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도<사진> 일신해운㈜ 대표가 KSA·한국해운조합의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24대 대의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열린 KSA 임시총회에서 문 대표는 무기명 직접 비밀투표를 통해 제17대에 이어 회장에 연임됐다. 문 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국해운조합 제22대 부회장을 거쳤으며, 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해운산업은 고유가, 선원구인난, 환경규제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 놓여 있으며, 해운산업 전반적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어 조합원사 경영지원을 위한 조합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革故鼎新(혁고정신,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움을 세운다)이라는 말처럼, 조합의 불필요한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혁신해 나가며, 조합원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조합’, 정책 실행력과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성과 중심 조합’, 급변하는 미래 대응을 위한 ‘전환형 조합’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의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28년 8월 15일까지 3년 간이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 업종별 부회장으로는 ▲여객선 업종 한림해운 이정덕 대표이사 ▲화물선 업종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 선원노련)은 6일 오전 10시30분, 부산 마린센터 3층 회의장에서 대통령실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과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 선원의 노동환경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소통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로, 선원노련 의장단 전원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성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선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적 대화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간담회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을 향해 “2014년부터 선원노련 정책고문으로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셨으며,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주셨던 분”이라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어 “국회의원 재임 시절 원양산업발전법 제정에 앞장섰고, 이번 정부에서 해양수산비서관직이 복원되어, 이영호 비서관님이 초대 비서관으로 임명되신 것은 해양수산업계 전체에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대통령실 내 해양수산의 정책 창구가 다시 마련된 것은 정부가 민생과 현장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며, “앞으로 선원노련과 정부가 긴밀한 정책 조율과 현안 해결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해군 군수사령부로부터 ‘대형수송함(LPH-I) 외주 창정비 품질검사 기술용역’을 수주하며, 해군 함정 유지보수 및 정비(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사업의 품질검사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용역은 해군이 추진하는 함정 MRO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함정 설계와 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민간 전문기관의 역량을 활용해 정비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비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해군 수상함 정비 품질검사에 민간 공인 검사기관이 참여하는 첫 사례로, 군-민 간 기술 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한 품질검사 및 인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해군 잠수함의 창정비 품질검사를 수행해왔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업무 범위를 기존의 잠수함에서 수상함정까지 확장하게 됐다. 이번 기술용역은 대형수송함(LPH-I)인 독도함을 대상으로 조선소에서 수행되는 △장비 분해·정비·설치시 검사, △자재 규격 적합성 확인, △시운전 입회검사 등 다방면의 품질검사 활동이 포함된다. KR은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 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혜정)이 6일 항만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줄잡이 및 화물고정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항에 등록된 줄잡이 및 화물고정업체 대표를 비롯해 부산항만산업협회,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항만 현장에서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질적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해양수산부도 함께 참여했다. 줄잡이 및 화물고정작업은 선박 하역작업 과정에서 필수적이며 작업 중 사고위험성이 높은 작업으로 분류된다. 항만의 전반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BPA와 부산청은 항만 내 작업 방법과 작업 환경에 대해, 현장 의견을 경청하여 제도적 미비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작업 현장에서 겪는 안전·보건 관리의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으며,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부산청과 BPA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책 개선 또는 제안 건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줄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이 중국 장쑤 신한통중공업에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 서울 중구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국제선박투자운용은 브라질의 광산메이저 발레(Vale)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토대로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재래식 전통연료를 사용하며, 인도예정일은 2028년이다. 신조 가격 등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클락슨에 따르면 뉴캐슬막스급 벌크선의 평균 신조가는 7,350만 달러다. 국제선박투자운용의 신조선 발주는 7년 만이다. 2008년 설리된 국제선박투자운용은 자체 선박관리업체를 갖춘 토니지 프로바이더로 분류된다. 벌크선, 유조선,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약 7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의 마스가(MASGA) 제안 이후 첫 미 해군 MRO 수주다.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지난 2007년 취역했으며,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Alan Shepard)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올해 4월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사, 6월에는 미국 조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5일 인천항만공사 본사에서 중국 산동항만 위해항유한공사(山东港口威海港有限公司)와 항만 및 해상물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6년 체결한 기존 업무협약(MOU)의 실질적 이행성과를 바탕으로, 변화한 물류 환경에 대응하고 양 항만 간 협력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 체결에 앞서 쑨쓰션(孙思深) 산동항만 위해항유한회사 총경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은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방문해 항만 운영 현장을 둘러보고, 스마트 터미널 구축 및 물류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규 항로 공동 개발, ▲화물 및 승객 수요 창출, ▲친환경·스마트 항만 구축, ▲공동 마케팅 활동 및 설명회 개최 등 항만 운영과 해상운송 전반에 걸친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천항과 위해항은 한중간 정기컨테이너선 및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 항만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물동량 확대와 기업 유치, 공동마케팅 등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5일 해진공 본사에서 ‘오션 크리에이터 해(海)지니(이하 ‘해지니’)’ 발대식을 개최했다. ‘해지니’는 해운·항만·물류 등 전문성을 요하는 산업 이슈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친근하게 전달하고,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한 해진공의 서포터즈로, 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존에는 ‘해지니’를 대학생 기자단 형태로 운영해 왔으나,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콘텐츠 제작 역량과 온라인 영향력을 겸비한 크리에이터 중심 체제로 새롭게 개편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며, 약 2주간의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18팀의 우수 인재가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18팀의 크리에이터는 각각 블로그, 유튜브(롱폼·숏폼),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콘텐츠 형식에 특화된 인재들로 구성되었으며, 해양 관련 해진공의 주요 정책과 사업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고 알리게 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각 크리에이터의 SNS 채널을 통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국내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수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단은 새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난달 ‘KOMSA 해양산업 민간기업 수출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총 75억 원 규모(지난해 2배 수준)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수출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단은 자체 운영 중인 ‘기업성장응답센터’를 통해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4개의 중소기업에 ▲ 해외 인증 및 기술 기준 분석 ▲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선박 3척과 발전기 9대(약 14억), 구명조끼(약 2억), 선외기 20대(약 21억) 등 약 37억 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 자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성장응답센터‘에 접수된 자문 건수는 총 12건으로, 지난해 총 접수 건수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공단은 지난 6월, 충북 청주 소재 ‘히아브코리아’의 선박용 크레인 20기를 대상으로 기술 검토와 안전 적합성 검사 등을 실
서방의 제재에도 '그림자 함대' 선박은 1,100척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6개월 동안 매일 한 척씩 추가됐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전 세계 유조선의 18%가 그림자 함대에 속하며, 여기에는 약 300척의 수에즈막스급과 VLCC가 포함돼 있다고 추산했다. 그림자 함대 선박 5척 중 4척은 1개국 이상의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지만, 위축되기는 커녕 오히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 BRS에 따르면 그림자 함대는 3,000dwt 이상의 유조선으로 구성돼 있으며, 6개월 전 930척(1억 960만 dwt)에서 현재 1,140척(1억 2,740만 dwt)으로 증가했다. 이들 선박은 제재로 인해 서방 각국의 보험업체 접근이 안돼 보험 보장범위는 불확실하다. 선대 노후화도 심각하다. 그림자 함대의 평균 선령은 20.2년으로 유조선 평균 선령(15년)보다 5년 이상 높다. 노후 유조선들은 고철값보다 훨씬 높은 중개수수료 때문에 해체조선소로 가지 않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해역 정박지에서 STS 환적을 통해 원유를 대량으로 환적하는 데 대거 이용되고 있다. 이들 그림자 함대 선박들은 싣고 온 원유를 일반 유조선에 STS 방식으로 환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