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가 지난 6일 베트남 선주사와 총 12척 규모의 탱커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한 수주금액은 3억 7000만 달러로, 국내 소형 조선소 역사상 최대 규모다. 탱커 12척은 통영조선소의 약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선형은 1만 3000톤급과 1만 9000톤급, 두가지다. 통영조선소는 창사 이후 약 12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특히 중소형 석유운반선과 화확제품움반선, 핸디사이즈급 벌크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번 대형 수주 배경에는 ㈜한국해사기술의 전방위 컨설팅과 기술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사기술은 2024년 8월 베트남 선주사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개넘설계 및 계약설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기술자문을 제공했다. 한편 지난 6일 베트남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베트남 선주사 경영진들과 한국야나세 경영진,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현지 금융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국이 북극해 관리와 알래스카 LNG 가스전 개발에 필수인 쇄빙선을 대거 발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 핀란드 조선업계가 욕심을 냈으나 미국 조선소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수주에 나섰다. 한마디로 좋다 만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와 볼링거조선소(Bollinger Shipyards)는 차세대 쇄빙선 건조를 위해 '미국조선연합(United Shipbuilding Alliance)'를 결성키로 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멕시코만 전역에 걸쳐 33개 조선소와 약 6,000명의 미국 노동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볼링거조선소는 "얼라이언스는 차세대 쇄빙선의 설계, 건조 및 인도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볼링거조선소의 CEO인 벤 보델론은 "미국조선연합 결성이 중요한 순간에 이뤄졌으며, 이는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쇄빙선 건조에 속도, 효율성, 혁신이 필요하다면 답은 분명하다"며 "미국 산업이 이를 선도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볼링거조선소는 지난 30년 동안 각각 4척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군의 공격에 후티 반군이 항복했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몇 달 간 대형 상선의 홍해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후티 반군과 미국 간 휴전으로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위협이 줄어들긴 했지만 선주들은 후티 반군이 공격을 않을 것이란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홍해 복귀를 꺼리고 있다. EOS 리스크그룹의 자문역인 마틴 켈리는 "홍해 해상 운송량이 증가하려면 아직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며 "후티 반군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전쟁위험보험료도 당장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희망봉을 도는 항로는 운송서비스가 개선되고 항만 혼잡도 해소됐다. 한 소식통은 "보험사들이 전쟁위험 보험료를 인하하거나 보장 범위를 늘리기 전에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은 여전히 공격을 받을 위험성이 높다.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도 2023년 11월 레이 캐리어스(Ray Carriers) 소유의 5,100CEU급 자동차운반선 '갤럭시 리더호'(2002년 건조)를 나포하면서 시작됐다. 레이 캐리어스는 이스라엘인 라미 운가르(Rami Ungar)의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의 정기 보증수리를 통해 품질과 사후관리에서 극찬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6,862톤급인 탐해3호는 대륙붕, 대양, 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28km/h)로 운항 가능하며, 항속거리가 36,000km에 달해 북극, 남극을 왕복하며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바다 위 연구소’다. 탐해3호는 지난 3월 20일 정기 보증수리를 위해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거됐다. HJ중공업 기술진은 선체 바닥과 외부 도장, 축계 점검, 기타 승무원 불편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했고 약 40여일 동안 각종 수리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탐해3호는 HJ중공업이 건조 당시부터 극지 항해용 내빙 선체와 동적위치제어기술, 소음제어 및 자동항법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탑재된 장비 역시 국가 해저자원탐사역량 고도화를 위해 다른 연구선에 비해 탐사장비 비율(50% 이상)이 월등히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의 연
HD현대가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최초 용접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 ‘바질컴퍼니(VAZIL COMPANY)’와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제조혁신랩 부문장,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솔루션부문장, 닉 래드포드(Nicolaus Radford) 페르소나 AI CEO, 김성원 바질컴퍼니 CT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정밀 용접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개발, 조선소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AI에 기반한 용접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로봇 성능 검증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환경에서 휴머노이드를 테스트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데이터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페르소나 AI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 및 AI 기반의 로봇 제어,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사내 항만시설물 점검반원을 대상으로 한 '시설물 안전 점검 장비 사용 교육'을 시행하였다고 8일 밝혔다. BPA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 2종 시설물을 안전진단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종 외 시설물 등은 내부 직원들이 직접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2025년도 상반기에는 총 447개소 중 285개소에 대한 항만시설물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25년도 상반기 점검 실시 전, 사내 기술직 직원들로 구성된 점검반원의 시설물 안전점검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된 교육으로, BPA가 보유한 주요 안전점검장비 11기에 대한 사용법 및 현장 실습 등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특히, 신규임용자의 업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시행하였으며, 주요 교육 장비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장비를 사용해보며 결괏값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배운 안전점검장비를 상반기 정기안전점검에서 활용하여 시설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중대 시민 재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증가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사옥 인근에서 지난달 말 ‘플로깅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여러 사람이 함께 걷거나 뛰며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공익적 활동을 말한다. 대한해운은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그룹 차원의 정책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 실천에 힘을 보태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해당 활동을 기획∙실시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대한해운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해 신촌사옥과 신촌역, 이대역 주변을 돌며 담배꽁초 등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대한해운은 플로깅 DAY를 연중 캠페인으로 운영해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해운 한수한 대표이사는 “이번 플로깅 DAY 행사가 많은 임직원들에게 사옥 인근의 지역사회를 살피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사옥이 위치한 신촌과 이대 지역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
머스크(Maersk)가 영국에서의 허브항을 기존 펠릭스토우에서 런던게이트웨이로 변경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대서양 횡단 TA5서비스의 영국 기항지를 펠릭스토우로 다시 바꾼다. 머스크는 5일 "항만 사정으로 TA5 런던게이트웨이 기항편이 오는 22일부터 펠릭스토우 터미널로 변경된다. 서비스 순환에는 변동이 없다"고 화주들에게 통지했다. 머스크는 독일 하팍로이드와 협력해 해운동맹 '제미니'를 운영하지만 TA5서비스는 제미니에 소속되지 않은 독자 운영서비스다. 머스크는 오는 22일 2,750TEU급 Cape Corfu 호가, 29일에는 2,600TEU급 Puerto Limon Express호가 펠릭스토우항에 각각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런던게이트웨이항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3일 기준 야드 활용률이 83%로 높아지긴 했지만 곳곳에서 체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항만단국은 사우스햄튼에서 추가 인력을 구해 투입하고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컨테이너항만의 혼잡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선박 정시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ONE이 '오션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운항하는 대서양 횡단 AT2서비스에 투입된 6,350TEU급 'Brighto
치솟기만 하던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5,000TEU가 넘는 크기의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하락세로 돌아서 6,500TEU급 컨테이너선의 현재 평균 용선료는 하루 7만 2,000달러로, 지난달(7만 3,438달러)보다 1500달러 가량 떨어졌다. 클락슨은 "주로 규모가 큰 대형선 단기 용선계약에서 용선료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4000TEU급 미만 피더 컨테이너선의 용선료는 이전과 마찬가지의 가격선이 유지되고 있다. 4,000TEU 미만의 선박은 중국산이라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수수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클락슨에 따르면 1,000~4,25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은 올해 1~4월보다 5월 들어 용선료가 좀 더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특히 해운동맹 '제미니'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아시아 내 셔틀컨테이너선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규모의 선박을 적극적으로 빌리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Quanzhou Ansheng Shipping의 4,395TEU급 'Ren Jian15호'를 30~33개월 간 하루 3만 7,000달러에, Leonhardt &
영국세관(HM Customs)이 수중 드론을 통해 마약 밀수를 적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그레이트 저우(Great Zhou)호'(2017년 건조)가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출항해 지난달 30일 급유를 위해 지브롤터 정박지에 도착했다. 이 선박은 중국 국영선사인 Cosco쉬핑이 운영하는 6만 5,000dwt급 울트라막스 벌크선이었다. 이에 영국세관은 지난해 12월 구입한 드론을 활용해 선박에 대한 정기점검을 실시했다. 드론을 통해 선박을 수중조사한 결과, 선체 좌현에 있는 박스들 중 하나를 수상하게 여겨 잠수부들이 물밑으로 잠수해 상자에 숨겨져 있던 4개의 꾸러미를 회수했다. 조사결과 꾸러미에는 120kg의 코카인이 들어 있었다. 영국세관은 이 선박을 선박을 억류하고 선원들을 심문했으며, 이후 그레이트 저우호는 이탈리아로 출항하는 것이 허용됐다. 지브롤터당국은 선원들이 선체 외부에 숨겨진 마약을 알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파비안 피카르도 지브롤터주지사는 영국세관의 성공적인 작전을 축하하면서 "이 때문에 우리가 마약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국세관에 투자를 했다"며 "이 투자는 지브롤터를 비롯한 마약의 주요 유입국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