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발생한 대한해운 LNG운반선의 충돌사고가 새삼 지브롤터해상에서의 도선사 승선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 사고는 지난 2022년의 화물선 'OS 35호' 침몰사고를 연상시키면서 당시 도선사를 승선시켜야 한다고 지적한 보고서를 논의의 장으로 끌어왔다.
지브롤터는 지중해 입구에 위치해 있어 연료보급항으로써, 그리고 각종 선용품과 기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선박들이 자주 찾는 인기 정박지다.
지브롤터항만청은 매년 약 6만 척의 선박이 지브롤터해협을 통과하며, 지브롤터 정박지에 매년 약 2억 4000만 톤의 선박이 기항한다고 밝혔다.
지브롤터에는 두 개의 정박지가 있다. 이 중 이스턴(Eastern) 정박지는 식량공급과 승무원 교체에 사용되고, 웨스턴(Western) 정박지에서는 주로 연료보급작업이 진행된다. 대한해운의 'SM 케스트럴(Kestrel)호'가 파나마 국적의 '다이아몬드 스타(Diamond Star)II호'와 충돌한 곳은 웨스턴 정박지였다.
사고 발생 후 지브롤터의 시민단체인 환경안전그룹은 'OS 35호' 사고 이후 나온 안전권장사항들을 시행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22년 8월 당시 OS 35호는 웨스턴 정박지에서 출항하기 위해 기동 중이었고, 선회하면서 LNG운반선과 충돌, 결국 침몰하면서 인양작업에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
OS 35호 침몰사고 보고서는 지브롤터항만당국이 웨스턴 정박지를 출항하는 선박에 대해 강제조선을 고려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또한 선박의 출항에 VTS의 참여를 권장했다.
지브롤터항만당국의 규정에는 정박 및 하선시에만 도선사가 요구되며, 정박지에서 출항하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한편 지브롤터항만당국은 웨스턴 정박지에서의 선박 충돌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선택사항들을 고려하고 있으며 강제도선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