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국 주요 해운기업 경영진과 함께 하르딥 S.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을 방문하여 한국 – 인도 간의 해운·항만·물류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도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한국의 해운기업들과 인도 국영기업들 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주로 LNG 운반선과 유조선 관련 파트너십 기회 모색 등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한 해운기업 대표는 “해진공의 주선으로 이렇게 해외 주요 국가와 에너지 해상 운송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해외 협력사업 논의 기회 활성화에 해진공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우리나라 해운기업들이 국내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로 더욱 뻗어나가는 해운산업의 발전과 성장의 발판 마련에 해진공이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의 선물 중개업체 오일 브로커리지(Oil Brokerage)가 미국 내 파생상품 거래에서 등록되지 않은 중개인들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역대 최대인 29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제재는 과거 다른 화물 선물 중개업체들이 받은 처벌보다 훨씬 커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파생상품 규제당국인 NFA(National Futures Association)는 오일 브로커리지가 규제 요건을 위반한 채 거래를 진행했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로 규정했다. 오일 브로커리지의 CEO 제임스 맥니콜(James McNicol)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의 내부관리 부실과 감독체계 미비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해운·에너지 관련 선물거래에서 규제 준수와 내부통제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벌금 부과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 국제 선물중개업계 전반에 걸쳐 규제 강화 움직임을 촉발할 수도 있다”고 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2, 13일 이틀 간 일본 교토 지역 주요 화주 및 물류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부산항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교토·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서 기계, 화학, 제지, 정밀부품 등을 수출입하는 주요 화주와 물류기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부산항의 대규모 터미널과 배후단지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부산항의 운영 현황, 환적 경쟁력, 그리고 진해신항 개발을 통한 메가포트 조성 등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부산항의 미래 대규모 인프라 확충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물류 효율화 계획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2021년 물류대란 이후 부산항 혼잡 우려가 확산되며 일부 화주들의 이용 축소가 있었고, 이에 따라 부산항의 대(對)일본 환적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여왔다. BPA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 70% 이하로 안정화된 야드 장치율을 공유하고,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환적운송시스템(TSS), 전자 인수도증(E-SLIP) 등 효율적 화물 처리를 위한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한일항로를 운항 중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주요 선사를 방문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3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내 '청년등대'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전용공간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해진공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더(+)海 자립항해'의 일환으로, 협력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수경 부울경권역총괄본부장)과 함께 진행됐다. '청년등대'는 해진공이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조성한 자립준비청년들의 핵심 거점이다. 이곳은 "카페 같은 쉼터",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 "학습 및 상담 공간" 등 사전에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여, 이들의 실질적인 학습, 교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안전한 항구'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현판 제막, 공간 투어,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병길 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비전 토크콘서트'를 열어,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과 진솔한 조언을 나누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안병길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소하는 이 공간이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청년들에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항구'이자 미래를 비추는 '등대'가 되길 바란다"며, "거친 파도를 만나도 혼자가
HD현대가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해 초격차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금) 밝혔다. 이는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독립 기구로 운영, 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김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룹 AI 연구조직인 AI센터와 설계·공정·경영관리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DT혁신실의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대되는 곳은 선박 설계 분야다.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선박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글로벌 LNG 운송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파크 코모더티(Spark Commodities)와 노르웨이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에 따르면, LNG운반선의 겨울철 용선료가 하루 10만 달러에 육박하며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펀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에는 상상 속의 수치로 여겨졌던 여섯자리 용선료가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겨울철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LNG 운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선주들은 장기계약보다는 단기 스팟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세가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결합된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LNG 의존도가 높아진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선주들은 이번 겨울 성수기를 ‘황금같은 기회’로 보고 있지만, 화주들은 물류비용 급등으로 인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최근 공단 본사(세종시 소재) 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이하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선박안전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4일(금)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의 선박 체험 기회를 넓히고, 해양안전정보의 보편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선박안전과 해상교통’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에는 성인 발달장애인 20~40대 7명이 참여했다. 교육 참여생들은 실제 운항선박과 동일한 장비가 탑재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운항 체험을 했다. 국내 항만에서 폭우‧강설 등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선박을 직접 조종했다. 교육에서는 선박 개념과 해상교통 안전 등 이론교육도 이뤄졌다. 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우리 자녀들이 직접 선박 운항을 체험하며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면서, “더 많은 발달장애인에게 이러한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은 2022년부터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무료 진로체험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의 ‘
부산지역 내항해운업계는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를 통한 세대교체와 해상안전 확보를 위해 국회가 조속히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대한민국 대표 해운·항만 도시이자 전국 물동량의 1/3을 처리하는 부산에서 내항해운 사업자들이 한목소리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물동량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지역이기에, 세제 불공정으로 인한 청년 선원 급감과 내항해운 붕괴의 위기를 가장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현재 외항선원은 월 500만 원까지 근로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으나, 내항선원은 고작 20만 원의 승선수당만 비과세된다. 무려 25배의 차이로, 같은 바다에서 일하지만 세금 현실은 극명히 다르다. 내항해운업계는 이러한 불평등이 청년 선원의 이탈과 인력난, 결국 해상 안전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항선원 중 60세 이상 비율이 약 60%에 달하고, 전체 내항선박의 86%가 노후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항선은 전국 480여 개 유인도를 연결하며, 섬 주민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비상대비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전시나 비상사태 시 전략물자 수송의
중국 선주들이 자국 조선소에서의 발주를 대거 확대하며 사실상 중국 조선소의 '뒷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체 Xclusiv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건화물선 발주물량 1,375척 중 939척(68%)이 중국 조선소와 건조 계약을 체결됐으며, 유조선의 경우 전체 1,203척 중 827척(69%)이 중국에 발주됐다. 이는 중국의 압도적인 조선소 건조능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해상 공급망 통제에 대한 국가적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선주들은 자국 발주에서 가장 활발한 고객층으로, 전화물선 377척을 발주했다. 이 가운데 울트라막스급(110척)과 캄사르막스급(130척)은 주류로, 전체의 2/3을 차지했다. 또한 연안 무역을 위한 핸디사이즈급(41척)과 소형 벌크선(23척), 장거리 철광석 항로를 겨냥한 VLOC(18척)와 뉴캐슬막스급(29척) 발주도 이어졌다. 일본 선주들도 중국 조선소 발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은 총 96척의 건화물선을 중국에 발주했다. 규모별로는 울트라막스급(35척), 캄사르막스급(35척), 핸디사이즈급(16척), 뉴캐슬막스급(10척) 등이다. 이는 일본 내 건조능력 부족과 고비용을 고려한 전
글로벌 물류기업 DHL이 인도를 자사의 핵심기술거점으로 육성하기 2030년까지 총 10억 유로(약 1조 4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DHL은 최근 인도에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DHL 서플라이체인의 헬스 물류허브(2026년 가동 예정), ▲전기차·배터리 물류센터(계획 단계), ▲Blue Dart의 저탄소 물류 거점(비즈와산), ▲DHL 익스프레스 인도의 첫 자동화 분류센터(뉴델리), ▲인도르 IT 서비스센터 및 기술 아카데미, ▲하리아나 저탄소 지상 운송 허브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일부는 이미 운영을 시작했다. 토비아스 마이어 DHL 그룹 CEO는 “인도는 역동적인 시장으로, 다각화 전략과 기업 친화적 환경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며 “이번 투자로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2025년 GDP 성장률을 6.6%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인도 GDP는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APM터미널은 피파브항 확장에 2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