안 건화물선 시장이 괜찮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철광석과 보크사이트 물동량 증가, 장거리 항해 확대, 케이프사이즈 시장 강세가 수요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BIMCO는 최근 보고서에서 S&P Global Energy Platts의 건화물운임지수가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2026년 건화물 시장이 강한 출발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장 강세는 대형 벌크선인 케이프사이즈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BIMCO는 철광석과 보크사이트 수출 증가와 함께 평균 운항거리가 길어지면서 톤마일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핸디사이즈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분쟁 이후 걸프(Gulf) 지역의 소형 벌크 화물운송이 둔화되면서 소형 선박 시장의 회복세가 제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BIMCO는 선물운임계약(FFA)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 부문 FFA 가격은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주들에게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프라막스 부문 전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대상인 '악틱 LNG-2(Arctic LNG 2) 프로젝트'에 올해 처음으로 일반 LNG운반선을 투입했다. 선박 위치추적 자료에 따르면 일반 LNG운반선인 ‘악틱 파이오니어(Arctic Pioneer)호'는 29일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우트롄니(Utrenniy)터미널에 도착했다. 이 선박은 올해 악틱 LNG-2 프로젝트에 입항한 첫 비(非)내빙, 비쇄빙의 일반 LNG선이다. 러시아는 지난해보다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수출 선대를 크게 확대했다. 프로젝트 전용 Arc7급 쇄빙 LNG운반선인 ‘알렉세이 코시긴(Alexey Kosygin)호'를 포함해 약 6척의 일반 LNG선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대비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선복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 카라해(Kara Sea)와 오브만(Gulf of Ob) 일대의 해빙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쇄빙 능력이 없는 일반 LNG선도 터미널 접근이 가능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가 향후 수주 내 더 많은 일반 LNG선들을 악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일반 LNG선은 여름철에만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는 Arc7급 쇄빙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