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故 정주영 창업자 서거 25주기를 맞아 고인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HD현대는 20일(금),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故 정주영 창업자의 25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5층 청운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개회사, 추모사, 헌화 및 묵념,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정기선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창업자님의 삶과 정신은 여전히 우리 안에 깊이 남아 있다“며,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낸 발자취는 HD현대가 존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정주영 창업자의 흉상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을 하며 창업자를 기리고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25주기를 맞아 HD현대는 임직원 및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추모할 수 있도록 특별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LED 화면을 활용해 생전 고인의 집무실을 재현한 디지털 집무실과 어록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창업자의 생전 말씀을 담은 영상을 송출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창업자의 정신과 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올해 인도받을 신조 LNG선들을 추가로 용선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르웨이 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라스라판(Ras Laffan) 피격으로 카타르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신조선 인도 물량이 용선시장에 직접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는 ‘메가 LNG선 신조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8척을 발주했으며 현재 HD현대중공업 등 4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 중 41척은 이미 인도 완료됐다. 펀리스는 올해 인도 예정인 20척과 내년 인도 예정인 27척이 장기용선 대신 스팟 용선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이미 이달 초 10척의 LNG운반선을 재용선(Relet) 형태로 시장에 내놓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건조된 17만 4,000㎥급 ‘Mesaieed호’, 21만 6,000㎥급 Q-Flex ‘Al Thumama호’ 등이 포함됐다. LNG운반선 시장은 지난 2022~2023년 고운임의 호황을 지낸 뒤 2024~2025년에는 신조선 인도 증가로 점진적 조정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의 신조선이 대량으로 용선시장에 유입될 경우 스팟 운임이 하락하고 단기 용선 기간이 단축되
미국과 이란 간 전면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VLCC 시장이 큰 구조적 충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무역 분석기관 보텍사(Vortexa)는 “중동 걸프(MEG)에서 발생한 VLCC 수요 붕괴를 대체공급만으로는 메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보텍사 분석에 따르면 MEG 원유 수출 감소로 사라진 VLCC 톤마일은 약 3,000억에 달하며, 동남아·멕시코만(US Gulf)·사우디아라비아 홍해 항만 얀부(Yanbu) 등지의 대체 공급을 통해서는 약 1,500억 톤마일이 생겨난다. 즉, 절반 수준만 보전 가능해 글로벌 VLCC 수요는 구조적으로 축소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서양 분지의 추가 물량만으로는 MEG 공백을 메울 수 없다"며 "VLCC 시장의 수요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MEG에 있던 VLCC 상당수가 출항하지 못한 채 고립되면서 선복 공급도 급감했다. 이는 단순한 운항 차질이 아니라 선복 가용성 자체의 붕괴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걸프 지역에 갇힌 VLCC는 사실상 시장에서 제외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운항 가능한 선복이 줄어들면서 운임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서 자동차운반선(PCTC) 공급이 '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노선의 급격한 PCTC 수요 위축과 타 노선으로의 선박 전환이 시장 전반의 균형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PCTC들은 페르시아만(Persian Gulf) 내 주요 하역지에 접근 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선사들은 중동행 선박에 실린 차량을 스리랑카 동부 및 동남아 항만으로 우회 하역하는 비상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일부 선사들은 중동으로 갈 선박들을 극동아시아·유럽·미주 등으로도 전환하고 있으나 이는 기존 노선의 선복을 과도하게 늘려 시장 전체에 공급 과잉을 초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자동차 물동량은 미미한 수준이 아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이에 해당하는 자동차는 9%나 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노선은 이미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동행 선박이 대거 유입되면 TC-out(Time Charter-out)가 불가피할 정도로 잉여 선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동 사태는 단순한 운송
이란 전쟁으로 벙커 가격이 폭등하면서 글로벌 벙커링업체들이 메이저 컨테이너선사들에 신용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 선사에는 제한을 두는 등 신용한도 확대가 차등 적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란 전쟁 이후 벙커 가격이 최소 80%, 일부 항만에서는 2배 이상 폭등했다. 발트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에 따르면 2월 2일 기준 VLSFO 톤당 가격은 싱가포르 469달러, 저우산 491달러, 로테르담 429달러였으나 3월 19일 싱가포르 1,025달러, 저우산 1,076달러, 로테르담 784달러로 치솟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 해상연료 공급이 급감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선박의 필요 벙커 양은 메가맥스급 컨테이너선(1만 9,000~2만 4,000TEU)의 경우 항차당 1,000~3,000톤의 벙커를 사용한다. 메가맥스급 컨테이너선의 아시아–북유럽 왕복 항차에서는 6,000톤 이상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MSC 등 대형 선사들은 기존 8,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신용한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한 벙커 중개업자는 “대형 선사들은 협상력이 매우 강하다. 벙커 가격이 폭등한 만큼 메이저 선
세계 최대 LNG 생산기지인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LNG 생산단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서 향후 연간 6,000만톤(mtpa) 이상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CEO는 총 14기의 LNG트레인 중 2기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NG선 시황과 LNG선 신조 발주 등에 연쇄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선박 중개업체 포텐&파트너스(Poten & Partners)는 20일 웨비나에서 “이번 사건은 LNG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흔든 중대 변수”라고 평가했다. 포텐&파트너스는 카타르의 이번 타격은 최대 5년간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카비는 이와 관련, “피해 규모가 아주 커 완전 복구에는 최소 3~5년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수리가 수리가 아니라 사실상 재건설에 가까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장금상선이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사인 MSC와 협업을 통해 VLCC를 대거 매입해왔다는 해운업계의 ‘루머’<본보 2026년 2월 5일자 "장금상선-MSC 연합에 VLCC시장 변화 시작"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다. 주역은 MSC의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회장과 장금마리타임의 정가현 이사다. 그리스·키프로스 경쟁당국은 19일 MSC가 장금상선의 지배구조에 참여하는 투자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MSC가 장금마리타임의 지분 50%를 확보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50%의 지분은 정가현이 소유한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장금상선의 대규모 VLCC 매입 행진은 글로벌 해운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규모였고, 공격적이었다. 노르웨이의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 분석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VLCC 매입으로 '그림자 함대'를 제외한 주류 선대의 25% 이상을 장금상선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중개업체 BRS는 최근 보고서에서 “VLCC 운영선사가 매매 시장에서 이처럼 지배적 점유율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며 장금상선을 ‘슈퍼 오퍼레이터(Super‑Operator)’로 평가했다. MSC는 이미 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군사 충돌이 해상보험 시장 전반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 보험중개업체 하우든(Howden)의 엘리스 모어리(Ellis Morley) 이사는 “보험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비용과 절차가 훨씬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모어리는 “언론에서 ‘보험 불가’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다만 전쟁 이전에는 매우 낮은 요율로 제공되던 보장이 '7일 통보 후 취소(7‑day Notice Cancellation)'가 가능해지면서 현재는 완전히 다른 가격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7일 유예기간 동안 화물 소유자는 추가 비용 없이 선박을 위험구역 밖으로 이동시킬 수 있지만, 유예기간이 지나면 하이리스크 프리미엄 요율이 즉시 적용된다. 또 해상보험 컨설팅업체사 WK 웹스터(WK Webster)는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주변 선박의 보험 청구가 전례없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WK 웹스터는 최근 몇 주간 처리한 보험 사례에서 폭발, 화재, 군사 공격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선체보험(Hull & Machinery), P&I, 화물보험(Cargo Insurance) 모두에서 다층적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중국 헝리중공업과 다롄시청은 17일 다롄쉬핑(Dalian Shipping)을 출범시켰다. 이 선사는 헝리중공업과 랴오닝성ㆍ다롄시 정부 자본,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였으며, 17일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헝리중공업은 조선 부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다롄쉬핑은 신조선 및 용선 선박을 통해 운항 능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크기의 벌크선 중심 선단을 구축하며, 국내외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항로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다롄의 항만 자원 개발 및 전문 터미널 운영을 조율하게 된다. 다롄쉬핑 출범은 기업 전략의 변화로 인해 다롄의 유조선, 화학제품 운반선, 롤온-롤오프(Ro-Ro) 선박 및 원양 어선 선단이 감소한 후 해당지역 해운 역량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다롄시청은 이 선사를 동북아시아 국제 해운 및 물류 중심지로서 다롄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글로벌 신조선 시장이 단기 사이클을 넘어 장기 슈퍼사이클 에 진입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제기됐다. 애로우 쉽브로킹(Arrow Shipbroking)의 야니스 쿠팔리타키스(Yannis Koufalitakis) 신조담당 이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TradeWinds Shipowners Forum China 2026'에서 “향후 15년간 약 4만 6000척의 새 배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글로벌 발주잔량인 1억8000만 CGT을 감안 해도 발주 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선대 노후화 ▲탈탄소 규제 ▲지정학 리스크 등 3가지를 들면서 "특히 가장 강력한 드라이버인 선대 교체가 아직 본격화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팔리타키스는 “전 세계 선대의 노후화와 환경규제 강화는 2030년대 중반까지 신조 발주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선박은 단순한 대체가 아니라,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차세대 선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EEXI·CII 규제, EU ETS, 연료전환 등을 언급하며, “선주들은 더 이상 기존 선박의 연장 운항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