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산업이 오는 2030년까지 약 11만 4,000명의 사관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세계 상선대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와 국제해운회의소(ICS)가 25일 공동 발표한 '2026 Seafarer Workforce Report'에 따르면 세계 해운업은 현재 선복 증가 속도를 해기인력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인 인력난에 직면해 있다. 특히 STCW(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및 당직근무 기준) 인증 사관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기준 전 세계 8만 5,148척의 상선에서 약 257만 명의 선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현재 STCW 인증 해기 사관은 약 3만 9,100명이 부족한 반면, 등급 선원은 약 5만 6,890명이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선원 수 자체보다 숙련된 해기사관 확보가 해운업계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BIMCO의 데이비드 루슬리(David Loosley) 사무총장은 "선원 채용과 교육, 숙련 인력 유지는 글로벌 해운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선원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에코바디스’, ‘서스테이널리틱스’ 등 글로벌 주요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등급을 달성하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HMM은 프랑스 소재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6년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3년 연속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영역의 성과를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메달을 부여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관리 및 협력사를 선정할 때 가장 신뢰하는 ESG 평가 지표로 꼽힌다. HMM은 올해 평가에서 종합점수 91점(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전년(87점) 대비 성과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환경분야(95점) 외에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취득하면서 윤리분야 점수가 향상되는 등 전 영역에서 상위 1% 이내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HMM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미국
고려해운(KMTC)이 일본–한국–큐슈 항로를 전면 개편하며 서비스 효율화와 선복 확대에 나섰다. 기존 JKW3와 JKW4 서비스를 단일 노선으로 통합하고, 큐슈 서남부 거점항인 야쓰시로(Yatsushiro) 기항 빈도를 주 1회로 확대하는 동시에 투입 선박 규모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고려해운의 일본 총대리점인 Korea Marine Japan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오는 28일 부산 출항 선박부터 적용된다. 기존 JKW3·JKW4 노선은 'JKW4' 단일 서비스로 운영되며, 야쓰시로항 기항은 기존 격주 서비스에서 주 1회 정기 서비스로 전환된다. 또한 투입 선박 규모는 기존 약 300TEU급에서 700TEU급으로 확대돼 수송 능력이 대폭 강화된다. 고려해운은 최근 한·일 간 단거리 해상운송 수요 증가와 큐슈 지역 제조업 물동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노선 개편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노선 통합을 통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인 선복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큐슈 지역 화주들은 기존 격주 기항 체계로 인해 선적 일정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며 "주간 서비
국제해사기구(IMO)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과 선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추진해온 대규모 집단 이동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했다. 대만 에버그린(Evergreen Marine) 소속 컨테이너선이 오만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은 직후 내려진 조치다. 아르세뇨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25일 "해상 안전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재 계획된 선박 이동 프로그램을 일시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에버그린의 8,508TEU급 컨테이너선 '에버 러블리(Ever Lovely)호'(2015년 건조)가 오만 다힛(Dhihit) 남동쪽 약 7.5해리 지점에서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내려졌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해당 선박의 우현에서 충격 흔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체 손상 규모와 인명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문제가 된 선박은 IMO가 추진하던 대규모 선박 이동 프로그램에 포함된 선박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에 대기 중인 선박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대 600척의 선박과 약 1만1,000명의 선원이 대상이었다. IMO는 국제 해군 세력 및 역내 당국과 협력해 단
HMM이 총 10척 규모의 벌크선·가스운반선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25일 총 10억 8,3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10척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선박의 사양이나 계약 대상 조선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HMM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신조 프로젝트는 회사의 대량 선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운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0척 모두 2031년 3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HMM 발주 선박이 삼중연료(Triple-Fuel) 추진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벌크선 8척과 이중연료(Dual-Fuel)추진 VLGC 2척이라고 전했다. 신조 뉴캐슬막스급 벌크선은 암모니아와 LNG, 초저유황연료유(VLSFO) 등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한 트리플연료 사양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향후 연료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VLGC 2척 역시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해 LPG 운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규제 대응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VLGC 2척 수주 조선소는 HD현대삼호인 것으로 안다"며 "선박 규
미국 정부가 수입 규제 및 세관 단속을 대폭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미국으로 상품을 들여오는 수입업자(IOR)와 세관중개인(Customs Broker)들이 전례 없는 규제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번에 발동된 행정명령은 국토안보부(DHS)에 180일 내 수입업자 자격·지침·정책 전면 개정을 지시하고, 위반 기업에 대한 벌금 최소 하한선을 50%로 고정하도록 요구한다. 이 행정명령은 중개업자에게 수입업자 실사 강화를 요구하지만, 정작 구체적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향후 180일간 국토안보부가 세부 규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중개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새 규제안은 수입업자에게 사업 소유구조, 해외 세금 식별자, 제재 관련 인증, 제품·생산 데이터, 예상 물량·공급망 정보 등 광범위한 공시 의무를 부과한다. 한 세관중개인은 “가령 강제노동(Forced Labor) 리스크의 경우 공급망의 저 윗부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사에 몇 주, 몇 달이 걸리고, 수천~수만 달러 지체료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행정명령은 저가 전자상거래 화물이 주로 사용하는 'Type 11 비공식
최근 세계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상 공급망의 중요성을 국민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전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공사 유튜브 채널에 이달 26일 오후 6시 예고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7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오션뷰(View): 바다로 읽는 대한민국' 본편 3편을 순차적으로 게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및 홍해 사태 등으로 국제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을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해상 물류 변화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해진공은 구독자 약 18만 명을 보유한 경제·시사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바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해양·물류·경제 현안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해양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 김 작가는 바다에서 시작된 변화가 우리 경제와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쉽도록 대중에게 친숙한 사례를 활용해 복잡한 공급망 이슈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콘텐츠는 예고편(티저) 1편, 본편 3편, 쇼츠 10편으로 제작된다. 본편에서는 ▲해상 공급망의 개념과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글로벌 벙커 연료 가격이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Ship & Bunker 데이터에 따르면 24일 상위 20대 벙커 허브의 VLSFO(초저유황유)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호르무즈 위기 최고조 당시 기록했던 91% 급등분의 상당 부분이 반납된 상태다. HSFO(고유황유) 역시 전년 대비 13% 상승한 수준으로 안정됐으며, 호르무즈 위기 정점 당시의 87% 상승 대비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 ' 업계에서는 최근 더 많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원유·연료유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벙커 시장의 심리적 불안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벙커 트레이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선박 통과량이 늘어나는 순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며 "벙커 가격은 이미 ‘위기 프리미엄’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말했다. 벙커 가격 하락은 선주나 운항선사에 즉각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VLSFO 가격이 안정되면서 장거리 항로 운항비 감소, 스팟 시장 경쟁력 강화,
약 1,250억 달러 규모의 화물과 1,150척에 달하는 상선이 페르시아만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상선 통항은 여전히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해상보험 전문기관 알리안츠(Allianz Commercial)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체류 중인 선박은 약 1,150척으로 추산된다. 이들 선박이 운송 중인 화물 가치는 약 1,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분쟁 이전에는 하루 최대 14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으나, 최근 교통량은 이전에 비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정상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해운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오만 정부는 수개월 동안 걸프 해역에 체류 중인 약 1만 1,000명의 선원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특별 통과 체계 마련에 나섰으며, 업계에서는 선원 교대 지연과 장기 체선으로 인한 인력 운영 부담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보험시장 역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제미니(Gemini Cooperation)가 올해 4~5월 일정 신뢰성 90%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 능력을 보였다. 24일 발표된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제미니는 이 기간에 91.4%의 도착 신뢰성을 기록해 경쟁사 대비 큰 격차를 보였다 . 같은 기간 MSC가 79.7%,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69.7%,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는 54%의 정시성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돼, 제미니가 최소 12~37%p 이상 앞서는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 특히 제미니의 대표 서비스인 아시아–북유럽 Loop 3(AE3/NE3)는 15항차 전부 100% 정시 도착을 기록했다. 한 포워더는 “제미니는 단순히 ‘조금 더 나은’ 수준이 아니다"며 "경쟁사와는 다른 리그에서 운영되는 수준의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북유럽 항로 전체 평균 정시성은 67.8%에 불과했지만, 제미니는 94.1%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MSC는 78.8%, 오션 얼라이언스는 52.9%,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39.1%에 그쳤다. 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