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가 무더위의 절정을 알리는 말복을 앞두고 수박 300여통을 구입해 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HJ중공업은 지난 초복에도 수박 300여통을 조선소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올여름에만 600여통을 제공했다. HJ중공업은 7일,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선박 건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박 300여통을 구입해 협력사를 포함한 영도조선소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유상철 대표이사는 영도조선소 내 작업장에 직접 나와 사내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수박을 나눠주며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청취하는 ‘수박 간담회’도 열었다.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다. 유 대표이사는 “옥외 작업이 많은 조선소에서 여름 혹서기는 가장 일하기 힘든 시기”라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분을 넉넉히 섭취할 수 있는 수박을 나눠드리게 됐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매년 하절기에 얼음 생수와 함께 선크림, 햇볕가리개, 에어쿨링 재킷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고 있다. 사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7일부터 8일까지 해양환경교육원(부산시 영도구 소재)에서 12개 지사 방제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제훈련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방제 실무에 적용해 해양재난 사고를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설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방제훈련 시나리오 작성 방법론 ▲작성된 시나리오 실증을 위한 재난 매뉴얼 및 기존 훈련시나리오 교육 ▲주요 방제훈련 시나리오 예시 교육 ▲교육생별 방제훈련 시나리오 작성 및 피드백 순으로 진행됐다. 김욱 해양방제본부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재난 매뉴얼과 실제 시나리오를 활용한 더욱 현실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해양재난 대비와 대응으로 국민에게 더욱 안전한 해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MM이 브라질 최대 항만인 산토스항의 초대형 복합물류터미널 'Tecon 10'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최근 브라질 해운청(Antaq)에 입찰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HMM 브라질법인의 임상대 법인장도 이와 관련, "브라질에서의 컨테이너 서비스 확대는 물론 본격적인 터미널 운영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Tecon 10’ 사업은 브라질 항만 역사상 최대 규모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다. 산토스항 사보 지역 62만 ㎡ 부지에 총 350만 TEU의 연간 처리능력을 갖춘 4개 선석을 건설하는 것이다. 25년간 민간 운영권이 부여되며, 전체 투자 규모는 최대 400억 헤알(약 10조 원)로 추산된다. HMM이 Tecon 10 개발사업을 낙찰받을 경우 HMM으로선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하게 되는 셈이다. 브라질 해운청은 이번 입찰을 공정경쟁을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2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산토스항에서 이미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MSC, Maersk, CMA CGM 등의 입찰 참여는 제한된다. 이들 업체의 참여는 2단계에서 가능하다. 이에 대해 CMA CGM, Maersk, MSC 등은 강력 반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의 미래 해양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KOBC 바다이음 탐험대’ 1기가 3박 4일간의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7일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입소한 80명의 탐험대원들은 부산의 바다를 교실 삼아 역동적이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에코센터 등에서 해양생물의 생태를 탐사했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한국해양대’)의 실습선에 승선하여 미래 항해사의 꿈을 키웠다. 3일차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과 바닷물 정화 실험 등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비치코밍 : 해변(beach)과 빗질(combing)을 합친 말로, 해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보호활동을 말한다. 탐험대 마지막 날에는 ‘해양의 보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조별 발표를 진행했다. 탐험대원들은 탐험대 활동 기간 동안 각자가 발견한 보물인 ‘협력의 가치’, ‘깨끗한 바다의 소중함’ 등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며 미래 해양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료식에서는 80명의 참가자 전원에게 해진공 명의의 수료증이 전달됐다. 특히, 탐험대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참여를 보여준 우수대원 5명에게는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연일 하락하는 상황에서 머스크(Maersk)가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해 눈길을 끈다. 머스크는 6일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예상 증가율을 -1%~4%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머스크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은 이와 관련, "시장 변동성과 세계 무역의 역사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회복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자사의 2025년 기본 Ebitda가 이전의 60억~90억 달러에서 80억~9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는 올 2분기에 매출 131억 달러, Ebitda 23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의 128억 달러, 21억 달러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클럭은 "제미니 해운동맹의 성공적인 출범과 운영개선 계획의 꾸준한 추진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아주 좋았다"면서 "이것이 해양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한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에 대한 전망은 글로벌 관세 여건의 급변과 미국의 높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해의 위기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HMM이 국내 조선소에 최대 21억 달러를 투자해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6+6척'을 신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이같은 신조 계획안을 최근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 HMM 측은 "2030년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모두를 포함해 선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 TEU에서 1만 6,000TEU 규모가 다양한 항만과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글로벌 무역에서 가장 유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컨테이너선 신조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며 거리를 뒀다. HMM은 이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에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며, 가능한 한 빨리 인도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HMM의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신조가가 각종 사양을 감안하면 1억 8,000만~1억 8,500만 달러로 추산했다. HMM은 일찌감치 컨테이너선 사업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35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수립해 놓았다. 투자금은 신조선 발주, 기존 터미널 시설 보완, 그리고 추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한미 양국 함정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6일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양 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양 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
지난 6월 9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서 폭발사고가 난 4,333TEU급 '완하이 503호'가 가까스로 침몰을 면했지만 두달 째 피난항을 구하지 못해 표류하고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가 최근 추진해온 '완하이 503호'의 스리랑카 함반토타항 피항 계획은 취소됐다. 스리랑카 당국이 완하이 503호의 피항에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인양작업 이행보증을 위해 32억 5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금액은 통상적인 책임 한도를 크게 초과하는 것이다. 공교롭게 함반토타항 피난 승인이 신청된 시기는 스리랑카 대법원이 'X-Press Pearl호' 선주 및 운영업체에 10억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시점과 맞물렸다. X-Press Pearl호는 2021년 스리랑카 앞바다에서 화재가 발생, 역사상 최악의 미세 플라스틱 유출 사고를 일으킨 선박이다. 함반토타항 피난이 실패하면서 완하이 503호는 현재 구조대원들이 승선한 상태에서 인도와 스리랑카 인근 공해에서 표류하고 있다. 현재 피난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말레이시아 페낭항. 하지만 몬순 계절에 맞춰 인도양을 가로지르는 긴 예인 작업이 진행되면 폭발사고
올 여름 중국 컨테이너선들의 북극항로 운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 여름 북극항로 운항 허가를 받은 중국 컨테이너선은 12척을 웃돈다. 'Newnew Panda 1호', ''Newnew Polar Bear호', 'Newnew Star호', Xin Xin Tian 2호', 'Xin Xin Hai 1호', ''Flying Fish 1호' 등이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지난해 북극항로를 운항한 적이 있다. 4,890TEU급 'Flying Fish 1호'는 지난해 북극항로를 운항한 최초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됐다. 'Newnew Polar Bear호'는 지난달 16일 상하이를 출항해 나홋카를 거쳐 북극항로를 운항 중이며, 오는 15일 아르한겔스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3534TEU급 'Newnew Star호'는 지난달 20일 톈진항에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고 있다. 새로 북극항로에 진출한 정기선사도 있다. 푸젠 후 이하이(Fujian Huihai)쉬핑과 씨레전드(Sea Legend)쉬핑이다. 푸젠 후 이하이쉬핑의 2,500TEU급 'Hui Da 9호'는 지난달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항해 중국 르자오를 향해 운항 중이다.
머스크(Maersk)가 28억 달러 규모의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를 놓고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오가며 견적을 받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가 신조 발주하려는 선박 규모는 1만 8,000TEU급이다. 일부 조선소에는 '8+4척'을, 또다른 조선소에는 '6+6척' 신조를 타진하는 등 조선소별로 내용이 일부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 실무팀이 신조선 발주를 위해 이미 한국과 중국의 조선소를 방문했다"면서 "머스크는 이번 신조 발주를 연내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조선 인도 예정일이 2029년이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 모두 슬롯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수주 변수로 ▲신조선가 차이 ▲미국의 對中 견제 등을 들고 있다. 1만 8000TEU급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의 경우 韓中 조선소간 신조가 차이는 약 2,000만 달러로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 조선소가 신조선가에서 중국에 밀리는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항 중국 선박에 기항수수료를 물리려는 정책은 '코리아 프리미엄'이 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머스크가 1만 8000TEU급을 아시아~유럽 항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