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운수노련(ITF, 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의 직원들이 정리해고, 임원 급여 지급, 단체협상 침해 등에 항의하며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ITF는 전 세계 선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기구로, 노조원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의 또다른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게 된 셈이다. ITF의 직원노조인 유나이트(Unite)는 파업 이유에 대해 직원의 1/4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ITF 고위 경영진의 임금은 2021년과 작년 사이에 47%나 인상됐다고 밝혔다. 파업 투표 결과 파업 찬성과 투표율이 나란히 89%를 기록했으며, 100명 이상의 ITF 직원들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나이트는 ITF 사무총장인 스티븐 코튼의 2024년 총 수령액이 30만 9,000파운드(41만 9,586달러)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노조원 중 한 명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트는 또 "노조 가입 직원들이 기존 단체협상 계약을 파기하고 외부 컨설턴트가 작성한 문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 정리해고 가능성이 있다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나
인도 앞바다에서 유조선 폭발사고가 발생, 승선원 21명이 모두 대피했다. 인도 해운총국(DGS, Indias Directorate General of Shipping)은 6일 오후 칸들라 인근 해역에서 1만 9,500dwt급 '풀다(Fulda)호'(1999년 건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선체가 우현으로 22도 기울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오만의 소하르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후 선장이 공식적으로 대피 지원을 요청, 견인선이 중국인 11명, 방글라데시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미얀마인 선원 7명 등 21명을 모두 구출했다. 풀다호는 사고 2시간 전 칸들라항을 출항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풀다산업(Fulda Industrial)이 소유한 이 선박은 384.17톤의 연료를 적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조사 결과, 폭발이 가스 제거작업 중 가연성 증기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데 따라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풀다호는 메탄올을 운송하고 있었으며, 부적절한 플러싱 및 퍼징으로 인해 가연성 증기와 공기 혼합물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비관리 부실 등으로 정전기가 발생해 혼합물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공
해양수산부와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2차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을 운영해왔다. 내항해운업계는 내항화물운송업 등록업체 중 약 84%가 선박 3척 이하를 보유한 영세업체로 선박현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선령 25년 이상 선박이 57%를 차지할 정도로 선박의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이다.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은 내항화물운송사업자, 내항여객운송사업자, 선박대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이 노후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하여 7개 협약 금융기관(수협, 농협, 산업은행, 부산은행, 아이엠뱅크(대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를 최대 2.5%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노후선 대체 또는 환경친화적 선박을 건조하는 경우 2.5%의 이자를, 단순 신조인 경우 2%의 이자를 지원하며, 2차 공모의 대출가용액은 약 400억원이다. 이차보전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와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ww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SH수협은행(행장 신학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수경)와 함께 부산시 남구 용당초등학교 통학로를 개선하는 ‘안전 바다로 1길’ 조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7월 4일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선대 부두 등 항만 인근이라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잦고, 노후 옹벽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어린이 교통안전에 우려가 컸던 용당초등학교의 등하굣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안전 바다로 1길’ 조성 사업에는 총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해진공과 수협은행이 각각 5천만 원을 기부하여 재원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기존의 어두웠던 노후 옹벽을 밝은 바다 물결 디자인으로 페인팅하였고, 경고 게시물 등을 설치하여 운전자들 눈에 통학로가 보다 잘 식별되도록 하였다. 특히, 정문 앞에는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승하차 존을 조성했고, 약 40m 구간의 낡은 펜스를 교체하여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이 확보되도록 했다. 이날 용당초등학교에서 열린 완공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 김종규 수협은행 본부장, 오은택 부산시 남구 구청장, 천은숙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기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4일 해양수산부와 민간운영 항만시설에 대한 보안심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대행협정을 체결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전국 항만시설에 대한 보안심사 업무에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정부와 함께 항만 보안심사 체계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안수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추진했다. 그간 항만시설 보안심사는 (사)한국선급(KR)이 수행해 왔다. 이제부터는 공단이 보안심사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한국선급(KR)과 공동으로 심사를 시행하게 된다. 항만시설 보안심사는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국제항해 선박이 입항하는 항만시설의 보안 상태를 직접 심사하는 제도로, 해상 테러 위협에 대응하고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기반 위에서 운영된다. 공단은 지난 6월 이번 업무를 위한 전담 조직인 ‘보안심사팀’을 신설하고, 법정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인 보안심사원 18명을 확보했다. 해당 인력은 관련 법령에 기반한 보안심사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과정을 이수했다. 보안심사의 디지털 기반 확보를 위한 ‘항만시설 보안심사 시스템’도 구축됐다. 총
러시아 에너지 운송선박에서 6번째 미스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6일 발트해의 우스트루가항에 기항 중인 선박에서 액체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그리스 선사 스텔스가스(StealthGas)의 LPG운반선 '에코위저드(Eco Wizard)호'로 확인됐다. 러시아 군사뉴스 채널인 바자(Baza)에 따르면 이 사고가 폭발로 발생했으며, 잠수부들이 대응에 나선 것을 볼 때 수면 아래에서 선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선원이나 항만 직원들 중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에선 에코 위저드호를 올해 초 이후 미스터리한 폭발로 피해를 입은 여섯번째 러시아 에너지 운송선박으로 분류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관련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지만 현재로선 불확실한 추정에 불과한 실정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4월 중순 이후의 오랜 공백을 깨고 홍해에서 상선 공격을 재개했다. 해운업계에서는 간헐적으로 재개되던 상선들의 홍해 운항이 다시 멀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보안업체 뱅가드(Vanguard)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45분경 라이베리아 국기를 단 그리스 선사 올시즈 마린(Allseas Marine)의 벌크선이 홍해에서 소형 함정들의 공격을 받았다. 홍해 호데이다 남서쪽 약 51해리 떨어진 곳에서 6척 이상의 소형 함정이 로켓추진 수류탄과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채 화물선 '매직 시즈(Magic Seas)호'에 접근, 매직 시즈호의 무장 경비가 대응 사격을 하는 등 교전이 벌어졌다. 후티 반군이 쏜 RPG는 함교에 명중했다. EOS리스크 그룹은 후티 반군이 매직 시즈호를 공격하기 위해 무인 폭탄함정 4척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EOS리스크에 따르면, 폭탄함정 2척은 파괴됐 2척은 목표인 매직 시즈호에 도달했다. EOS리스크는 "후티 반군이 동원한 다양한 무기 유형과 공격 규모를 감안하면 이는 상선을 침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EOS리스크는 후티 반군이 매직 시즈호에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
세계 최대 조선기업인 중국 국영 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CSSC) 산하 주요 조선 자회사 2곳의 합병안 심사가 통과되면서 ‘조선업계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 중국선박공업주식유한회사(중국선박)는 4일 공시를 통해 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회사(중국중공) 흡수합병 안건이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중국 정부 주도 조선업 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대형 M&A로, 중국선박이 신주를 발행해 중국중공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신 합병안에 따르면 중국중공 주식 1주당 중국선박 주식 0.1339주로 교환할 수 있다. 현재 남은 절차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등록 승인과 관련 법령상 추가 승인 등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A주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 흡수합병 거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998년 설립된 중국선박은 군·민 조선, 선박 수리, 해양 공정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산하에 장난조선, 와이가오차오조선, 광촨국제, 중촨청시 등 대형 조선소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중공은 해양방위와 해양개발장비 등의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다롄조선, 우창조선, 베이하이조선 등의 대형 조선
HD현대가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와 손잡고 인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imited, CSL)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인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인도 정부가 67.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부터 항공모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 소형 상선 60척, 함정 10척 등 총 7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친조선소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협력 ▲인적 역량 강화 및 교육 훈련 체계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향후 인도 및 해외 시장에서의 선박 수주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의 협력은 인도 정부가 발표한 ‘인도 해양산업 비전 2030(Maritime India Vision 2030)’, ‘해양산업 암릿 칼 비전 2047(Mariti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 이하 IPA)가 3일 18시 30분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인천항만공사의 20년간 역사와 성과를 기념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창립 제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을) 정일영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해양수산부 허만욱 해운물류국장, 인천광역시 황효진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항만물류 업계, 유관기관, 언론, 공사 임직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인천항만공사의 창립 20주년을 빛냈다. 기념식은 ▲창립 20주년 기념사 ▲축사 ▲축하영상 ▲인천항 발전 유공자 포상 ▲기념영상 ▲미래비전 발표 및 선포식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만공사의 지난 20년은 인천항이 대한민국의 복합물류 거점이자 동아시아 해양·물류·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여정이었다”며,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내외 환경 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창립 제20주년을 기념하여 ▲나눔 걷기 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커피트럭 감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