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8일 부산 동구 협성 마리나 G7 A동 3층에 위치한 공공회의실 ‘코비씨 워리나’를 개소했다. 코비씨 워리나는 정부부처, 해운·항만·물류 등 해양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회의실로 해진공이 해양기업 지원 차원에서 만들었다. 워리나(WORINA)는 일(Work)과 휴양·여유(Marina)를 결합해 만든 명칭으로, 일과 휴식의 균형 속에서 창의적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부에는 영상·음향 장비 등을 갖춘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소회의실 등 3개의 회의실과 휴게공간을 갖췄다. 해양기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대국민 공공개방자원 통합 플랫폼 공유누리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오픈데이 행사에는 안병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과 시설 참관,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해진공은 무인회의실 운영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쾌적하고 안전한 회의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코비씨 워리나는 단순한 회의공간을 넘어 공공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해운산업 성장을 위한 협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에 총 2,267만 달러 규모의 민사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FMC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제재다. FMC는 2018~2023년 동안 MSC가 세관중개인(Customs Broker) 및 화주(Beneficial Cargo Owner)에게 부당·과다 청구를 반복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과징금을 부과했다. FMC는 판결문에서 “MSC의 청구는 단순한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법적으로 부당한 관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FMC 집행·조사·준수국의 장기 조사결과, MSC는 화물 통제권이 없는 세관 중개인에게 ‘통지 당사자’라는 이유로 비용을 청구하거나 비운영 냉동 컨테이너(NOR, Non-Operating Reefer)에 대한 요율을 공표하지 않았으며, 2021년 기준 NOR 청구서의 약 23%에서 과다 청구를 하는 등의 위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FMC는 MSC의 위반을 3가지 범주로 나눠 과징금을 부과했다. 세관 중개인에 대한 부당 청구는 6만5,000달러, NOR 요율 미공표 946만 달러, NOR 과다 청구 1,314만 5,000달러 등이다. 이번 판결은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폭증한
“한국해운역사기념관에는 영광스러운 역사 뿐만 아니라 한진해운 파산과 같은 치욕의 역사도 기록돼야 한다. 한진해운 파산에 관계됐던 공무원, 금융 관계자들의 이름을 기념관에 새겨넣어야 한다.” 한국해운조합의 ‘한국해운역사기념관’에 헌정된 ‘해운거목 8인’중 한명인 대한해운공사 고김용주 초대 사장의 유족 자격으로 28일 개관식에 참석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같이 강조했다. 고 김용주 사장의 막내 아들인 김 전 대표는 “한진해운 파산 당시 여당 대표로서 한진해운을 죽이는 일은 미친 짓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대했지만 정부 결정을 막지 못했다. 무능했던 박근혜 정권에서 한진해운을 해체시킨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해운은 선친이 만든 대한해운공사의 후신으로 파산 당시 세계 7위 선사로서 전 세계를 연결하는 실핏줄 같은 항로를 개척해 놓은 것을 무식한 놈들이 없애버리게 놔둔 것이 정말 천추의 한”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관계 인사, 해운 관련 단체장, 선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만옥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나경원·조승환·김승수·박성민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진교훈 강서구청장, 임기택 IMO 전 사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28일 국경 지역 주(州)지사들과의 회의를 통해 그들에게 권한 일부를 위임해 사법부 및 다른 기관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불필요한 관료 절차를 제거하고 기본 생필품 수입에 속도를 내라고”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지사들은 이전과 달리 인접국과의 물물교환 등 방식을 통한 ‘외화 없는 수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쟁시 필수재 공급을 떠받치고 정부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비상명령을 발동한 것으로,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충돌 가능성을 대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을 시작하면서 수십 명의 고위 군 지휘관들을 사살한 바 있다. 이처럼 고위 인사들이 순식간에 암살될 수 있음을 가정해 권한을 분산한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서방의 공격을 받는다면 이란과 걸프 국가들 사이를 잇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역내 국가들에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운반선 2척의 발주처가 글로벌 금융사 JP모건으로 나타났다. 이 계약은 28일 공개됐으며, 삼성중공업은 발주처로 버뮤다 지역 선사로 밝힌 바 있다. 총 수주금액은 7,272억 원(약 5억400만 달러)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계약은 금융기관이 LNG선 투자에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참여는 선주 리스크를 낮추고 발주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과거 해운·조선 분야에 간접 투자해왔으며, 이번처럼 신조 계약의 직접 당사자로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한 해운금융 전문가는 “JP모건이 LNG선 투자에 다시 등장했다는 점은 시장에 매우 상징적”이라며 “향후 다른 글로벌 금융사들도 유사한 구조의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반도 동안 EEZ(배타적경제수역)이 이란·러시아·베네수엘라산 원유의 STS(Ship-to-Ship) 이적 '성지'로 부상했다. 싱가포르의 UANI(United Against Nuclear Iran)의 해운부문 수석고문인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은 27일 “그림자 함대는 지금 호황”이라며 "최근 1년간 이 해역에서 STS 활동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멀했다. 브라운이 위성영상과 AI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말레이시아 동해안 EEZ에는 현재 이란산 원유 적재 유조선 약 60척, 러시아·베네수엘라산 화물 대기 선박 약 30척(러시아 10척, 베네수엘라 20척)이 정박해 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STS 작업 선박들이 1년 전의 5~7쌍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3~15쌍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폴스타 글로벌(PoleStar Global)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15일 이후 위치 보고가 없는 유조선 다수가 말레이시아 EEZ 내 12해리 밖에 집결해 있으며, 샘플링된 25척 중 24척이 제재 대상, 14척은 서류위조 선박 또는 미확인 국적선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7월 외무장관 모하마드 하산(Mohamad Ha
초저유황유(VLSFO, Very Low Sulphur Fuel Oil) 품질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해양연료 분석기관인 VPS(Vessel Performance Solutions)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벙커연료 품질 경보가 전년 대비 3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IMO 2020 규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VPS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2025년 전 세계 연료 품질 경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빈번한 문제는 VLSFO가 최신 ISO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였으며, 특히 '캣파인(Cat Fine)' 잔존 문제가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VPS 관계자는 “ISO 8217 기준에 맞지 않는 연료를 구매하는 선주들은 심각한 엔진 손상 위험에 노출된다"며 "정유 단계에서 제거되지 않은 캣파인은 업계의 고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VPS는 2025년 품질 경보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캣파인 과다, 혼합 안정성 문제, 점도 불량, 황 함유량 기준 미달 등을 들었다. VPS는 "특히 VLSFO는 다양한 블렌딩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공급망 단계에서 품질 편차가 커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업계 관계자는 “V
중국 춘절을 2주 앞둔 시점에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빈 슬롯을 채우기 위해 해상운임을 공격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선사들은 2월 1일로 예정했던 일반 운임인상(GRI)은 철회하고, 오히려 단기 할인에 나서고 있다. 정기선시장 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아시아–북유럽 실시간 운임이 FEU당 2,5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선사들이 빈 슬롯을 채우기 위해 추가 할인에 나선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북유럽 운임이 FEU당 2,2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화주들이 연간 계약에서 운임 인상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단기 운임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협상의 주도력이 완전히 화주 쪽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선복공급 과잉, 홍해 리스크, 화주들의 계약 운임 저항 등이 겹쳐 춘절 전까지는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춘절 이후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1분기 운임의 분수령”이라며 “현재 흐름만 보면 2월 중순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26년 세계 선주국 순위에서 중국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스위스·홍콩·대만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대 확장에 나선 MSC의 공격적인 투자와 미국과 싱가포르의 선종 다변화 전략이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 해사 데이터 제공업체 베슨 노티컬(Veson Nautical)이 최근 공개한 ‘2026년 글로벌 선주국 톱10’에 따르면 중국은 총 9,375척, 자산가치 2,910억 달러 규모의 선대를 보유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2,550억 달러)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 선대 자산 가치는 실제 운항 선박과 발주잔량을 모두 포함한 기준으로 산정됐다. 일본은 총 2,330억 달러 규모로 2위를 유지했다. LNG·LPG·자동차운반선 부문에서 가치와 척수 모두 세계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는 총 자산 가치 기준 3위를 지켰다. 특히 탱커 부문에서 770억 달러 규모로 중국을 크게 앞서며 세계 최대 탱커 자산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총 선대 가치가 1,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크루즈선 자산만 790억 달러로 약 34% 급증하며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
머스크(Maersk)가 후티(Houthi) 반군이 26일 공개한 새 위협 영상에도 불구하고 홍해(Red Sea) 항로 운항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발표한 홍해 항로 복귀 계획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현재 MECL(Middle East–Central America Loop) 서비스에 투입된 12척의 선박을 여전히 홍해를 통해 운항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결정은 홍해 항로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면서도 “후티의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다시 희망봉 우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해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의 변동성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기선시황 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CMA CGM가 홍해 항로가 아니라 ‘희망봉 우회’를 선택한 데 대해 "항해 안전 때문이 아니라 중국행 선박과 공컨테이너 회송을 위한 운영상 필요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이너리티카는 “유럽발 복귀 항차가 춘절 이전 중국 도착 불가능해지면서 CMA CGM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아시아로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