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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러,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쇄빙선 8척 북극항로 동시 투입

  • 등록 2025.11.19 16:03:01

 

러시아가 북극항로(NSR)에 사상 처음으로 8척의 원자력쇄빙선을 동시에 투입한다.

 

이는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발 역사에서 전례없는 조치로, 국제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 대표인 알렉세이 리카체프(Alexey Likhachev)는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원자력쇄빙선 ‘스탈린그라드(Stalingrad)호’ 기공식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12월부터 모든 원자력쇄빙선들이 북극항로에 배치돼 러시아 및 해외 파트너와 함께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러시아 원자력쇄빙선단의 효율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현재 로사톰이 운영하는 원자력쇄빙선은 총 8척으로, ‘승전 50주년 기념호(50 Let Pobedy)’, ‘야말(Yamal)호’, 그리고 '프로젝트 22220'에 따라 건조된 ‘아르티카(Arktika)호’, ‘시비르(Sibir)호’, ‘우랄(Ural)호’, ‘야쿠티아(Yakutia)호’가 있다. 나머지 2척은 ‘바이가치(Vaygach)호’와 ‘타이미르(Taymyr)호’다.

 

 

이들 선박은 발틱조선소 등에서 건조됐으며, 러시아 북극항로 개발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리카체프 대표는 "올해 북극해의 기후가 지난해보다 더 혹독해, 결빙이 2주가량 빨리 시작돼 운항이 어려워졌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5척의 쇄빙선이 이미 항로에서 활동 중이며, 모든 선박의 항행 지원 요청은 충분히 충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발틱조선소에서는 추가로 '프로젝트 22220'에 따라 원자력쇄빙선 ‘추코트카(Chukotka)호’, ‘레닌그라드(Leningrad)호’, ‘스탈린그라드(Stalingrad)호’와 원자력 기술지원선 ‘블라디미르 보로비요프(Vladimir Vorobyov)호’가 건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