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병진(평택을) 의원이 13일 2025년 제1호 법안으로 국립 평택해양대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국립 평택해양대학교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특별법 개정안은 이 의원의 2025년 새해 첫 법안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총선 당시 평택 시민에게 했던 약속을 하나씩 지키겠다는 의지로 마련됐다. 평택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한 지역으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지원 특별법에 근거해 그간 많은 국가적 지원을 받아 왔다. 이는 평택시와 평택 시민의 노력과 희생에 대해 국가가 이를 인정하고 마땅히 지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행 특별법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도 불구하고 인구집중유발시설에 해당하는 학교를 이전하거나 증설할 수 있도록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평택시가 중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해 지정학적 이점이 뚜렷하고, 평택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평택항, 인천항 등 수도권 항만이 크게 발전하고 있는
서방의 제재를 받는 선박이 1,000척을 넘어섰으며, 이 중 800척 이상이 명확한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제재 선박의 평균 선령이 21년으로 글로벌 평균치보다 약 8년 더 높아 '그림자 함대'가 환경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선박중개업체 BRS에 의하면 그림자 함대의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지금도 매달 약 10척씩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은 지난해 빈티지 유조선 3척 중 2척이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산 화물을 선적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위험한 해역으로 꼽히는 곳은 발트해로,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175척이 매달 발트해를 통항하고 있다. 덴마크정부는 지난해 수개월간 주변국들과 공조해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그림자 함대가 발트해를 통항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상 원유수출의 약 1/3을 덴마크 해협을 통해 수출하며, 이들 선박 중 1/3은 알려지지 않은 보험에 가입돼 있다.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는 2024년 선박보고서를 통해 "그림자 함대를 단속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
글로벌 선박 해체시장 1위를 놓고 방글라데시와 인도가 경쟁하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해체 강국'인 방글라데시의 지난해 해체 선박은 144척, 96만 8,000gt에 불과했다. 이는 gt 기준 2005년 이후 최저치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0여년 간 최소 200만 gt 이상의 폐선을 해체하며 1위를 지켜왔으며, 지난 2021년에는 280척, 273만 gt를 해체하면서 최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22년 선박해체가 114만 gt로 급감한 이후 좀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폐선 현금구매업체인 GMS에 따르면 2024년 해체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해 1분기 ldt당 600달러이던 것이 그 해 12월 말에 45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많은 해체조선소가 경영난에 처했고, 일부는 작업장을 일시 폐쇄했다. 올해 해체시장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6월 26일에 발효되는 선박의 안전한 재활용에 관한 홍콩협약(HKC)이 변수가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해체조선소 다수가 HKC의 표준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으로, 방글라데시는 지난 10년 간 '녹색야드' 5곳 개발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인도는
영국 정부가 21개국의 지원을 받아 국제해사기구(IMO) 법률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가짜 기국' 선박이 불과 22개월 만에 223척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짜 기국'이 가장 많은 선종은 유조선과 일반 화물선이다. 보고서는 "사기적인 가짜 선박등록은 해상안전, 보안, 환경보호, 그리고 무엇보다 승선 선원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의 조사결과 다수의 기국이 자원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일부 기국은 기국 업무를 아웃소싱해 '가짜 기국'이 활개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기국과 개발도상국이 등록 표준을 개선해 사기 등록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IMO 사무국은 지난해 법률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사기 등록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 두개 기국, 즉 남미의 가이아나(Guyana)와 남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Kingdom of Eswatini)에 경고를 한 바 있다.
지난주 태평양 횡단 및 아시아~유럽 항로의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의 운임인하 경쟁 조짐은 이달 초에 이미 시작됐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와 관련,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머스크(Maersk)가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며 이달 말 선적분에 대해 FEU당 4,000달러 미만을 제시했고, MSC는 이에 대응해 3,840달러의 운임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드류리(Drewry)의 WCI는 지난주 이같은 선사들의 움직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10일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8% 하락한 FEU당 4,3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 낮은 것이다. 또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전주 대비 4% 떨어진 FEU당 5,21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북미 항로는 미 동안에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미국해사연합(USMX) 간 노사협상이 타결됐지만 스팟운임의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CI의 상하이~LA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3% 상승한 FEU당 5,47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6% 높은 것이다. 또 상하이~뉴욕 항로는 전
2025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K-방산 중남미 진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함정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금)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 수출하는 함정 3종(호위함, 원해경비함, 상륙함), 4척에 대한 공동착공식이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및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시작으로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함정들이 건조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Gustavo Adrianzén Olaya)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Walter Astudillo)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Luis Jose Polar Figari) 해군참모총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Cesar Ernesto Colunge Pinto) 해군참모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 이 함정들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시마조선소의 시설을 활용해 현지에서 건조되며, HD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025년 1월 24일 ~ 2월 2일)을 앞두고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10일까지 전국의 12개 운항관리센터에서 연안여객선 132척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인명 피해율이 비교적 높은 겨울철 선박 화재‧폭발사고 예방과 농무기 도래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 난방기구 사용 실태, ▲ 소방설비 관리상태, ▲ 구명설비, ▲ 항해·통신장비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전기차 화재사고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여객선 내 전기차 선적관리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지난해부터 중점항목으로 점검해온 기관 상태에 대한 점검도 진행하였다. 공단은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점검 결과에 따른 208건의 시정조치 사항을 이행하도록 하여 연안여객선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은 설 연휴 기간 중 여객선 안전운항과 편안한 귀성길을 위해 특별수송 대책본부 운영과 함께 지능형 CCTV, 선박모니터링 시스템, 드론 등을 활용한 여객선 운항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음날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알려주어 이용객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석유업체를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3척을 제재하는 등 매머드급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원유시장의 메이저선사인 프론트라인(Frontline)의 주가가 이날 뉴욕증시에서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유조선사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에너지 자원으로 러시아가 수입을 올리는 것을 제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즈프롬네프트(Gazprom Neft), 수르구트네프테가스(Surgutneftegas) 2곳과 이들 회사의 자회사 20여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아울러 가즈프롬네프트, 수르구트네프테가스, 이들 기업의 자회사 20여곳이 50% 이상을 지분을 가진 법인도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또 러시아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몰래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함대’ 선박 183척 등을 제재했다. 선사별로는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운영하는 수십 척의 유조선과
김혜정<사진> 해양수산부 국장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신임 청장에 임명됐다. 해수부는 13일자로 국방대학원 교육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김혜정을 국장을 신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에 임명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전임 류재형 청장이 지난 11월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동안 공두표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이 대행을 맡아왔었다. 김혜정 신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1972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시설과장, 홍보담당관, 항만물류기획과장, 운영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21년 국장으로 승진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정책기획관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방대학원 교육훈련 파견을 다녀왔다. <김혜정 신임 청장 약력> △1972. 11 출생 △1991. 2 통영여자고 졸업 △1995. 2 고려대 법학과 졸업 △1999. 4 행정고시 42회 △2008. 9~2010.12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장 △2010.12~2012.12 미국 시애틀항만청 교육훈련 △2013. 4~2014. 9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2014. 9~2015. 4 해양수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강용석)은 2024년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추진해 해양폐기물 약 6,075톤을 수거 및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은 무역항, 연안항,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24개 주요 항만과 해역에서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전개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폐타이어, 폐어구 등 해양폐기물 약 6,075톤 수거해 처리했다. 특히 2024년에는 해군, 수협,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상국립공원, 연평해역 등 관리하기 어려운 먼 바다에서 수거작업을 전개해 해양폐기물 취약지역을 해소했다. 또한 공단은 모든 현장에 안전 감리원을 배치해 상시점검을 실시하고 유관업체와 안전보건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현장 안전을 강화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사업을 마무리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공단은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해 해양폐기물 취약지역을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