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간 자신이 내세운 관세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직후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한다면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조롱조로 말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캐나다의 많은 사람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썼다. 그는 "미국은 캐나다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무역 적자와 보조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트뤼도 총리는 이 사실을 알았고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캐나다가 합병하면) 끊임없이 주변을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해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라면, 얼마나 위대한 국가가 될까"라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캐나다를 향해 무역 수지 불균형과 국경 보안 문제 해소를 요구하며 모든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1월29일 트럼프 당선인의 자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인사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임명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인사검증은 법무부와 경찰, 그리고 국정원 등 3개 기관이 진행 중이며, 추천 2인 중 한명인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실장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후문. 또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경우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취업 승인’이 지난해 말 나면서 진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항만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2명 모두 관료 출신이어서 인사검증에서 걸리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진행할 경우 이달 중 임명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표시. 한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8일 오전 BPA 사옥 앞에서 BPA 사장 임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인다고 밝혀 눈길. 시민모임은 BPA 사장 임명이 4개월째 지연되면서 치열한 글로벌 항만경쟁에서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의 위상 저하가 우려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조속한 임명을 촉구할 예정.
인천항만공사(IPA)는 6일 이탈리아 크루즈 선사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의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 11만 4톤급)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코스타세레나호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인천항에 입항해, 한국인 승객 2천여 명과 승무원 970명 등 2천 970여 명을 태우고, 10박 11일 동안 오키나와, 이시가키, 홍콩, 기륭을 거쳐 부산항으로 돌아간다. 전국에서 모인 크루즈 관광객 2천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집결해 승선을 시작했으며, 오후 2시 코스타세레나호와 함께 오키나와로 출항했다. IPA는 이번 입항을 기념해 선박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증정하며 승객과 승무원들을 환대했다. 또한, 정박 기간 승객들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관광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안내소와 무료 셔틀, 투어버스를 운영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운영을 위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정비를 완료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크루즈 여객은 2만 5,1
지난 3일 퇴임한 김종욱 전 청장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치안정감인 오상권(58·사진) 본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정부는 김 전 청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치안감 이상 간부 중 5명을 대상으로 후임 청장을 물색했지만, 계엄과 탄핵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인선 작업도 중단됐다. 해양경찰법에 따르면 치안총감 계급의 해경청장은 해양경찰위원회 동의를 받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따라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등 각각 육상과 해상 치안을 유지하는 두 기관이 모두 청장이 없는 차장 직무대리 체제를 맞게 됐다. 앞서 경찰청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해경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임 청장 임명 때까지 차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며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더라도 해상주권 수호와 해상치안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임용된 오상권 청장 직무대리는 인천해경 501함장, 본청 경비계장, 서귀포해경ㄹ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본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새해 첫 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방침을 밝혔다. 윤 행장은 6일 울산에 위치한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조선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암모니아는 저탄소 에너지원이자 향후 수소 운송을 위한 매개 물질로서 탈(脫) 탄소에너지 전환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윤 행장은 이날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간의 조선업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 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은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뒤 HD현대미포 사업장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도 이어갔다
러시아의 야심찬 '라이더(Lider)급' 120MW급 원자력쇄빙선 건설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 중요 기자재인 원자로용 특수 해치커버를 운송하던 선박이 지난달 지중해에서 폭발과 함께 침몰한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9,490dwt급 벌크선인 '우르사 메이저(Ursa Major)호'는 지난해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으로 운항하던 중 지중해 서부 지브롤터 해역에서 기관실 폭발로 침몰했다. 이 배에는 극동 즈베즈다(Zvezda)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라이더급 1호선 '로시야(Rossiya)호'에 설치될 45톤 무게의 원자로용 특수 해치커버가 실려있었다. 전문가들은 새 해치 건조에 1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시야호는 지난 2020년 4월 원자력쇄빙선 운항선사인 아톰플로트(Atomflot)에 발주됐으며, 인도예정일은 2027년이었다. 즈베즈다조선소는 2020년 7월 로시야호 건조에 착수했지만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지않아 지난해 초 로시야호 인도일을 2030년으로 늦춘 바 있다. 라이더급 원자력쇄빙선은 세계 최대의 원자력쇄빙선으로 총 길이 205m, 만재 배수량 7만1,000톤 규모로, 2기의 RITM400 원자로에 의해 가동된다. 북극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대에 관광숙박시설 건립과 주변 관광 기반시설 조성 등 서부산 거점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6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하구, ㈜엘튼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갑준 사하구청장, 민간투자자로 박재복 엘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서부산 균형발전을 위한 대표 거점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 준비 단계부터 관광숙박시설 건립은 물론, 주변 관광 기반 시설(인프라) 조성에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하구 다대포 일대를 공모 대상지로 추진하기로 했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은 해양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자원 개발·보전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기존 지역에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인프라)과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사하구 다대포 일대는 ▲김해국제공항,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과 잠재수요객의 유입 가능성이 높고 ▲남해안권 균형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해양·지역문화·자연생태를 융합적으로 즐길 수
2024년 90척이 넘는 LNG운반선이 신조 발주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조선가 상승, 인도시기 연장 등으로 신조 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 따르면 LNG선 총 오더북은 지난해 발주분 90척을 더해 326척으로 늘어났다. 이는 현행 LNG선 선대의 약 52%에 해당하는 것이다. 2024년 발주된 90척에는 2척의 부유식 LNG생산장치(FLNG)와 2척의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장치(FSRU), 11척의 LNGBV 등 15척의 특수선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78척 중 51척은 카타르에너지의 발주에 의한 것으로, 51척 중 24척은 27만 1,000cbm급 'QC-Max'였다. 지난해의 맹렬한 LNG선 발주기세는 4분기들어 주춤해졌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올해 LNG선 발주는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중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올해 20~45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NGBV는 LNG선과 달리 여전히 인기이며, 지난해 4분기에만 6척이 발주됐다. 한편 펀리스(Fearnleys)는 올해 80척 이상의 LNG선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6, 2027년에도 비슷한 숫자의 LNG선이 인도
글로벌 선대 가치가 2조 달러선을 돌파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지난해 신조선 투자가 2007년 이후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선대와 오더북을 합친 선대 가치가 2조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클락슨 리서치의 연구책임자 스티븐 고든(Stephen Gordon)은 글로벌 선대의 자산가치가 2020년 1조 2,000억 달러에서 4년 만에 8000억 달러나 늘어날 것은 신조선가 상승, 낮은 해체율, 지난해의 기록적 신조선 발주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조선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375척(430만 TEU)을 포함해 총 2,300척 이상이 발주됐다. 지난해 글로벌 선대는 불과 3.4%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조선소 생산능력은 13% 증가하면서 기록적인 주문을 소화했다. 또 신조선가는 6% 상승했다.
새 해운동맹 가동 등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 변화로 올해 후반까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항로가 계속 이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운정보 제공업체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스 옌센(Lars Jensen)은 "선사들이 수에즈 운하를 통한 서비스 재개를 '빨라도' 8월 전에 할 의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사들은 2월부터 새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전반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홍해를 다시 이용키로 결정하면 네트워크를 바꿔야 하는데, 2월에 변경한 후에 4, 5월에 다시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옌센은 이같은 이유로 '홍해 위기'가 해소되더라도 희망봉을 도는 선박들은 앞으로 6개월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선사들이 우려하는 것은 희망봉 항로가 더 오래 걸린다는 것도 아니고, 선박이 공격을 받으면 화물을 잃을지 모른다는 것도 아니다"며 "문제는 공동해손(GA, General Average)"이라고 지적했다. GA는 항해 중 선박과 화물을 공통된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자발적인 희생이 이뤄질 경우 그 손실을 선주, 화주, 보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