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 스팟 운임이 2월 중순 이후 300%나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발틱해운거래소에서 케이프사이즈 스팟운임 평균가격은 약 2만 4000달러로 전날에 비해 4%, 지난 10일에 비하면 16% 올랐다. 이는 일주일만에 52%나 뛴 것이다. 제프리스(Jefferies)는 건화물선 시장이 탄탄한 거래량을 계속 보여주면서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지난달 중순의 최저치인 5939달러에 비해 300% 급등했다고 밝혔다. BRS쉽브로커스는 "서아프리카 항만에서 적재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늘어난데다 중국의 악천후가 겹치되면서 운임을 밀어올렸다"면서 "기상조건이 악화되면 운임은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RS쉽브로커스에 따르면 호주발 중국향 케이프사이즈 운임은 한 달 전만 해도 톤당 6달러였지만, 현재는 11달러선을 넘어섰다. 브라질발 중국향 노선에서도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한 달 전 톤당 16.70달러에서 현재 24달러를 웃돌고 있다.
에틸렌의 원료가 되는 에탄을 운반하는 액화에탄운반선 발주가 급증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액화에탄운반선 선대는 29척인 반면 오더북은 이의 2배를 웃도는 61척까지 늘어났다. 견인차는 뭐니해도 화학업체들이 에탄 사용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일본 미쓰이상선은 에탄의 해상운송동량이 2030년에 1500만 톤, 2040년에 현재의 2배에 달하는 20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액화에탄운반선대를 12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탄은 천연가스에 포함된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에틸렌은 플라스틱제품이나 화학섬유 등의 원료가 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에탄의 대부분은 북미와 중동 등 산지에서 소비돼왔다. 이 때문에 에탄의 해상운송량은 900만~1000만톤 가량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천연가스 증산계획에 따라 에탄 공급량도 2030년에 1억 2000만~1억 3000만 톤, 2040년에 1억 40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액화에탄운반선 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액화에탄운반선은 상온에서 기체상태인 에탄을 영하 90도로 냉각, 액화해 수송한다. LNG선이나 LPG선과 비슷한 방식이다. 선형은 크게 8만~10만 ㎥의 초대형에탄운반선(VL
이스라엘 정기선사 Zim이 트럼프행정부의 자국 항만기항 수수료에 대한 대책으로 선복 재분배와 미국 항만 기항횟수 축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Zim 경영진은 트럼프행정부의 중국산 컨테이너선에 항만 수수료 부과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항만 '혼잡'과 운송비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Zim이 운영하는 선대의 경우 절반 가량이 중국산이다. Zim의 CFO 자비어 데스트리아우(Xavier Destriau)는 "선대를 재편하고 선복을 재분배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공청회에서 트럼프행정부의 정책이 공식 논의되기 전 미국의 협의 진행상황을 아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스트리아우는 정기선 부문 전체에 대한 기항수수료 영향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선사로서는 미국 터미널 기항횟수를 줄이기 위해 모든 루프에서 기항항만 수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세계해운협의회(World Shipping Council)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가 미국 항만으로 향하는 정기선의 98%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미국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쟌(Norwegian)의 '노르웨이쟌스피릿(Norwegian Spirit, 7만 5천톤급)호'가 13일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럭셔리 크루즈선 운항 선사인 노르웨이쟌은 지난해 인천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크루즈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후, 올해 인천항을 공식 모항(Home port)으로 지정하고, 총 12항차의 모항 크루즈를 인천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첫 월드와이드 모항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음에 따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는 관광안내소 운영,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 및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여객 환영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크루즈 입·출항을 통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여객 4천여 명은 지역관광과 귀국을 위해 주요 관광지 및 인천국제공항 등을 찾을 예정이며, 약 5.8억 원 상당의 컨테이너 5대 분량 선용품이 인천에서 공급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을 모항 크루즈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항만 서비스 향상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인천항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카타르의 가스운송선사 나킬랏(Nakilat)이 최근 한화오션에서 LNG운반선 8척에 대한 강재절단식을 진행했다. 이 선박들은 지난해 발주된 물량으로, 17만 4000cum급 8척을 신조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에 15년간 용선하게 된다. 강재절단식에서 나킬랏의 CEO인 압둘라 알-술아이티(Abdullah Al-Sulaiti)는 "강재절단식은 세계적 수준의 선대를 통해 카타르의 LNG운송 비전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나킬랏은 지난해 총 25척의 LNG선을 한국에 발주했다. 8척은 한화오션에서, 17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각각 건조된다. 이외에 카타르에너지는 중국에 27만 1000cum급 QC-Max 8척을 추가 발주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7700만 톤이던 LNG생산량을 2030년 1억 420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해 해상가스전을 확대개발하고 있다. 나킬랏의 현재 선단은 LNG운반선 69척, FSRU 1척, LPG운반선 4척 등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2일 부산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승희)에서 복지관 시설개선 및 화단 정비 등을 위한 기부금(1,000만원 상당) 전달식을 갖고,'KOBC바다사랑봉사대'의 2025년도 첫 봉사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해진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KOBC바다사랑봉사대'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복지관 이용객 정서지원을 위한 물품 제작·포장·배송(400개) △관내 화단 정비 및 꽃 심기 △관내 시설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기부금 중 일부는(500만원 상당) 일 복지관 내 '청년기 발달 장애인 대학'에 전자칠판 구매에 활용되어, 복지관 내 지적 ·자폐 발달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참여 및 자립을 지원한다. 이날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임직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임직원들이 공공기관의 직원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기 'KOBC바다사랑봉사대' 참여 임직원 수는 45명으로 지난해 39명 대비 12.8% 증가하였으며, 2025년 봉사활동 또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이달 14일부터 공단 누리집을 통해 여객선 운항증명서 전자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여객선 운항증명서는 항공기의 운항정보확인서와 같이 여객선의 결항과 항로 통제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문서로, ▲여객선 결항으로 인한 섬 여행객의 숙박 시설 환불, ▲휴가 장병의 미복귀에 따른 행정처리, ▲항로 통제로 인해 물건 납품이 연기된 도서민 사업자의 원활한 업무 처리 등을 위해 공단에서 여객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지난 ’22년 공단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여객선 운항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지난해까지 증명서 727건을 발급했다. 기존에는 운항증명서 발급을 위해 민원인이 공단 운항관리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팩스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공단은 운항관리시스템(K-POS)을 기반으로 API를 활용한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증명서 발급 절차 등을 대폭 개선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는 이달 14일부터는 공단 누리집을 통해 민원인이 원하는 여객선 항로와 선박을 선택하여 즉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레이업하는 LNG운반선이 늘어나면서 레이업 기간이 늘어나고 선박해체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최소 7척의 LNG운반선이 콜드레이업 상태이며, 여기에는 증기터빈식 노후 선박은 물론 디젤전기식 LNG선도 일부 섞여 있다. LNG운반선 스팟 용선료가 올해 초 바닥을 기록한 후 이후 상승세로 반전됐지만 선체 크기가 작고 노후한 비효율 LNG선의 경우 시황에 관계없이 수요가 없다. 이에 따라 '단골' 레이업 해역인 말레이시아 서안, 브루나이만, 지중해 지브롤터해 등지에는 레이업 LNG선들이 무더기로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레이업 상태의 LNG운반선은 모두 37척으로 대부분이 증기터빈식이다. 레이업을 통해 선사들은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공짜는 아니다. LNG선 레이업 절차를 거치는 데만 5만~10만 달러가 들며, 하루 3000~50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노후 선박 재가동을 위해 선체를 드라이도킹할 경우 비용은 급증한다. 시황 침체와 레이업에 따른 비용 지출이 지속되면서 올들어 두번째 해체매각된 LNG선이 나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령 23년의 증기터빈구동식 멤브레인형 LNG선 '트레이더(Trader)
컨테이너선 오더북이 지난 2008년 시장 폭락 이후 가장 긴 리드타임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정기선시황 분석업체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이달 기준 글로벌 오더북은 910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척수로는 약 800척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대(7300척, 3190만 TEU)의 약 29%에 해당한다. 알파라이너는 발주량이 많은 만큼 인도기간도 그 어느 때보다 길다면서 "전체 오더북의 2/3는 3년 내에 인도되지만 1/3은 2028년 이전에 인도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선박은 5년 후인 2030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컨테이너선 운임 대폭락에 앞서 2005년 및 2007년의 발주붐 이후 시장에서 이처럼 긴 리드타임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 알파라이너는 최근들어 신조 계약에 대한 인도 일정 잡기가 더 까다로워져 4년의 리드타임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조선이 계획대로 인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라이너는 2008년의 시황 폭락 이후 인도된 선박들 중 다수가 당초 예정보다 1~2년 늦게 인도됐다고 밝혔다.
대만 선사 양밍(Yang Ming)이 컨테이너선 13척 발주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이 물량을 K-조선이 수주할 지, 수주한다면 어느 조선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양밍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전년(45억 1000만 달러)보다 54% 늘어난 69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8000~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13척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공식화했다. 양밍은 "유럽의 탈탄소화 정책 등 환경규정에 대한 내부 검토와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방침에 따라 회사는 최대 13척의 선박을 배치하기 위한 선박 최적화 계획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 최적화 계획에는 최대 6척의 8000TEU급 및 최대 7척의 1만 5000TEU급 LNG이중추진 컨테이너선 신조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양밍의 이같은 컨테이너선 신조 방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돼 이미 국내 조선소들 간 수주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제재 등으로 대만 선사들이 중국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K-조선의 수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수주가능 조선소로는 국내의 '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