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주단체인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외에 미국항만협회(AAPA)도 트럼프행정부가 제안한 중국산 선박에 대한 거액의 기항수수료에 반대하고 나섰다.
AAPA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논평에서 전례없는 수수료로 인해 미국 수출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APA의 캐리 데이비스 회장은 성명을 내고 "수수료 징수 구조가 중국의 조선업 지배에 대항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미국내 조선소 생산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선소는 풀가동중이며 신조수요가 증가하더라도 더 많은 선박을 생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데이비스는 AAPA는 'SHIPS법'과 같은 대체 지원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APA와 무역컨설팅업체인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Trade Partnership Worldwide)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항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운송비 증가로 미국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초기 결론에 따르면 수수료가 계획대로 완벽하게 부과되면 농산물 수출은 약 16% 감소하고 석유 및 석탄은 수출이 8% 감소하게 된다.
미국 상품의 전체 수출은 약 1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품 수출규모는 연간 약 2조 1000억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미국의 수출은 12%에 해당하는 약 2200억 달러가 감소하게 된다. 이는 미국 GDP의 약 1%에 해당한다.
AAPA는 또한 수수료 부과시 소규모 항만의 통항량이 줄어들고, 동안과 걸프만의 중소항만 인프라에 대한 연방정부의 투자가 낭비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AAPA는 결론으로 "USTR이 제안한 항만수수료 범위를 좁히거나, 글로벌 조선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한 접근방식을 재고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시시피강 하구의 해상서비스기업 연합체인 루이지애나해사협회(LaMA)도 수수료 인상으로 결국 미국내 조선소 생산이 활성화되더라도 해사 노동자들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MA는 "수수료 부과의 영향은 철도, 도선사, 예인선사, 바지선사, 라인핸들링업체, 도크 및 터미널과 같은 많은 소규모 독립 사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