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중카페리항로 선사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나름 '선방'했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2024년 1~12월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화물은 총 56만 5443TEU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가장 많은 컨화물을 수송한 곳은 인천-스다오 노선(왕복항차수 150.0)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5만 6666TEU를 기록했다. 노선별 컨화물 수송실적을 보면 인천-칭다오 노선(150.5)은 5만 3070TEU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인천-웨이하이 노선(153.0)은 4만 7663TEU로 8.3% 늘었다. 또 인천-옌타이(154.0)는 4만 2779TEU로 9.9% 증가했고 평택-옌타이(150.0)는 4만 3420TEU로 6.3% 증가했다. 인천-친황다오 노선(101.0)은 3만 3811TEU로 19.3% 증가했고, 군산-스다오 노선(148.0)은 3만6705TEU로 13% 늘었다. 평택-르자오 노선(146.0)은 5만 128TEU로 21.2% 신장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간 한중카페리항로 인바운드 점유율은 72.02%에 달했다. 12월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칭다오 노선으로 9.9%의 점유율을 보였다. 12월 한중카페리항로 평균 소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공단 노동조합과 2025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금협약 체결로 공단은 노동조합 설립 3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세종시 공단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임금 협약식에는 김준석 공단 이사장과 송명섭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기본연봉 3.0% 인상(정부 예산운영지침 준수)이 포함되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실질적인 임금인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단 노사는 지난해에도 저출산 극복 및 출산장려문화 정착을 위해 공무원 수준으로 가족수당을 인상하고, 직무 중심 보수체계 확대에 합의하는 등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송명섭 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과 공단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노사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무분규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모두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대형 액화수소탱크 진공시스템'의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지난 9일에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는 대규모 수소 운송 및 저장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253°C의 극저온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대형 액화수소탱크 개발이 오랫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액화수소탱크의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대형 액화 수소탱크 진공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대형 탱크의 진공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솔루션 포함하고 있어, 탱크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이 크게 단축됨에 따라 기존에 수개월이 소요되던 작업을 수일 만에 끝마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호주에너지 기업 Woodside, 일본 해운기업 MOL, 현대글로비스 등 세계적인 에너지 및 해운기업들과 협력하여 대형 진공 챔버 실험 등 실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액화수소탱크의 대형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으며, 현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오는 4월 전면 시행될 예정인 '2025년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오션 얼라이언스의 회원사인 OOCL이 13일 밝힌 올해 운송 네트워크에는 3개 신규 서비스가 포함됐다. 3개 신규 서비스는 샤먼-옌티안-롱비치-카오슝을 운항하는 South Pacific China Express의 PSX, 닝보-상하이-밴쿠버-시애틀-롄윈강을 운항하는 PNW5, 상하이-샤먼-홍콩-옌티안-카이맵-싱가포르-로테르담-함부르크-제브뤼헤-펠릭스토우/런던-포트켈랑에 기항하는 아시아-유럽 노선의 LL3다. 오션 얼라이언스 네트워크의 특징은 태평양 횡단 항로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LA-롱비치항으로 가는 주 9회 서비스, 북미 북서부 관문으로 가는 주 5회 서비스가 있으며, 북미 동안으로는 주 8회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아시아-북유럽 노선 서비스 7개, 아시아-지중해 서비스 4개, 아시아-중동 서비스 3개, 아시아-홍해 서비스 2개 등이 제공된다. 타 해운동맹과의 협력도 일부 포함됐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회원사인 ONE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대서양 횡단 서비스인 AT1/ATE1, AT2/ATE2 및
일본 츠네이시조선(Tsuneishi Shipbuilding)이 동티모르에 새 조선소를 설립한다. 츠네이시조선은 이중연료 추진선의 경우 선체구조가 복잡하고 건조기간이 길어져 확장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히로시마에 본사를 둔 츠네이시조선은 이미 자국 외부에 두 개의 조선소를 갖고 있다. 필리핀 세부의 츠네이시중공업과 중국의 츠네이시저우산조선이다. 츠네이시그룹은 지난해 초 설립된 선박설계업체 츠네이시티모르조선(TTS)을 통해 동티모르에 진출했으며, 딜리에 있는 이 회사의 직원은 약 30명이다. 이 중 6명은 일본인, 나머지는 현지인들이다. 동티모르의 비정부기구 웹사이트인 라오 하무툭에 따르면 새 조선소는 마나투토시의 발라크 라레이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신조선 및 선박 수리, 선박블록 건조 등을 모두 하게 되며, 약 4,000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면서 2028년부터 매년 10~12척의 신조선을 건조하게 된다. 이 조선소의 장점으로는 뭐니해도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임금이 꼽힌다. 일본의 중견 조선소로 분류되는 츠네이시조선은 지난해 43척의 신조선을 인도했으며, 2028년까지 신조선 오더북을 갖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정부의 조선업 지원이 불공정한 관행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중국에 벌금을 부과할 근거를 마련했다. 로이터는 캐서린 타이 USTR 대표가 중국의 불공정한 정책으로 인해 중국이 해상물류와 조선업을 지배할 수 있게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결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에 대한 워싱턴의 강경한 입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 대표는 미국 철강노조가 지난 3월 중국 조선업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 후 조사에 들어갔으며, USTR 조사관들은 베이징이 재정 지원과 비중국 기업에 대한 장벽 등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 보고서는 베이징이 조선, 물류 및 해운 분야에서 "중국의 노동 임금을 심각하고 인위적으로 억제했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보도됐다. USTR 보고서에서 시정조치가 권고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국 조선업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둘 다 첫 임기 동안 USTR의 조
미국의 '그림자 함대'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로 VLCC 운임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난 10일 제재목록에 올린 183척은 대부분 유조선과 LNG운반선으로, 이 중 유조선은 128척을 차지했다. 제재대상에 오른 유조선의 선종은 VLCC 5척, 수에즈막스급 23척, 아프라막스급 및 LR2 82척, LR1 11척, MR 26척이었으며, 수십척이 러시아의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연관돼 있다. 런던의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이 선박들이 지난해 러시아 원유 수출의 45%, 정제제품의 7%를 수송했다고 추산했다. 또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은 이들 선박이 지난해 하루평균 160만 배럴(bpd)을 운송했으며, 이 중 94%가 러시아에서 선적돼 50만 배럴이 중국 산둥성으로 운송됐다고 전했다. 펀리증권은 하루 80만 배럴은 인도와 터키로 유입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에 제재대상에 오른 유조선들의 평균 선령은 16년이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이 제재대상에 올린 유조선대는 400척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유조선대의 10%에 육박하는 것이다. 펀리증권은 "인도와 터키만해도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당선인이 연이어 타국 영토 합병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해운물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그가 '트럼프 라인'을 의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선박'이라는 용어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가 미국 선박들에 너무 많은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데다 중국이 이를 통제하고 있다고 불평했으며, 덴마크 통제 아래의 그린란드를 찾은 방문객이 섬을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 및 중국 선박을 보려면 쌍안경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한 농담조이긴 했지만 캐나다와의 합병도 거론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강제합병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그린란드와 캐나다, 그리고 파나마를 연결하는 소위 '트럼프 라인'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러시아의 북극항로 확대에 맞서는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글로벌 항로 개척은 실제 아주 활발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일 북극항로 연중 내내 이용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선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케르치해협 양쪽을 통제하게 됐고,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14일 오후 3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이하 ‘인프라 펀드’) 출범 및 1호 펀드 투자 서명식을 개최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물려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이 국제 해운·항만업계의 핵심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은 항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해진공은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여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프라 펀드는 국내 항만에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2030년까지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LNG, 메탄올,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하고, 약 4천억 원을 투자하여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을 신조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적 선박의 친환경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원활한 연료 공급을 통해 우리 항만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수 있을
한일고속의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제주~완도 항로에 취항한다. 한일고속은 오는 15일 제주~완도 항로에 한일고속의 2만 1989톤급 카페리선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취항한다고 밝혔다. 골드스텔라호는 제주~여수 항로에 투입됐던 선박으로 경영악화로 제주~여수 항로 취항을 지난해 12월 30일자로 마쳤으며, 이번에 제주~완도 항로에 투입됐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여객 정원 948명에 차량 478대를 실을 수 있는 길이160m 폭 24.8m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앞으로 제주와 완도를 하루 1회 왕복하게 된다. 제주에서 완도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제주~완도 항로에 취항함으로써 제주~완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3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일고속의 '실버클라우드호'와 한일골드스텔라호,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제주~추자~완도) 등 3척이다. 이에 따라 제주~완도 항로 여객선 이용객들의 시간 선택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