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30일 오전 11시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해운협회 대학생기자단 1기 위촉식’을 열고 대학생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위촉식은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일상생활에서의 핵심 역할을 국민, 특히 젊은 층에게 알리기 위해 대학생기자단을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행사에는 대학생기자단 3명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의 99.7%가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는 해운 강국”이라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류, 곡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이 해운산업 덕분에 우리 곁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창의력과 열정으로 해운산업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생생하고 친근하게 전달해 달라”고 격려했다. 대학생기자단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해운산업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현장 취재를 통한 생생한 스토리 발굴 ▲카드뉴스 및 동영상 콘텐츠 제작 ▲SNS를 활용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29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공모채권을 블루본드(Blue Bond) 형태로 성공적으로 발행하였다고 밝혔다. 블루본드란 해양 및 수자원 보호,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글로벌 채권이다. 해진공은 이번 블루본드 발행 성사를 위하여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국제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인증받는 한편, 아시아, 유럽, 중동 투자자들과 대면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ESG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발행에는 지난해 글로벌 채권 발행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글로벌 투자자 149곳이 참여해 전체 발행금액의 12배가 넘는 37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해진공은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리보다 37.5bps 축소할 수 있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주요 연기금 등 우량한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 공공기관 중 첫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해진공은 지난 3년간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호관세로 인해 미국 수입물량이 줄어든 상황에 월마트, 홈디포, 타겟 등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중국 공급업체에 선적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상품 진열대가 텅 빌 것을 우려한 소매업체들이 중국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부담키로 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실효 관세율을 약 156%로 높였다. 이같은 요청에 중국 수출업체들은 FOB(Free On Board)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미국 구매자가 화물이 도착하면 운송비용과 관세를 책임지는 조건이다. 한편 LA항 항만청장인 진 세로카(Gene Seroka)는 29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 수입화물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 LA항 수입화물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LA항에 기항 중인 컨테이너선은 6척으로, 지난 25일(14척)에 비해 절발 이하로 감소했다. LA항만청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선사들은 이미 20척(25만 3,500TEU)의 LA항 기항을 취소했으며, 6월에도 이미 10척(11만 7,500TEU)의 기항 일정을 취소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어선 임시검사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어선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국 18개 지사를 중심으로 제도 현장 안착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어선소유자가 임시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어선법 시행규칙 제47조 제1항 각호)를 구체적이고 명확히 하여 모호한 문구를 삭제했다. 어선법 21조에 따르면 어선검사 종류에는 시기 등에 따라 정기·중간·특별·임시·임시항행검사 등이 있다. 어선소유자는 어선의 선체 주요부‧추진기관‧어선용품 등을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경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임시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시검사를 받지 않으면 과태료 등 법적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정은 공단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추진한 결과로, 어선소유자가 임시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을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히 규정해 불필요한 검사 부담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시검사 대상을 어선의 추진기관․동력전달장치 등 안전성과 직결되는 어선용품 등을 새로 설치 또는 교체한 경우로 한정하면서, 어선소유자가 검사 대상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됐다. 공단은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3일 발효되는 수입산 자동차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29일(현지 시간)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자동차 제조업체가 지불하는 수입산 부품 관세의 최대 15%를 돌려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오는 3일부터 발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해운업계는 이에 대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서는 크게 미흡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한 일부 자동차 부품 관세는 오는 5월 3일 발효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은 부품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년간 차량가액의 3.75% 만큼 관세를 상쇄(offset)해준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3.75%는 차량가액의 15%에 적용되는 25% 관세를 계산해 산출됐다. 1년 후에는 차량가액의 10%에만 할인 혜택을 주면서 전체 상쇄액은 2.5%로 줄어든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핵심은 자동차 체조업체들이 국내에서 공급망을 확충하고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했고, 그것이 현실적인 관점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조선소 발주가 재개돼 신조계약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해운재벌 프로코피우(Procopiou)의 다이나콤탱커스(Dynacom Tankers Management)는 최근 중국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과 15만 9,000dwt급 수에즈막스 신조선 2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기존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며,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선박의 신조가를 척당 약 8,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또 선주사인 씨스팬(Seaspan Corp)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에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계약은 이번주 초에 체결됐으며, 선박규모는 1만 TEU를 웃돌고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가와 추진방식 등 계약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씨스팬은 SWS에 이미 자동차운반선(PCTC) 6척을 발주해 건조 중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씨스팬은 선복 193만 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188척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토니지프로바이더다. 일본
HD현대미포가 싱가포르의 Sea Consortium으로부터 2,800TEU급 피더맥스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척당 신조선가는 5,600만 달러이며, 각각 2027년 3월과 5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Sea Consortium은 하트놀(Hartnoll) 가문 소유로, X-Press Feeders와 자매사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X-Press Feeders는 자사선 49척을 포함해 98척의 선박을 운영하는 세계 13위의 컨테이너선사다.
이란 샤히드 라자이항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70명으로 늘어났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반다르아바스의 샤히드 라자이항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망자 수가 70명으로 증가했다. 이란의 PressTV은 부상자는 약 1,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안전관리 부실을 폭발사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조사위원회는 "안전 원칙과 수동적 방어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폭발과 화재의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가디언과 다른 언론사가 공개한 드론 영상에는 구겨지고 탄 컨테이너 더미가 줄지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컨테이너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불길도 여전히 보인다.
미국 서안의 부두노동자단체인 ILWU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무계획적이고 파괴적"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ILWU는 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으로 미국 해운 노동자들과 미국경제 전반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몇 주 사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미국 상품에 125%의 관세로 보복하면서 해운 부문에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다. ILWU는 "이같은 관세가 세계무역과 관련된 수십만 개의 일자리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면서 "미국 가정이 기본적인 재화와 서비스에 대해 연간 1,6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LWU는 2018년, 2019년에 시행된 이전 관세와 비교하면서 "이러한 조치는 미중 무역수지를 의미 있게 변화시키지 못했으며, 대신 더 높은 비용이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전가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ILWU는 이어 "우리는 대통령의 변덕에 의해 좌우되는 무역정책이 아니라, 노동자 계층을 우선시하고 일자리를 보호하며 미국 국민의 세금을 감면하는 공정한 무역정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ILWU는 미 서안의 LA항과 롱비치항을 포함해 하와이,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동남아~미국 서안(USWC) 노선의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하면서 운임이 중국~USWC 운임보다 비싸졌다. 시황분석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부과로 동남아시아에서 USWC로 상품을 수입하는 비용이 중국~USWC보다 더 많이 들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발 미국향 노선의 운임이 베트남보다 높았으나 이것이 역전된 것이다. 동남아~USWC와 중~USWC 노선의 스팟운임 차이는 25일 현재 FEU당 181달러다. 이는 이는 지난 3월 25일의 FEU당 24달러에 비해 655% 급등한 것이다.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샌드는 "미국 관세 부과 전날인 지난 3월 31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미 서안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비용은 거의 똑같았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스팟운임 차이가 거의 2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남아~미 서안 운임이 더 비싼데 이는 선사들이 미국의 관세 위협에 반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터 샌드는 "중국발 화물 감소와 함께 선사들이 90일간 상호관세가 중단된 베트남에서 상품들을 서둘러 빼내고 있다"며 "관세가 세계 무역의 중심축을 바꿀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