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화물선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의 대형 벌크선 수요가 최대 2%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무역 분석 및 컨설팅업체인 트레이드뷰(Tradeviews)는 올해 해상 건화물 시황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난해보다 수요가 1%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레이드뷰는 21일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올해 건화물선의 양대 주력상품인 철광석과 석탄에 대한 수요가 특히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는 철광석의 경우 올해 수요가 2%, 석탄은 2.5% 감소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철광석 및 석탄에 대한 수요 감소는 곧바로 벌크선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트레이드뷰는 올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수요가 최대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나막스선에 대한 수요도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소규모 벌크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레이드뷰는 소규모 벌크선의 경우 올해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의 CEO 러셀 톰슨(Russell Thompson)은 "핸디사이즈급 벌크선이 올해 모든 선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요 성장을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HJ중공업은 지난 2022년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2척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중 1차선을 20일 최종 인도했다고 밝혔다. 인도서명식은 선주사와 HJ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에서 거행됐다. HJ중공업이 인도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Dual Fuel)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프랑스 GTT社의 Mark III 멤브레인형 연료 탱크를 적용하여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고,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LNG 운반선의 화물창과 동일한 기술인 멤브레인형 연료탱크를 적용하여 LNG DF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상선시장 재진입 이후 5,500TEU급 메탄올 레디 컨테이너선 6척 전부
후티 반군에 억류된 NYK의 자동차운반선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 인질들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의 간부 모하메드 알부하이티는 "지난 2023년 11월 홍해에서 말에 나포한 갤럭시 리더호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 리더호는 폴란드 그디니아조선소에서 2002년 인도됐으며, 일본 선사 NYK가 선주인 영국 갤럭시 마리타임으로부터 정기용선해 운영해왔다. 승선 선원은 필리핀인 17명, 우크라이나인 3명, 불가리아인 2명, 멕시코인 2명, 루마니아인 1명 등이었다. 후티 반군 특공대는 2023년 11월 19일 나포 당시 헬리콥터를 타고 갤럭시 리더호에 내린 뒤 브릿지를 장악하고 승무원들과 선박을 인질로 잡았다. 이후 이들은 나포된 갤럭시 리더호를 예멘 호데이다 근처의 정박지에서 대중에게 개방했으며, 예멘인들에게는 인기있는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메탄슬립 규제 대응을 위해 ‘LNG엔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허용 기준 및 메탄 슬립 평가 방법 개발’ 연구를 단독으로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에 걸쳐 기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탄슬립은 LNG 연료추진 선박에서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어 메탄(CH4)이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현상으로, 메탄(CH4)은 이산화탄소(CO2) 대비 약 21배 높은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지닌 온실가스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 ‘선박 온실가스 감축 초기 전략’을 개정해 2050년까지 국제 해운 온실가스 배출량의 ‘Net Zero’ 목표를 선언했으며, 해양수산부 역시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수송부문에서 2018년 대비 7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과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LNG 연료는 기존 중유 대비 질소산화물(NOx), 황화합물(SOx) 등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크게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20% 감소시키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LNG의 주요 성분인 메탄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연방해사위원회(FMC) 위원장으로 전직 선박중개인인 루이스 솔라(Louis Sola)를 임명했다. 또 미국 해안경비대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Linda Fagan) 사령관은 이날 전격 해임됐다. 솔라 신임 위원장은 다니엘 마페이(Daniel Maffei) 전 위원장을 대신하며, 마페이 전 위원장은 2027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FMC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마이애미 출신의 솔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 FMC 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줄곧 FMC 위원으로 근무해왔다. 앞서 솔라는 플로리다주 도선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에버마린(Evermarine)의 CEO로 선박 중개업무 등을 맡았다. 한편 린다 페이건 USCG 사령관은 미 해안경비대의 최초 여성사령관으로 임명된 지 31개월 만에 해임됐다. 페이건이 2022년 6월 USCG 사령관으로 승진했을 때 이는 여성의 역할이란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USCG가 그간 마약 단속과 불법이민 차단에서 실패했다고 언급해왔다. USCG 사령관직은 현재 부사령관인 케빈 E. 런데이(Kevin E. Lund
일본 MOL이 노르웨이의 오픈해치 벌크선사인 기어벌크(Gearbulk) 인수를 마무리했다. MOL은 20일 이같이 밝히면서 "경쟁법에 따른 독점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MOL은 기어벌크의 지분 72%를, 일본 무역업체 마루베니(Marubeni)는 28%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게 됐다. MOL과 마루베니의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MOL은 이번 기어벌크 인수로 자사 선대가 338척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어벌크는 세계 최대 개방형 해치 벌크선사로 오픈 해치 벌크선 60척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MOL 벌크선대의 18%에 해당한다. 기어벌크는 1968년 설립됐다. MOL은 앞서 1991년에 기어벌크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2009년에 이를 49%로 확대했다.
세계 최대의 정기선사인 MSC가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홍해 운항을 않고 이전대로 아프리카 남단 노선으로 선박을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MSC는 21일 "수에즈 운하의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보안 상황은 불안정하다"면서 "선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고객에게 서비스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MSC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희망봉을 경유하여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홍해로의 즉각적인 복귀 가능성을 배제한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나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움직임과 걸음을 같이 하는 것이다. 메이저 정기선사들 중 홍해 운항을 공개적으로 밝힌 선사는 현재 프랑스의 CMA CGM이 유일하다. CMA CGM는 19일 1만 1,388TEU급 'CMA CGM 콜룸바호'(2011년 건조)를 일회성으로 홍해로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라이너 데이터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MSC는 884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의 약 20%에 해당한다. 후티 반군이 2023년 처음으로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한 이후 상선의 약 70%가 홍해 항로가 아니라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수천 마일을 운항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회수 발언의 '불똥'이 GTO인 허치슨포트에 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 회수를 주장한 데 대해 파나마의 물리노(Mulino) 대통령은 이를 곧바로 거부했다. 물리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와 운하에 대해 한 발언을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운하는 파나마의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영구중립을 지키기 위해 파나마의 통제 하에 행정부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나마 행정부에 간섭하는 나라는 세상에 있을 수 없다. 운하는 누구에게 양보할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해운항만업계는 트럼프가 "중국이 파나마 운하와 그 주변 지역을 통제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홍콩 허치슨포트의 자회사인 파나마포트컴퍼니(PPC)를 주된 타깃으로 들고 있다. PPC는 태평양의 발보아항과 파나마 운하의 대서양쪽 크리스토발항을 관리하고 있으며, PPC에 대한 25년 임대는 지난 2021년 6월에 갱신된 바 있다. 부산항에서도 터미널을 운영하는 허치슨 포트는 홍콩증시 상장기업인 CK 허치슨홀딩스의 자회사이며, 중국정부가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법인은 아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과 관계없이
지난해 12월 신조 발주가 급감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 세계 신조 발주는 127척, 208만 3,011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63척, 475만 5791cgt)와 비교하면 척수 대비로는 36척이 줄고 cgt 대비로는 56.2% 급감한 것이다. 또 2023년 12월의 255척, 433만 3,568cgt와 비교하면 128척, 51.9% 감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관세 부과방침, 중동 상황 불안정 등으로 시황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일시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12월 발주물량은 선종별로 가스운반선 66척, 벌크선이 18척, 컨테이너선 14척, 화학제품운반선 6척, 유조선 2척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0척, 175만 3,411cgt를 수주해 압도적 1위를 달렸으며, 한국(3척, 7만 3,974cgt)과 일본(2척, 6만 2,628cgt) 등은 미미했다. 1월 8일 현재 글로벌 조선소의 오더북은 총 5,708척, 1억 5716만 5,909cgt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소 수주는 3,665척, 9090만 8,361cgt로 전체(cgt 기준)의 57.
지난주 발표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울산 남신항 목재부두가 기타광석부두로 변경 고시되며 울산항 남신항 2단계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변경 고시된 울산 남신항 기타광석부두는 5만 dwt급 1선석으로 안벽길이 320m, 면적 9만 7,000㎡ 규모다. 이에 따라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1분기 내 기타광석부두 개발에 대한 타당성 승인을 해양수산부로부터 획득해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UPA는 기타광석부두의 효율적인 공사를 위해 옆에 위치한 철재부두 축조공사와 연계 추진 할 계획으로, 1,3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고시된 기타광석부두는 당초 2030년까지 목재부두로 개발하기 위해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었으나, 배후 화주기업의 부두개발 참여 취소 등으로 인한 수요 부족으로 부두개발이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UPA는 지난 23년 4월부터 24년 6월까지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을 진행해 광석부두로 부두기능 변경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9월 기본계획 수시변경 요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울산항의 기타광석 연간 하역능력은 351만 톤(3선석)으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