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독일의 중량물운송 전문기업 SAL 헤비리프트(SAL Heavy Lift)에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 2척을 매각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SAL은 1만 7,000dwt급 ‘선샤인(Sun Shine)호’(2008년 건조)와 2만 4,629dwt급 ‘선라이즈(Sun Rise)호’(2012년 건조)를 팬오션으로부터 매입했으며, 이들 선박을 각각 ‘Luisa호’와 ‘Alma호’로 선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인도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4월 사이 유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SAL이 네덜란드 점보쉬핑(Jumbo Shipping), 미국 인터마린(Intermarine)과 함께 구성한 'JSI 얼라이언스'에서 상업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AL은 이미 중국에서 건조된 2만 6,000dwt급 ‘Zhong Ren 121호’와 ‘Zhong Ren 122호’를 장기 용선 형태로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인수로 총 4척의 반잠수식 선박을 보유하게 됐다.
한화그룹이 미국 워싱턴 D.C.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공식화했다. 한화는 최근 알렉스 웡(Alex Wong)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Global Chief Strategy Officer)로 임명했다. 웡은 향후 한화의 방위, 조선, 항공우주 분야의 국제 전략을 총괄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주요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강화 및 산업 재편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북한 담당 부특별대표 및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하며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전략 수립에 깊이 관여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한화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 확장 및 유조선·LNG 운반선 수주 등 미국 내 조선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알렉스 웡은 국제 안보 및 동맹 구축에 대한 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의 글로벌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며 “첨단 시스템과 차세대 조선소를 통해 현대 방위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웡은 “한화는 글로벌 방위 및 조선 산업의 중추적인 시기에 중요한 기업”이라며 “기술과 제조, 운영 역량을 통해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지난 5월 자매항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Port of Los Angeles, POLA) 유진 세로카(Eugene Seroka) 청장이 22일 인천항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항을 방문한 세로카 청장은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 3개 본부 부사장 등 임원진과 만나 ▲인천항의 미주항로(PS6) 서비스 안정화와 ▲냉동·냉장 화물유치 협력 ▲친환경·스마트 항만 기술 교류 등 양 항만 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세로카 청장 일행은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를 방문해 자동화 터미널 운영 현황과 친환경 항만설비를 시찰하고, 인천항의 미주항로 기항 정시성 유지 및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항은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LA항과 유효한 자매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 항만 당국은 이번 세로카 청장의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항만 운영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세로카 청장의 인천항 방문은 지난 5월 LA항에서 체결한 자매항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공급
중국 최대 선사 Cosco의 터미널사업부인 Cosco Shipping Ports가 태국 최대 항만인 람차방항(Laem Chabang Port)의 2개 터미널 지분을 인수했다. Cosco Shipping Ports는 TLT(Thai Laemchabang Terminal)의 지분 12.5%와 HLT(Hutchison Laemchabang Terminal Limited)의 지분 30%를 각각 인수했다. 이를 통해 Cosco는 동남아시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람차방항은 태국 방콕 남동쪽에 위치한 심해항으로, 태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를 처리하는 핵심 허브다. TLT와 HLT는 람차방항내 최대 규모의 터미널로, A2, A3, C1-C2, D1-D3 선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완공 시 연간 처리 능력은 약 670만 TEU에 이를 전망이다. Cosco Shipping Ports는 “이번 인수를 통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해운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터미널 확장 및 물류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조선ㆍ해운분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전국 7개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36명에게 총 9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조선ㆍ해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조선ㆍ항해ㆍ기관ㆍ기계 관련 학과가 개설된 국내 대학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추천받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KR 윤성호 수석부사장은“이번 장학금이 조선ㆍ해운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에게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KR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조선ㆍ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KR은 초ㆍ중ㆍ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해사산업계 상생 발전을 위한 관련 단체 후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임직원 정보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기관장이 주도하는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각종 정보유출 사례와 관련하여 개인정보 및 정보보안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여 디지털 업무환경 속에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전사적인 실천 의지를 확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으로는 △개인정보 관련 문서 및 메모 등을 점검하는 개인정보 클린데스크 점검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캠페인 포스터를 활용한 홍보 △ 업무 관련 정보보호 퀴즈 및 화면보호기 설정 이벤트 △ 담당자 인식제고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임직원의 개인정보 및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제고했다. 또한, 클린데스크 및 정보보호 교육이수에 모두 참여한 부서 및 개인에게‘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참여 우수상’을 22일 시상함으로써 임직원의 개인정보 및 정보보안 활동 참여를 장려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은 기관의 신뢰와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보호 활동과 더불어 신기술 기반 정보보호
대한조선이 최근 수에즈막스급 탱커 6척을 수주했다. 대한조선은 22일 공시를 통해,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15만 7,200dwt급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가는 척당 8,580만 달러 수준으로, 납기는 2028년 9월까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유조선 발주사는 벨기에의 LPG선사인 Exmar다. Exmar는 이번 발주를 통해 유조선 시장에 처음 뛰어들게 됐다. 대한조선은 또한 같은 날, 오세아니아 선주와도 15만 7,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척당 건조가가 8,650만 달러인 이 선박들은 오는 2027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하루 만에 7개월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주를 이뤄낸데다 선박 1척당 계약금액도 약 1,200억원로 준수한 편이어서 성공적 수주로 평가된다. 대한조선은 "이번 계약은 기존 고객사의 재발주와 신규 고객사의 첫 발주가 동시에 이뤄진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4척을 발주한 선사는 신규 고객사로, 대한조선과 첫 계약임에도 대규모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주 계약된 선박 6척은 모두 국제해사기구(IMO)의 Tier III(대기오염 방지 3차 규제)와 에너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17일, 케냐 반다리 해양대학(Bandari Marine Academy, BMA)의 학장 Dr. Eric Lewa Katana 및 관계자 4명이 방문하여 양국간 해양교육 및 훈련분야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된 ODA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한 후 교육시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BMA측이 한국해양대학교의 요트 기증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함에 따라, 케냐와 긴밀한 협력관계인 연수원에도 방문요청을 함으로써 마련됐다. 연수원과 BMA는 24년 3월, 해양교육 및 훈련분야 협력과 교육 프로그램 공유, 교육생의 해상실습 훈련 등에 관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연수원에 방문한 BMA 학장과 일행은 연수원의 업무 및 주요사업(오션폴리텍, ODA 사업 등)에 대해 소개받았으며, 특히 ODA 사업으로 시행된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Global On Board Training Program: GOBT 이하 ‘GOBT’)에 참여한 케냐 학생들의 우수한 학업성과를 확인하고 커다란 만족감을 표하였다. 또한, 연수원이 25년부터 수행하는 ODA ‘케냐 선진해기교육 시스템 전수사업’은 케냐 해기교육 지원센터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유럽 현지에 진출한 우리 해운·항만·물류기업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사업설명회’(이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지원하고,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해진공은 지난해 총 2,14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조성하여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충해왔다. 첫 투자 성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약 1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매입, 현지 수출입 중소기업에 임대해 안정적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미국 서배너항 인근 물류센터(1만 6천 평) 투자를 진행 중으로 연내 총 2곳의 물류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실적은 우리 기업이 해외 주요 물류 거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미국 LA에 이어 해진공이 두
해양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조약으로 평가받는 생물다양성 초국경 조약(BBNJ, 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이 지난주 60개국의 비준을 달성했다. 내년 1월 17일부터 국제법 발효를 앞두고 순항하는 모습이다. 이 조약은 2023년 6월 유엔에서 채택된 이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시에라리온, 스리랑카, 모로코 등 4개국이 마지막으로 비준서를 제출하면서 발효 요건을 충족했다. BBNJ 조약은 국가 관할권 밖의 공해 지역에 대해 최초로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국제 협약으로, 대규모 해양 보호 구역을 설정할 수 있는 글로벌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현재 공해는 지구 해양의 약 2/3를 차지하지만, 보호 구역은 1%에 불과하다. 이 조약은 2030년까지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하자는 국제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BNJ는 공해에서의 해양 유전 자원(MGR) 사용을 규제하는 최초의 법률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의 주요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국제 해역에서 채취된 유전 물질은 소유권이 불분명해 무분별한 착취가 가능했다. 과학 저널리스트 올리브 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