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1일 수도권에 처음 설립되는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개관식에는 강도형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배준영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탄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 7000여㎡의 규모로 건립됐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 박물관과 디지털실감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과 도서자료실(2층),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3층),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시설과 카페 등 방문객 편의시설(4층)이 있다. 개관을 기념하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신 분들을 위한 ‘기증특별전-순항’이 개최된다. 이번 기증특별전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적선을 타고 세계일주한 故배순태 선장의 동해호 게양 태극기가 전시될 예정이다. 故배순태 선장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년 제1회 해양산업 ESG경영대상(大賞)'을 성황리에 치렀다. 올해 제1회 개최된 해진공 ESG경영대상은 해양산업 ESG경영 위주의 공모전이다. 해양산업 종사자 및 유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해양산업 ESG경영의 우수사례 및 우수아이디어를 선정해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대상(大賞)을 수여했다. 최근 해양산업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경영 실천을 하고자 하는 해운선사들이 많아 100여건에 가까운 응모로 대회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ESG경영대상(大賞)은 'IoT 기술을 활용한 물류 운영의 혁신 사례'가 선정됐다. 특히, IoT 기술 도입으로 운송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됐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통하여 연간 탄소 배출량을 5,000톤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 스마트쉽 솔루션(SEES) 도입으로 연료 소비 최적화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달성한 것은 환경적 성과로 제시됐다. 교육에 참여한 관계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어류 2종과 기존에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14종의 어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박사 연구팀은 수산자원생태연구소 명정구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명세훈 연구사 연구팀과 함께 2024년 9~11월에 독도 서도 혹돔굴 및 울릉도 남양 물새바위 해역의 수심 10m 근처에서 열대성 어종에 속하는 망둑어과와 아열대성 어종에 속하는 동갈돔과 등 국내 미기록종 어류 2종을 발견하고 한국어류학회에 보고했다. 향후 망둑어과의 어류는 ‘(가칭)등점복기망둑’으로, 동갈돔과의 어류는 ‘(가칭)큰금줄얼게비늘’로 명명하여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팀은 그간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볼 수 없었던 14종의 어류를 발견하였는데, 그중 금강바리, 가라지속 등 11종은 독도 해역에서는 처음 발견됐으며, 가막청황문절, 호박돔 등 3종은 울릉도에서 첫 발견됐다. 독도에서 발견된 녹색물결놀래기, 주걱치, 파랑비늘돔, 황안어, 호박돔은 울릉도에서도 함께 발견됐다. 특히,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첫 서식이 확인된 14종 중 8종은 열대성 어류이며, 나머지는 아열대 및 온대성 해
인도 해운부가 항만노조연맹이 파업을 전제로 내건 조건들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 항만노조연맹은 오는 15일까지 정부에 임금 개정안과 생산성 연계 보상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무시할 경우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도 해운부는 노조의 요구가 반영된 개정안을 수립, 시행지침을 하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인도 당국의 공식 명령이 빠르게 내려지고 있으며, 10일이나 11일께 노조연맹이 파업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9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업계에선 중국 당국의 발표가 철광석과 석탄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선박에 호재이긴 하지만 시황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경기부책 조치가 취해지는 내년 초 이후에야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발틱해운거래소의 케이프사이즈 C5TC 평균 스팟운임을 기준으로 한 1월 선물운임계약(FFA)은 4.4% 하락해 하루 평균 1만 1,050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계약은 5.3% 떨어진 하루 9,375달러가 됐다. FFA 구매자들은 케이프사이즈 선물 곡선이 내년 2월 최저점을 찍은 뒤 3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선물 가격 추이는 향후 당분간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9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치국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로이터는 "이 발표가 중국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내놓은 신호"라고 긍정 평가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9일 중국의 증시 관련 다른 지표는 상승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독 벌크선 선물시장만 중국당국의 경기부양책
국제해사기구(IMO) 해상안전위원회가 9일 선박연료로서의 암모니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임시 지침을 공식채택했다. 이 지침은 암모니아운반선 활성화를 부추길 전망이다. 한국선급(KR)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분자 내에 탄소가 없기 때문에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IMO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망한 연료로 꼽힌다. 암모니아는 또한 재생가능한 전기나 생물 폐기를 통해 생산되는 그린 수소를 사용하면 공급망 전체에서 탄소 배출을 아예 안할 수 있다. 문제는 독성이 있고, 엔진의 추진연료로 사용할 경우 선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날 해상안전위원회가 채택한 지침에서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일부를 '독성 공간' 또는 '독성 구역'으로 구분하고, 경보를 울리기 전에 감지해야 하는 암모니아 양에 대한 임계값을 설정했다. 한국선급은 이에 대해 "이 지침은 의무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박에 적용하려면 IGF 코드와 동등한 것으로서 기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해상안전위원회의 결정으로 이제 아주 높은 수준의 유해 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에만 IGF 코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GF 코드는 대량 액화가스
'제미니 협력'의 회원사인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나란히 중국 에너지업체 골드윈드(Goldwind)와 대규모 메탄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팍로이드는 최근 중국 골드윈드와 연간 25만 톤의 친환경 메탄올을 공급받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는 바이오 및 e-메탄올을 혼합해 2022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줄인다는 목표다. 하팍로이드는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연간 25만 톤의 메탄올 사용을 통해 선대 운영에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만 톤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골드윈드와 연간 50만 톤의 녹색 메탄올을 공급받는 계약에 서명했다. 당시 머스크는 이를 해운업계 최초의 대규모 녹색 메탄올 오프테이크 계약이라고 자평했다. 업계에선 내년 2월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을 출범시킬 예정인 두 선사가 닮은꼴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신조선 발주에서도 규모와 템포에서 발을 맞추듯 닯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골드윈드로부터의 메탄올 공급이 최근 한창 인도받고 있는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자매선은 지금까지 총 7척
부산항만공사(BPA)의 차기 사장 후보로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항만물류실장 등 2명이 추천됐다. 업계에 따르면 BPA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 중 송 전 차관과 곽 전 실장 등 2명을 해양수산부에 추천했다. 2명의 후보에 대한 순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지난 21일 마감된 BPA 사장 공모에 총 15명이 신청,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현 강준석 BPA사장의 임기가 지난 9월 29일 만료되는 등 선임절차가 크게 지연된 만큼 가능한 서둘러 후임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 후임 사장이 선정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다만, 계엄령 선포 이후의 정국 불안에 따른 혼선으로 선정이 1~2개월 지연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 '제3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로 ㈜누리종합개발 등 2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후 연안여객선의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해수부는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연안화물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으며, 지난 5월, 9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 사업자로 8개 연안해운선사(연안화물선 7척, 연안여객선 1척)를 선정했다. 현대화 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는 세계로선박금융㈜는 현대화 펀드 제3차 지원대상자 공모를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실시했으며, 총 2개 연안해운선사가 지원했다. 이후 12월 3일 현대화 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 여건 및 신뢰도 등을 평가한 결과, ㈜누리종합개발, ㈜대방해운산업개발 등 2개 업체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선사는 선가에 따라 30~60%의 건조비를 지원받게 되며, 선사는 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선박을 취득하게 된다. 해수부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투자가 위축된 연안선사가 신조선을 건조하는데 현대화 펀드 지원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정부는 '연안교통 혁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강용석)이 지난 5일 서울 송파구의 공단 본사에서 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과 해양환경보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공단은 2020년 수협은행과 ‘해양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기금 협약’을 체결하고 수협은행이 조성한 기금으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금은 수협은행 ‘Sh 해양플라스틱 제로 예‧적금’ 판매금액의 일정액으로 마련된다. 이번에 전달받은 기금은 페트(PET), 로프 등 선박에서 발생한 해양폐기물을 돗자리, 접이식 상자 등으로 새활용(up-cycling)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강용석 이사장은 “건강한 해양환경 보전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해준 수협은행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해양환경 분야 이에스지(ESG) 경영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