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의 항만수수료 부과에 따라 초대형 컨테이너선보다는 근해를 운항하는 중소 및 피더 컨테이너선이 더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미국의 행정명령 초안이 선박 크기를 감안하지 않아 항만에 자주 입항하는 소형 컨테이너선, 특히 4000TEU 미만의 피더 및 근해 컨테이너선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마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로치(Jonathan Roach)는 "많은 피더 및 근해 컨테이너선들이 미국에서 자주, 여러 항만에 기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기항 항만별로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금액이 누적돼 시장이 왜곡된다"고 지적했다.
로치는 피더 및 근해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 상위 20대 선사의 경우 TEU당 500~600달러의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남미,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역에서 활동하는 근해선사들에 파장이 미치며, 미국향 화물과 미국발 선적화물은 파나마, 콜론, 발보아 등 중앙아메리카 환적허브에서 통합될 수 있다. 보다 큰 셔틀컨테이너선, 아마도 한국이나 일본산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에 크기의 선박에 통합되는 방식이다.
로치는 "이 전략은 미국의 항만수수료는 피할 수 있지만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운송시간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기선사들이 가능한 한 중국산 선박을 피함으로써 운영비용 급증 위험을 낮추려 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산 선박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한국 및 일본산 선박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ea-Web에 따르면 작년 미국 항만에서 이뤄진 2만 6000건의 입항 중 컨테이너선은 1/3을 차지했다. 이 중 중국산 피더컨테이너선은 약 180척, 다른 국가에서 건조된 피더선은 200척이 미국 항만에 입항했다.
이는 비(非)중국산 피더 컨테이너선이 더 많아 중국산 피더선을 바꾸는 것이 한가지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동안 및 걸프만의 항만들은 대다수가 피더 컨테이너선의 기항을 받으며, 붐비는 항만으로는 포트 에버글레이즈, 마이애미, 사반나, 팜비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