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유럽 진출 K-기업들의 물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수출 기업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지시간 27일, 바르셀로나에서 주요 수출 및 물류 기업 10여 개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26일) 바르셀로나항과의 ‘자매항 협약’ 체결 직후 진행된 것으로, 양 항만 간 파트너십 격상의 성과를 실제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혜택으로 직결시키려는 부산항만공사의 적극적인 현장 소통 행보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해상 공급망 불안정성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현장 고충을 심도 있게 청취했다. 참석 기업들은 바르셀로나항 등 유럽 주요 관문에서의 물류 지연 우려를 공유하며,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BPA의 지속적인 물류 인프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바르셀로나 배후물류단지(ZAL) 내‘B2B(Busan to Barcelona) 물류센터’의 활용 방안과 부가가치세 환급 등 세금 관련 컨설팅 제도를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간담회 현장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단기적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미군 주도의 연합 해군(Combined Maritime Forces)은 해상 위협 수준을 여전히 ‘치명적’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연합해군의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지난 3월 29~30일 이틀간 총 18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그 중 4척은 유조선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5일간 통과 선박보다도 많은 것이다. 업계에선 이란이 ‘비적대적 국가 선박’에 대해 제한적 통과를 허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이 와중에 노르웨이의 BW그룹 소속의 VLGC 2척도 해협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BW그룹은 'BW Gemini호'와 'BW Orion호' 등 VLGC 2척을 이란의 통과 허용 정책 발표 직후 위험을 감수하고 걸프 해역에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BW그룹 VLGC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이란의 해협 봉쇄 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통과 선박이 늘었다고 해서 위험이 줄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선사들은 여전히 보험료, 보안 비용 등 복합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자신감을 가지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리스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그리스는 세계 최대 탱커 및 벌크선 운항국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EU·NATO의 핵심 회원국이라는 입지 때문에 이란이 현재 협상 중인 통과면제국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할인·우대 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한다. 이란 정부는 최근 스페인을 호르무즈 해협 통행 허가를 받은 첫 유럽 국가로 지정했으며, 그리스는 이 통행 허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스의 한 탱커 중개인은 “그리스 선대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상업 선단"이라며 "이란이 통행 조건을 무기화할 경우 그리스 선사들이 가장 큰 비용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리스 선대는 세계 탱커 선복량의 약 25%를 차지하며, 원유·정제유 운송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 선박이 호르무즈에서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을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도 직접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스 리스크 등이 국내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그리스 리스크의 반사이익
이란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하루 3억 4000만 유로 규모의 추가 비용을 떠안고 있다. 유럽의 환경단체 T&E(Transport & Environment)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선대의 99%가 화석연료 기반으로 추진되며, 이에 따른 구조적 취약성이 이번 전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벙커시장에서 VLSFO(Very Low Sulphur Fuel Oil) 가격은 올해 초 대비 223% 급등한 톤당 941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LNG 가격도 3월 초 이후 72% 상승했다. T&E는 이에 따라 2월 28일 이후 해운업계가 부담한 추가 연료비가 46억 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T&E 해운정책 책임자인 엘로이 노르데(Eloy Norde)는 이란 전쟁이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운항 차질을 넘어 '비용 폭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E는 유럽 정책당국에 해운업은 대체연료인 전기추진을 통해 외부 충격에 덜 흔들리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녹색 전기 생산 지원, FuelEU Maritime 목표 강화, 에너지 효율 투자 확대 등이다. 노르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이끄는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가 3월 초부터 일련의 무역관련 조사를 시작하면서 해운산업에 새로운 비용 구조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 정책 패키지인 '해사행동계획(Maritime Action Plan)'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사행동계획의 핵심은 기존의 관세 중심 규제에서 벗어나 항만수수료와 화물 단위 비용을 통해 해운산업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 무역 규제가 아니라 비용 구조 자체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USTR은 최근 301조 무역조사를 통해 조선소와 선박, 해운 산업 전반을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특정 산업이 아닌 공급망 전반을 겨냥한 구조적 압박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과 중국 조선업이 주요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역시 조사 대상에는 포함됐지만 조선 부문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해운산업 특성상 관세 부과 방식은 실효성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항만 입항 수수료와 화물 단위 비용과 같은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항만수수료 부과 방안이 논의된 바 있어
장금상선과 MSC 간 공동 투자·운항 제휴가 글로벌 탱커 시장에 새로운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의 해운부문 애널리스트 프레드릭 디보(Fredrik Dybo)는 "양사간 파트너십이 단기 위기 대응을 넘어 중동 전쟁 이후 시장회복의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보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호르무즈 해협 위기는 단기적으로 VLCC 운항 차질과 비용 증가를 초래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VLCC 공급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는 “중동 전쟁이 끝나면 억눌린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장금상선과 MSC는 그 시점에 가장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28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란의 '저항의 축' 핵심세력인 후티 반군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다른 친이란 세력과 달리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으며,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 전선을 지원하겠다는 이전 발표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예멘 국민으로서 우리는 충성에 충성으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거와 마찬가지로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
이란 전쟁으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 스팟 운임이 급등하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7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미 서안 항로가 전주 대비 14.5% 상승한 FEU당 2,352달러, 상하이–미 동안은 전주 대비 12% 오른 3,6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포워더 프레이트 라이트(Freight Right)는 지난주 태평양 횡단 노선 운임이 FEU당 400~600달러 추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레이트 라이트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운임 인상의 핵심 요인"이라며 "선사들은 이를 GRI(일반운임인상)와 신규 할증료 정당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시장 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며 이번에 나타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SCFI는 이번 주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아시아-미 동안 노선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라며 "구조적 수요 회복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 상승은 어렵다"고 잘랐다. 이란 전쟁으로 연기됐던 연례 태평양 횡단 노선 장기운임계약 협상이 최근 재개됐으나 여기에서도 플로팅 벙커할증료(Floating Bunker Surcharg
HD현대중공업 수빅조선소가 그리스 벨리스(Vellis)가문이 운영하는 델리아쉬핑(Delia Shipping)으로부터 11만 5,000DWT급 LR2(Product/Clean Carrier)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척당 약 7,600만 달러, 총 1억 5,2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도는 2028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빅 야드를 인수한 이후 대형 탱커, 벌크선, 특수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빅 야드는 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드문 해외 생산기지"라며 "한국 조선 기술력과 필리핀의 낮은 인건비가 결합되며 글로벌 선주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LR2 계약은 수빅 조선소의 대형 탱커 건조 역량을 재확인한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델리아쉬핑은 최근 몇 년간 신조선 발주를 제한해 왔으나 이번 LR2 발주를 통해 석유제품운반선 시장 재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스의 한 선박중개인은 “벨리스 가문은 시장 사이클을 매우 신중하게 보는 곳"이라며 "LR2 시장의 구조적 강세를 확신하지 않으면 이런 규모의 발주는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선사 COSCO의 1만 9,000TEU급 메가맥스(Megamax) 컨테이너선 2척이 이란 당국의 200만 달러 통행료 요구에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중단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CSCL Arctic Ocean호'(2015년 건조)와 'CSCL Indian Ocean호'(2015년 건조)다. 이들 선박은 극동아시아–페르시아만 노선에 배치된 COSCO의 핵심 선박들이다. 'CSCL Indian Ocean호' 등은 27일 오전 4시 50분 라락(Larak)섬과 케슈므(Qeshm)섬 사이의 ‘테헤란 톨게이트’ 진입을 시도했으나 약 30분 후 방향을 돌려 페르시아만 서쪽 정박지로 회항했다. 전날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가 X에 “중국·러시아·인도·이라크·파키스탄 등 우호국 선박은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직후였다. 그러나 시장에선 “적대적이지 않은 국가라도 통과 허가를 받기 위해선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200만 달러는 통행료라기보다 사실상 통행 차단 조치"라며 "COSCO 뿐 아니라 다른 선사들도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