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2373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삭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주는 그리스 해운재벌 아담 폴레미스(Adam Polemis)이며, 선사는 뉴쉬핑(New Shipping)이다. 이 선박은 2028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수주건을 통해 통영에 본사를 둔 HSG성동조선의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성동조선은 지난 7년간 법정관리 상태였으며, 이번 유조선 건조는 성동조선의 첫 상선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수에즈막스급 선박 건조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폴레미스가 중국 칭다오베이하이조선소와 진행했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뤄졌다. 당시 폴레미스는 16만 3,000dwt급 유조선 2척과 옵션 2척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중국 팍스오션저우산(PaxOcean Zhoushan) 및 베트남 페트로베트남조선소(PetroVietnam Shipbuilding)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조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TEN(Tsakos Energy N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속기관과 사업장에서 기관장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물치도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현장과 공단 인천지사, 제주지사에서 실시됐으며, 명절기간 작업 밀집과 잦은 인력 교대로 높아질 수 있는 재해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정별 위험성평가 결과 재확인 ▲무리한 공기·납기 단축 예방 ▲화재·폭발 등 고위험 사업장 안전관리 ▲혼재작업의 조정 등 안전조치 이행 수준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또 공단은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배포한 중대재해 발생 주요 작업·유형별 맞춤형 안전가이드와 공단 사업장 맞춤형 교안을 현장 점검과 교육에 적용해 주요 작업별 핵심 위험요인을 사전에 진단하고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용석 이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기본과 원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여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경영방침 아래 현장에서 즉시 작동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내재화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및 항만 수수료 부과에 대응해 자국 해운 규정을 전면 개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10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새로운 항만 수수료 정책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중국은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미국 선박에 ‘특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리창(李強) 중국 총리는 9월 28일자로 해양 규정 개정령에 서명했으며, 해당 법령은 소급 적용돼 즉시 발효됐다. 개정된 규정 제48조에는 “중국의 해운 이익을 침해하거나 박탈하는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해 특별 수수료 부과, 입출항 제한, 정보 접근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 제46조를 대체하는 조항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개정령은 국제 해운 거래 플랫폼 운영자에게 중국 교통 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출할 의무를 부과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 위안(약 1만 4천 달러)의 벌금과 영업 정지 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의 해운 지배력 약화 시도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의 해운 산업과 선원, 선박에 대한 차별적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10월 15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R 디지털 기술 세미나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R은 디지털 선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Grand Plan을 수립하고 경영에 도입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AI’s Expansion and Transformation in the Maritime Industry’을 주제로, AI 기술 적용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 1세션에서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유현경 부사장) △AI 에이전트 출항 "MariNote.AI"(KR AI융합센터 장화섭 센터장) △스마트선박 사이버보안 모델 개발(KR 사이버안전기술팀 김준범 팀장) 등 디지털 기술의 실제 현장 적용 사례가 발표된다. 제 2세션에서는 △효율적인 설계를 위한 구조해석 및 평가 자동화(KR ICT솔루션팀 이정훈 선임연구원) △멀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시스템 구축(KR AI융합센터 김종오 수석연구원) △선급 및 강선규칙 웹시스템 개발 및 AI 적용
몽골 해사청 사인바야르 바야르마그나이(Sainbayar Bayarmagnai)청장이 29일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를 방문해 대한민국 국적선의 몽골 기국 등록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선박의 몽골 기국 등록시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명확히 확인되어야 하며, 현재 도쿄 MOU 블랙리스트 등재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협회는 국적선의 몽골 기국 등록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몽골 해사청과의 우호 협력을 성실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인바야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은 “도쿄 MOU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전망으로는 2027년에는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몽골 기국 등록의 장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또한 “몽골 기국 등록을 활성화하려면 선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며, “특히 몽골 석탄 등 원자재 운송에서 우선권이 보장된다면 선주들의 몽골 기국 등록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인바야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은 “앞
HMM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울트라막스(Ultramax)급 벌크선 2척을 총 6,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일본 선주와의 용선계약 종료 후 CMBTech가 구매 옵션을 행사한 뒤 HMM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이 인수한 선박은 2020년 건조된 6만 3,700dwt급 ‘CMB Van Dijck호’와 2021년 건조된 6만 3600dwt급 ‘CMB Matsys호’다. 이들 선박은 모두 일본 이마바리조선그룹 산하 신카사도야드에서 건조됐다. 선가 조사기관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CMB Van Dijck호’와 ‘CMB Matsys호’의 시장가를 각각 3,198만 달러와 3,371만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HMM이 2030년까지 건화물선단을 총 110척, 1,256만 dwt 규모로 확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올해 상반기에도 일본에서 건조된 벌크선 ‘Global Enterprise호’(17만 6,900dwt급, 2010년 건조)와 ‘Global Bright호’(20만 7,600dwt급, 2015년 건조)를 각 2,900만 달러, 5,1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9일 부산항만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기술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AI 활용법' 강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에 발 맞추어, 기술직 직원의 업무 특성에 맞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강의는 AI ChatGPT 통합 솔루션 회사 AI 아키엠의 황민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황민 대표는 도면 검토, 공사 감독, 법령 검색, 자료 취합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항만 건설 및 재개발 실무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사전 질의 접수를 통해 실무 적용이 가능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향후 기술직 직원의 역량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기술직 직원들이 AI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접목하여 항만건설과 재개발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는 3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대회의실에서 '해운사 통합 ESG 등급획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운업계의 ESG경영 확산과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해운사 ESG 등급 평가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ESG 등급을 획득한 해운사가 해진공의 금융지원 상품을 이용할 경우 대출이자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ESG 등급을 획득한 해운사를 대상으로 정책금융 지원의 폭을 넓히고 중소 해운사의 ESG경영 도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올해 연내 지원 대상도 17개사에서 22개사로 확대하고, 연말에는 등급 부여와 함께 공동 세미나 및 수여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기적인 ESG 등급 부여 체계 구축 △중소선사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등 해운업계의 ESG 전환을 제도화하고 ESG 경영문화 확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운업계 ESG 전환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정책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대만 선사 양밍(Yang Ming)이 태평양 횡단항로의 운항취소(Blank Sailing)를 최소한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밍이 글로벌 해운 시장의 수요 둔화와 미중 간 무역 긴장 등 복합적인 요인을 감안해 향후 몇 달간 시황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양밍의 클리프 파이(Cliff Pai) 사장은 최근 "3분기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됐으며, 미중 관세 협상 지연과 기록적인 신조선 인도로 인해 화주들이 슬롯 예약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유럽과 미국 노선의 비수기이며, 현재 시장 심리는 매우 약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양밍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3억 달러에 그쳤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9일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소매연합(NRF)과 해켓 어소시에이츠(Hackett Associates)의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미국의 해상 수입량은 관세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NRF는 올해 미국의 연간 수입량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2,470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 속에 양밍은 '프리미어얼라이언스(Premier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이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3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8월 초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정비를 시작, 안전장비·설비 점검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말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필리핀에 인도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함정에 대한 사업 수행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 고객인 미 해군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