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해운 자회사인 트랜스페트로(Transpetro)가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신조 규모를 4척에서 9척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총 신조비용도 2조 원(13억 달러 이상)대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트랜스페트로는 차세대 DP2시스템을 탑재한 15만 8,000dwt급 탱커 4척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으며, 여기에 국내 '빅3'는 물론 Cosco해운중공업 등 중국의 5개 조선소가 참여했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까지이며, 척당 신조선가는 1억 5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일이 2027년으로 촉박한 만큼 일부 조선소들이 물러나고 현재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그리고 중국의 Cosco저우산중공업 등 4개사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각 조선소마다 조기 인도 슬롯이 타이트한 만큼 발주가 한국과 중국의 2, 3개 조선소에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해사위원회(FMC)가 6일 HMM과 일본 ONE, 그리고 대만 양민(Yang Ming)의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승인했다. FMC는 그러면서 "새 얼라이언스는 오는 9일부터 정식으로 발효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기존의 'The 얼라이언스'에서 독일 하팍로이드가 탈퇴하자 대체용으로 새로 구성된 얼라이언스다. HMM 등은 지난해 10월 28일 FMC에 승인을 요청했으며, FMC는 지난해 11월 5일 추가 정보를 요구한 바 있다. FMC는 선사들의 얼라이언스 계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선사들 간의 제휴계약은 FMC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적 선사 KSS해운이 미국과 파나마 간 '충돌'의 중심에 서 논란이 됐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6일 미 군함이 무료로 파나마 운항을 통항할 수 있다는 미 국무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KSS해운의 '가스 아레스호'를 언급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X에 게시한 성명에서 "미국 정부 선박은 더 이상 파나마 운하 통항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연간 수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파나마 운하을 방문했던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나마 운하 양쪽에서 중국의 존재가 불안하다"며 "제가 그곳에 갔을 때, 제 뒤에 있던 배도 홍콩 화물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CP는 미 군함에 대한 통항료에 대해 "아무런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의 뒤에 있는 '가스 아레스호'도 한국 KSS해운 선박이라고 치받았다. ACP의 홍보임원인 실비아 페르난데스 데 마루치는 LinkedIn에 올린 글에서 "이 배는 해운산업의 글로벌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예"라며 "파나마국기를 게양하고, 미국 화물을 아시아로 운송하는 LPG선박이며 KSS해운이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
이번주 들어 이뤄진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김용진 해경청장 인사를 필두로 꽉 엉킨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던 해양수산부 및 산하기관 인사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기관장 임명은 물론 해수부 실국장 인사가 본격화돼 막혀 있던 업무 처리에 속도가 나고 조직에 활력이 돌 전망이다. 관가에 따르면 기관장으로는 김현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임명과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장의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임명이 임박했다. 또 김현태 실장이 빠진 수산정책실장에는 홍래형 수산정책관이, 그리고 전재우 기획조정실장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으로 가면서 빈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시원 해운물류국장이 7일 임명됐다. 이시원 국장은 행시 40회 출신으로, 해수부 내에서 수산정책과장, 해운정책과장, 감사관, 해양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홍래형 국장은 행시 38회 출신이며, 국토해양부 해양영토개발과장과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 국립해양조사원장,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을 지냈다. 1급인 실장 승진 대상자로는 이들 외에도 양동엽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재철 인천해양수산청장, 최현호 어업자원정책관 등이 인사풀에 포함돼 검
독일 하팍로이드가 12억 달러 규모의 LNG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신조 방안을 한화오션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최근 한화오션과 1만 6,800TEU급 LNG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선박은 척당 신조가가 2억 달러를 약간 웃돌며, 2027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팍로이드가 한화오션과 협의 중인 6척이, 지난해 10월 하팍로이드가 중국 양쯔장조선소와 1만 6,800TEU급 LNG이중추진선 '12+6'척을 계약할 당시의 옵션분 6척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하팍로이드가 한국에 발주하려는 6척의 신조선은 양쯔장조선소와 체결한 옵션 6척이 맞다"며 "이달 말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일감 확보를 위해 신조선가를 낮추고 인도일정을 앞당겼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화물로 만년 2위이던 석탄을 보크사이트가 추월했다. 업계에 따르면 보크사이트 수요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 서아프리카의 일부 항만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다 중국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전용화물로 변화했다. 선박중개업체인 SSY의 연구책임자인 로어 애들랜드는 "보크사이트에 힘입어 서아프리카 케이프사이즈 시장이 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케이프사이즈급 운임의 변동성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서아프리카의 보크사이트가 케이프사이즈 화물 1위인 철광석의 주산지인 브라질의 계절에 따른 수요변화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브라질 철광석을 나르는 VLOC 전용선대를 제외하면 서아프리카와 브라질의 스팟 화물 규모는 이제 엇비슷한 수준이다. 서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중국까지의 운항 거리도 비슷하다. SSY에 따르면 올해 올해 서아프리카의 보크사이트 생산은 최대 2,0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보크사이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용 알루미늄 생산을 위해 보크사이트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인 애로우쉽브로킹(Arrow Shipbroking)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철광석과 보크사이트 화
부산항만공사(BPA) 제8대 사장에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임명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로써 4개월여 간 지연돼온 인사 파행이 마무리되고, BPA 내부 임직원 인사도 잇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송상근 신임 사장 인사는 10일자이며 취임식도 이날 열릴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계엄령 사태 등으로 인사가 지연돼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기관장 인사와 국실장 인사도 속도를 내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PA 측은 이에 대해 "7일 열리는 것으로 일부에 알려진 강준석 BPA 사장 이임식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송상근 신임 BPA 사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36회 행정고시를 통해 관계에 입성했다. 부산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수산부 대변인,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다. 일처리가 명확하고 합리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5일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발대식을 개최했다.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프로그램은 최근 해양산업 내 늘어나는 디지털 인재(소프트웨어 및 IT 등)에 대한 수요에 맞춰 △데이터 분석 과정, △생성형 AI 활용 ,△해양산업 현장 체험 등을 제공한다. 이번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프로그램에는 부/울/경 지역 대학(원)생, 해양산업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등이 지원했다. 이 중에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47명의 ‘오션 리더’들이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2개월간 해진공이 제공하는 단계별 디지털 역량 강화 커리큘럼(기초·심화)에 맞춰 학습하며, 최종 시험을 통해 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오늘 출항하는 이 프로그램이 여러분에게 디지털 오션 리더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해진공은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진공은 ’25년 사회공헌사업 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4배 확대해 지역인재 양성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항이 지난달 미국 수출물량 급증에 힘입어 기록적인 500만 TEU 처리 기록을 세웠다. 상하이항을 운영하는 SIP(Shanghai International Port)그룹은 5일 상하이항이 사상 처음으로 월 물동량 500만 TEU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전 월간 최대 기록은 작년 7월의 480만 TEU다. SIP그룹 측은 지난해 연간 물동량 5,150만 TEU 달성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에 뒤이은 새해의 길조라고 평가했다. SIP그룹은 성명에서 "새해 첫 달 상하이항의 성과는 활발한 대외무역과 국가경제의 강력한 회복력을 반영한다"면서 "앞으로 상하이항은 디지털화, 인공지능, 친환경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항만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항의 500만 TEU 처리에 대해 "수입업체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를 인상하기 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 선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피더 및 중형 컨테이선이 '귀하신 몸'이 됐다. '홍해 위기'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이들 컨테이너선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용선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머스크(Maersk)는 장금상선의 8,030TEU급 컨테이너선 '만자닐로 브릿지(Manzanillo Bridge)호'를 2~3개월 용선하면서 하루 10만 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 선박은 최근 MSC와의 3개월간 용선계약이 마무리됐다. 머스크가 지불하는 금액은 MSC보다 하루 1만 달러 가 더 많은 것이다. 또 대만의 TS라인스는 7,000TEU급 신조 'TS 홍콩호'를 머스크로부터 하루 9만 9,750달러에 용선해 2개월 간 태평양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다. 그리스 선주사 유로시스(Euroseas)는 3일 4,253TEU급 '시너지 앤트워프(Synergy Antwerp호'와 '시너지 지룽(Synergy Keelung)호'를 머스크에 최소 3년 간 하루 3만 5,500달러에 용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용선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이 끝나는 5, 6월에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유로시스의 CEO인 아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