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인 알리 무사비는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무사비 대표는 "이란 정부와의 보안·안전 조율을 거치면 통과가 가능하다"면서 IMO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목하면서도 "외교는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무사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해온 포탄·로켓탄 공급이 올해 들어 급감하면서 운송선박도 절반으로 줄었다. 러시아 독립연구기관 OSC(Open Source Center)의 애널리스트 에고르 페옥티스토프(Egor Feoktistov)가 수행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9월 이후 100회 이상 반복되던 북한→러시아 탄약 해상 운송이 올들어서는 1, 3월 단 두 차례만 확인됐다. 이는 러시아의 탄약 생산 증가 또는 북한 재고 고갈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는 대목이다. OSC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로 탄약을 운송한 선박은 총 4척이다. 'Angara호', 'Maia‑1호', 'Maria호', 'Lady R호'다. 이들 선박은 2023년 9월 이후 100회 이상 나진–블라디보스토크–두나이–보스토치니 항로를 반복 운항하며 122mm 및 152mm 포탄, GRAD 로켓 등 대량의 탄약을 러시아 내 티호레츠크(Tikhoretsk) 탄약고로 공급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Angara호(1월)와 Lady R호(3월) 두 척의 운항만 확인됐으며, Maia‑1호와 Maria호는 2025년 이후 경로 운항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최근
중동 전쟁이 전세계 해상 원유 수출의 40%, 선종별로는 VLCC에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hero Costa)는 21일자 보고서에서 “아라비아만(Arabian Gulf) 수출이 전 세계 해상 원유 거래의 핵심축인 만큼 중동 전쟁은 단순 지역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2억 2,380만톤, 2026년 1~2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3억 6,250만톤이다. 이 가운데 아라비아만 지역(사우디·UAE·카타르·쿠웨이트·이라크·이란 등)의 수출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물량의 39.7%, 2026년 1~2월에는 39.3%를 차지했다. 선종별로는 VLCC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라비아만에서 선적된 원유의 87.3%를 VLCC가 운송했으며, 나머지는 10.2%가 수에즈막스, 2.2% 아프라맥스 등이었다. 유럽의 탱커 중개업자는 “아라비아만은 글로벌 원유 해상 물류의 심장이며, 이 지역이 흔들리면 무엇보다 VLCC 시장 전체가 요동친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아라비아만 원유를 수입한 주요
벙커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화물선 시장이 기존 선복공급 중심에서 연료비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 기준 벙커 가격이 2월 평균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운항의 경제성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싱가포르 VLSFO 가격이 2월 대비 100% 이상 상승한 반면 C3(브라질–중국 철광석) 운임은 같은 기간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벙커 가격 급등으로 비용 구조 자체도 급변했다. 스크러버 미설치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그선이 17만 톤의 철광석을 운송할 경우 2월에는 벙커 비용이 총 운임의 50% 미만이었으나 3월들어 벙커 비용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현재 시장은 선복 부족이 아니라 연료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스크러버 장착선은 고황유(HFO)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드류리는 “중동 긴장이 공급망을 조이고 주요 허브의 벙커 가격을 끌어올리며, 시장의 핵심 변수가 선복에서 연료비로 이동했다”며 "화물 흐름이나 선박 가용성에 추가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벙커 가
리비아 국영석유공사 NOC(National Oil Corporation)가 지중해에서 표류 중인 러시아 LNG운반선 '악틱 메타가즈(Arctic Metagaz)호'를 확보해 리비아 항만으로 예인하는 계약을 21일 체결했다. 이 선박은 지난 3일 대규모 폭발·화재사고 이후 선체 대부분이 소실된 상태에서 2주 넘게 표류하며 지중해에 심각한 환경·안전 문제를 야기해왔다. 악틱 메타가즈호는 7만 7,551DWT급의 길이 277m에 6만㎥ LNG 탱크 4기를 갖춘 러시아의 가스운반선이다. 폭발 이후 선체 양측에 큰 구멍이 생겼지만 이중선체와 내부 격벽이 침수를 막아 침몰하지 않고 표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은 몰타·이탈리아 람페두사·리노사 인근까지 표류하며 유럽 각국의 경계대상이 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선박을 “폭발 직전의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하며 EU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해사당국은 악틱 메타가즈호에 중유 450톤, 디젤유 250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LNG 잔존량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4개 탱크 중 2개가 온전해 상당량의 LNG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NOC는 자회사 Melita Oil & Gas와 이탈리아의 에너지 메이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20일 현재 해상에 실려있는 이란산 원유·석유제품의 판매·하역·운송을 4월 19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일반라이센스 U'를 발급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미국이 시장 안정용 '긴급 밸브'를 연 셈이다. 이번 조치는 20일 이전 배에 선적된 이란산 원유에 한해 판매, 인도, 하역, 도킹·정박, 승무원 안전조치, 긴급 수리, 보험·분류·선박관리 등 필수 해운서비스까지 폭넓게 허용한다. 이와 관련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이번 조치는 엄격히 맞춤화된 단기 승인"이라며 "목표는 단 하나, 전 세계 에너지 흐름을 극대화하고 시장 안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OFAC는 이란산 원유의 미국으로의 수입도 '허용된 거래와 직접 연계된 경우' 예외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로 현재 해상 운송 또는 부유저장 중인 약 1억 40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베센트는 이번 조치를 “본질적으로 우리는 이란 배럴을 활용해 테헤란의 가격 영향력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해협 봉쇄는 단순한 지역 리스크가 아니며 미국이 시장 안정에
장금상선이 VLCC 대규모 매입에 이어 수에즈막스(Suezmax)급 유조선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해운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소식통은 “장금상선이 최소 5척의 수에즈막스급 탱커를 이미 매입했으며, 10척 이상 추가 매입 의향서를 중개업체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장금상선이 단순히 VLCC 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넘어 중대형 유조선 전반으로 영향력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중개업자는 "장금상선은 지금 탱커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매입자"라며 "수에즈막스 시장 진입은 시간문제였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장금상선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사들였다는 계약서가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의 수에즈막스급 공식 매입계약이 확인되는 순간 시장 가격과 매물 흐름이 즉각 바뀔 것”이라며 "장금상선의 움직임이 탱커업계에서 태풍의 눈이 됐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과요금(Transit Fee)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20일 호르무즈 해협 해로를 이용하는 국가가 물품·에너지·식량 운송시 관세나 세금을 납부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 회랑으로, 요금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해운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확인을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소 9척의 선박이 이란 영해를 가로지르는 사실상의 '허용 통로’를 이용했으며 한 유조선사는 이를 위해 약 200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선별적 통과 허용 체제를 이미 가동 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향후 통과요금 제도 도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태국 사례는 이란이 우호국 중심의 선택적 통과 체제를 이미 운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외교부는 19일 방콕 주재 이란 대사가 태국 선박의 안전한 통과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3월 중순 들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드류리(Drewry)의 WCI(World Container Index)는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에서 전주 대비 1% 상승한 FEU당 2,478달러를 기록했고, 상하이–제노바 항로는 3,108달러로 전주와 같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약간의 상승세가 있었지만 춘절 이후 기대했던 수요 회복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중동 회피 운항도 실제 선복 공급 감소 효과를 거의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태평양 횡단 노선의 운임은 반등했다. 상하이–LA 구간에서 전주 대비 4% 상승한 FEU당 2,591달러, 상하이–뉴욕 항로에선 7% 상승한 3,310달러가 기록됐다. 그러나 미 서안 포워더 프레이트 라이트(Freight Right)는 “실제 시장은 연간 계약 시즌을 앞두고 거래가 거의 정체된 상태”라며 “미 서안은 1,500달러, 동안은 2,400달러까지 스팟 디스카운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MSC와 CMA CGM은 오는 22일부터 FEU당 6,200~6,400달러의 새로운 FAK 운임을 발표했으나, 드류리는 “이를 성사시키려면 선사들이 결항(Blank Saili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3,779억원(2억 52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선박은 2029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영국의 퓨러스마린(Purus Marine)이다. 퓨러스마린은 현재 10척 규모의 LNG 운반선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푸러스마린은 최근 몇 년간 LNG선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이번 옵션 확정도 퓨러스의 LNG선 톤수 확보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2척, 24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17%를 달성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4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