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 탱커스(Celsius Tankers)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총 7701억원(5억 1,350만 달러) 규모다. 이들 선박은 2028년 9월 말 이전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1척에 이어 LNG운반선 3척을 연이어 수주한 모양새다. 3척의 총 수주 금액은 1조 1500억원에 달한다. 셀시우스 탱커스는 최근 몇 년간 대형 LNG선 확보와 장기 용선계약 확대,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재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발주로 셀시우스 탱커스의 LNG선 선대는 총 26척으로 늘어났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케냐 라무(Lamu)항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라무항의 2025년 화물 처리량은 79만 9,161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74%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기항 선박이 74척에 달할 만큼 활기를 띠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해운사들이 걸프 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에 대해 우회 루트를 가동하면서 라무항이 사실상 ‘대체 하역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9,000CEU급 자동차운반선 'Grande Oakland호'가 처음으로 기항해 유럽발 차량 4699대를 하역했다. 이 선박의 당초 목적지는 UAE의 제벨알리(Jebel Ali)항이었다. 뒤이어 18일에는 역시 첫 기항인 'Grande Florida Palermo호'가 차량 3,800대와 예비부품들을 하역했다.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은 “다음 주에 또다른 자동차운반선이 라무항에 입항해 5,000대의 차량을 하역할 예정"이라며 "라무항은 이제 지역 물류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무항은 2021년 개항했지만 초기 3년간 활용도가 낮았다. 그러다 지난해 8월 하팍로이드의 길이 335m의 8,604TEU급 'N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이 23일 수소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에 대한 기술정보를 담은 「수소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성 검토」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 Sub-Committee on Carriage of Cargoes and Containers) 제11차 회의에서는 수소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임시 안전지침이 개발됐으며, 해당 지침은 2026년 5월 개최 예정인 해사안전위원회(MSC, Maritime Safety Committee) 제111차 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해운 탈탄소화를 위한 유망한 대체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메탄올 등 다른 대체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로도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수소 기반 연료 공급망 확대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가 간 수소 운송과 거래가 증가하면서 수소운송선 및 수소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수소는 높은 화재‧폭발 위험성, 수소취성, 극한의 저장 조건 등 기존 연료와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 측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 속에 카타르의 LNG 생산차질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빅3'의 완성된 LNG선 인도가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리스크가 발주와 금융 단계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인도 단계에서의 지정학 리스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카타르 LNG 프로젝트 관련 LNG선들은 2020년대 중반 이후 인도 피크 구간에 진입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카타르 LNG선 인도는 2024년 6척에서 2025년 11척, 2026년 16척, 2027년 26척으로 증가한다. 2027년에 정점을 찍게 되며, 이는 리스크가 확대되는 시점과 물맞물린다. 업계에선 3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첫번째는 임시 용선 시장으로의 유입이다. 이미 용선 시장에는 카타르에너지가 내놓은 LNG선 10척이 나와 있다. 두번째는 인도 연기와 조선소 계류다. 계약 구조상 선주는 인수를 늦출 수 있고, 조선소는 계류 보관에 따른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선주들의 인수 포기로 조선소 내 계류 선박이 증가했던 전례가 있다. 세번째는 리세일(재판매)이다. 계약을 파기하거나 조건을 조정해 제3의 선주에게 선박을 리세일
한화쉬핑 라이언 린치(Ryan Lynch)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린치는 한화그룹의 해운사업 기반을 구축한 뒤, 이 해운사가 ‘오리지네이션(Origination)’ 단계에서 ‘최적화(Optimisation)’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맞춰 최근 퇴직했다. 린치는 2년 전 한화그룹에 합류해 한화오션과 연계한 선대 구축 전략을 주도했다. 그의 임기 동간 동안 한화쉬핑은 총 18척의 신조선을 발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린치는 한화그룹이 해운업에 본격 진입하는 데 필요한 초기 설계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그의 퇴직이 더 큰 역할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토사구팽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쉬핑은 조선·방산·에너지 사업을 아우르는 한화그룹의 전체 전략틀 속에서 선주 부문을 내부 효율화·운영 최적화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Aa2(안정적)’, ‘AA-(안정적)’의 기업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과로 해진공은 글로벌 신용평가 등급을 받기 시작한 2021년부터 6년 연속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신용평가사는 해진공 신용등급 유지 배경으로 △정부와 변함없는 긴밀한 관계 지속 △정부의 손실 보전 및 자본 확충 지원 가능성 상존 △대한민국 해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분야 내 핵심 역할 강화 등을 공통 요소로 꼽았다. 특히 해진공은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철저한 자본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탄탄한 자본 완충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신용평가 결과는 대외 여건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해진공이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과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해진공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 자금 조달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해운·항만·물류 기업에
HD현대가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과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소나 AI(Persona AI)가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월)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제조혁신연구소 부문장,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솔루션개발부문장, 닉 래드포드(Nicolaus Radford) 페르소나 AI 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체결한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 업무협약의 후속 단계로,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시제품이 기술 유용성과 가능성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후속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용 용접 교육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실제 선박 건조작업에 용접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적용,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의 조선소 적용을 위한 시스템 통합을 총괄하면서 용접 품질 분석·제어 기술 개발 및 현장 테스트 지원 역할을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 최대 브레이크벌크(중량화물∙重量貨物)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화주 공략에 나섰다. 기존 완성차 운송 중심의 해운 사업을 넘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9~20일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World Breakbulk Expo∙WBX) 2026’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WBX는 2013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크 관련 국제 전시회다. 글로벌 선사, 물류기업, 화주, 항만 운영사 등이 참가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WBX 2026에는 전 세계 170여 개 기업과 1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건설장비, 산업기계, 프로젝트 장비 등 컨테이너에 적재하기 어려운 대형 특수화물이다. 이러한 화물은 일반 컨테이너 운송이 어려워 넓은 선내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을 활용한 해상 운송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과 벌크선 등 대규모 선대를 활용한 해상운송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소개하며 잠재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로 이용되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이 23일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봉쇄를 발표한 데 대해 이를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바브 엘 만데브 해협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병목지로, 글로벌 원유 및 컨테이너 물동량의 필수 통과 지점이다. 연합해군은 후티 반군의 발표가 실질적 봉쇄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해당 수역의 위협 수준을 기존과 동일한 ‘Bonando’로 유지하되, 선박들에 항해 경계 강화를 권고했다. 연합해군은 “후티의 위협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실제 해상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 신호”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대체 항로인 홍해–아덴만 항로 운항 선박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바브 엘 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으면 중동 해상물류 전체가 이중 압박에 의해 마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해운업계와 선박금융업계에서 파나마 국적선 리스크가 급격히 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항만당국이 파나마 기국(Panama Flag) 선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2주도 되지 않아 억류선박이 42척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의 주요 선박 리스사들은 최근 신조선 금융 제공 조건으로 선주들에게 파나마 국기에서의 리플래깅(Re‑Flagging·국적 변경)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 중국계 선박금융 관계자는 “파나마 국기는 더 이상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중국 항만에서의 억류 리스크가 아주 높아졌다"고 말했다. 단속 강화 배경으로는 파나마 발보아(Balboa)항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꼽힌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파나마 국적 선박을 정밀검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 단기 조치가 아니라 장기적·구조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파나마는 세계 2위 규모의 선박 등록국이지만, 중국의 고강도 단속이 지속될 경우 국제 항만국통제(PSC, Port State Control) 체제에서 파나마 국적선의 평판·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하게 된다. 중국이 세계 최대 항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파나마 국적선이 불이익을 받기 시작하면 피해는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