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상선 선원 과세에 뿔난 연안해운업계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항상선 선원 근로소득 월 400만원 한도 내 비과세 적용’을 촉구했다. 이날 노⋅사 공동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내항상선 선원 부족 문제와 비과세 필요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인사말로 시작한 후, 노(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사(해운조합 문충도 회장) 대표가 내항상선 선원 근로소득의 월 400만 원 한도 내 비과세 적용을 촉구하는 공동건의서 발표 및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박성훈 의원은 “연안 물류와 교통의 핵심 축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내항상선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선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내항상선 승선 선원의 비과세 한도 확대가 시급하다”면서 “근로소득 비과세 확대에 대한 정부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용 위원장은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임금으로 청년 인력 유입이 끊기고 고령화가 심화되어 선원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내항선원 월 400만 원까지 비과세 확대는 단순한 혜택이 아닌, 연안해운을 지탱하는 선원들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전기추진 수중익 레저보트의 안전기준 개발을 위한 국제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1인 해양레저 활동과 가족 단위 해양관광이 증가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소형 레저 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추진 수중익(수중 날개) 레저보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연료 소모를 줄이고 속도는 높일 수 있어, 최근 친환경 혁신 해양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수중익(Hydrofoil) 기술은 선박 하부에 수중 날개를 달아 물속을 달릴 때 양력을 발생시켜 선체를 뜨게 하는 기술이다. 공단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소형선박 기술위원회(TC 188) 회의에 참석해, 전기설비 기술과 안전기준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TC 188은 ‘선체 24미터 미만의 소형선박’의 기술 분야 회의로 1985년부터 운영됐으며, 회원국은 45개국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기충전 설비의 안전성 ▲전자기 적합성(EMC: Electromagnetic Compartibility)·통신방법·적용범위·육상과의 연계성 ▲에너지 소비율 등 소형 전기선박의 핵심 안
수단 반군이 드론 공격으로 수단의 최대 항만인 포트수단(Port Sudan)의 컨테이너터미널을 폭격했다. 3년 간 이어진 내전에서 포트수단이 공격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일 포트수단의 터미널 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X에 공개됐다. 드론은 급속지원군(RSF) 민병대에 의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컨테이너터미널과 업체들이 운영하는 유류창고 등이 피해를 입어 도시에 전력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상선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포트수단은 수단의 외국원조 물품이 하역되는 관문으로, 연간 100만 TEU의 물량을 처리해왔다. 업계에선 이번 포트수단 폭격 이후 수단의 내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단의 군사정권은 2023년 4월부터 RSF와 내전을 벌이고 있다. RSF가 수도 하르툼을 점령한 뒤 포트수단은 군사정권의 주요 거점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 중단을 약속했다면서 후티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설명대로라면 홍해 항로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후티가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해왔다면서 "후티는 항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더 이상 배들을 폭파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난 그들의 말을 믿을 것이며 우리는 후티에 대한 폭격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하마스를 돕기 위해 홍해 인근을 지나는 국제 상선과 지역을 순찰하는 미국 군함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왔다. 이 때문에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예멘의 후티 군사 거점을 공습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후티가 미국 군함을 공격하고 미국이 후티를 공습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특히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해외 테러 조직'으로 재지정하고 대규모 공격에 나서 최근까지 예멘 곳곳에서 1000개가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2일
북유럽 컨테이너항만 곳곳에서 '심각한 혼잡'이 발생해 화물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브래머(Braemar)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항의 터미널 가동률은 5일 96%를 기록했으며, 냉동플러그 컨테이너의 경우 화물이 112%로 과부하 상태를 나타냈다. 외항에 도착한 선박의 거의 절반 가량이 대기 중이며, 여기다 52척의 컨테이너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독일의 브레머하펜항도 사정은 비슷해 약 30%의 선박이 대기 중이다. 이밖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영국의 펠릭스토우, 런던게이트웨이, 사우샘프턴항과 같은 다른 주요 컨테이너항만도 혼잡에 시달리고 있다. 브래마는 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각 얼라이언스의 네트워크가 조정되고 물동량이 안정될 때까지 이러한 혼잡이 3~4개월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네타(Xeneta)의 수석애널리스트 피터 샌드는 프랑스와 벨기에 항만에서 발생한 파업, 전통적인 비수기에 실시된 항만시설 유지보수 등을 혼잡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싱가포르의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유럽 항만의 컨테이너박스 부족 현상이 여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5월에 이어 6월에도 아시아발 미국 및 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유럽 수요는 아시아의 잉여 생산품을 흡수하기에 미흡한 수준이다.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는 컨테이너운임 약세에 대해 미국과 중국 등의 상호관세로 인해 불확실성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드류리의 WCI(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 World Container Index) 평균은 FEU당 2,811달러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2,893달러)보다 82달러 낮은 것이다. 5일 드류리의 WCI는 3% 하락한 FEU당 2,0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9월의 1만 377달러보다 80%나 낮다. 해운데이터플랫폼인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극동아시아에서 미국 서안(USWC)과 미 동안(USEC)까지의 평균 스팟운임은 각각 52%, 44% 하락했다. 제네타의 수석애널리스트 피터 샌드는 "지난 4월 중순 일시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스팟운임은 연초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의 보합세는 하락 추세가 본격화되기 전의
HD현대가 최근 세계적인 해운·물류 기업인 A.P. 몰러 머스크(이하 머스크)와 ‘탈탄소 해운 기술 발전 및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분야의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머스크로부터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 지난해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머스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머스크는 HD현대의 최첨단 선박 탈탄소 기술을 자사의 선단에 적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HD현대는 머스크의 통합 물류 서비스를 계열사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머스크 컨테이너선에 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기업인 아비커스(Avikus)의 항해 최적화 솔루션 ‘하이나스(HiNAS)’와 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기반 탈탄소·경제운항
인천항만공사(IPA)는 공공분야 직무체험 기회 확대 및 청년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체험형 청년인턴’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경영관리, 항만운영, 홍보·마케팅, 안전관리, 토목, 전기 등 6개 분야에서 체험형 청년인턴 14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면 학력·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채용을 실시한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지원자는 입사지원서에 학교명, 성별, 출신 지역 등 인적사항을 기재할 수 없다. 채용지원은 7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인천항만공사 채용 홈페이지(https://ipa.incruit.com)를 통해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한 체험형 청년인턴은 임용일인 6월 25일부터 6개월간 공사 사옥(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인턴 기간에는 일대일(1:1) 멘토링, 인천국제해양포럼 참여 등 다양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근무성적·과제 평가를 통해 우수 인턴을 선발하고, 선발된 우수 인턴에게는 향후 정규직 및 채용형 청년인턴 선발 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인천항만공사 김재덕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에서 그리스 억만장자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의 '변심'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9회 캐피탈링크 국제해운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든 중국의 조선업은 글로벌 해운산업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마리나키스는 "현실적으로 볼 때, 선주들은 선박 건조를 위해 중국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면서 당시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로 생산능력, 둘째 가격 경쟁력, 셋째는 중국 조선소의 품질이 향상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으로부터의 압력을 견뎌내고 중국 조선소에 신조선을 계속 주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달 여의 기간이 지난 시점에 그가 소유한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은 중국이 아니라 정작 한국의 HD한국조선해양에 18척, 12억 7000만 달러어치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발주사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라고만 밝혔지만 중개업체들은 발주사가 캐피탈 마리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척수도 많고 규모도 8,400TEU급 4척, 2,800TEU급 8척, 1,800TEU급 6척 등으
머스크(Maersk)가 자사선 100여척과 정기용선 선박 등 운영 중인 450척의 선박에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OneWireless IoT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머스크는 이를 위해 노키아(Nokia)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머스크는 OneWireless IoT 플랫폼 구축은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고급 IoT 기능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화물연결부문 책임자인 켈트 디트만(Kjeld Dittmann)은 "이 플랫폼은 수천 개의 IoT 기기를 지원토록 설계돼 냉동화물 추적 및 선단 IoT에 최적의 성능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현재 머스크 고객들은 Captain Peter솔루션을 통해 냉동화물 온도는 모니터링할 수 있지만, 기존 2G 네트워크로는 데이터 업데이트에 제한이 있다. 머스크는 이번 OneWireless IoT 플랫폼 도입으로 통신이 4G 기술로 전환돼 데이터 세분성이 크게 향상되고 더욱 스마트한 화물 추적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OneWireless 플랫폼은 NB-IoT, Cat-M, LTE 광대역 등 다양한 무선기술을 지원하는 통합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머스크 고객은 IoT 기기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