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 합병안 주총을 통과, 사실상 출범했다. 업계에 따르면 CSSC와 CSIC는 18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며, 투표결과 ‘CSSC 및 CSIC의 주식교환 및 흡수합병 제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했다. 이로써 세계 조선수주 시장의 약 1/3을 점유하는 '공룡 조선소'가 탄생하게 됐다. 통합조선소는 총 자산만 약 4,000억 위안(75조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은 중국 당국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CSSC가 CSIC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CSSC 산하에는 강남조선유한책임공사·상하이외고교조선유한공사·중선징서선박유한공사·광선국제한공사 등 4개 조선기업이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16%, 세계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1500억위안(약 28조원)에 달한다. CSIC는 다롄조선·우창조선·베이하이조선 등의 산하 기업이 있으며 시가총액은 1100억위안(약 20조원) 수준이다.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 건조 조선업체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합병을 통해 중국 양대 조선사의 지나친 경쟁을 교통정리하고 ‘공룡 조선사’로 몸집을 더 키워 친환경 선박 등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9일 부산 및 경남 창원 소재 지역아동센터에 플라스틱(ABS)을 재활용하여 제작한 토이블럭 42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통해 부산시 사하구, 영도구, 중구, 강서구, 동구, 남구와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지역 아동센터 총 14곳에 기부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폐 PET를 재활용하여 생산한 목장갑 3,000장을 부산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등 건설 현장 7곳에 배부하여 항만근로자 안전 증진을 도모했다. 부산항만공사가 배부한 목장갑 소재의 30%가 재활용 PET로 구성되어 있다. BPA는 2021년부터 부산항 신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폐 PET를 활용, 압축·분쇄 등의 공정을 거쳐 재활용 원단을 제작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BPA가 추진중인 자원순환 사업은 지자체, 지역중소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지역 사회적기업인 ㈜코끼리공장에서는 BPA에서 발생한 PET를 수거, 분쇄하고 수건, 안전조끼 등 완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재활용 전 필요한 분류 작업 등 전처리 공정은 부산 동구시니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해제되면 유조선 중고선 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은 이 경우 노후 유조선 매매가가 해체가격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깁슨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조선 가격은 신조선과 중고선 가릴 것 없이 급등, 선령 15년의 수에즈막스급은 두 배 이상 올랐고, 아프라막스급도 94% 뛰었다. VLCC는 54% 올랐다. 이에 따라 현재 선령 20년의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의 시장가는 약 2,500만 달러인 반면 해체매매가는 800만 달러로 가격차가 무려 17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깁슨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선령 20년 이상의 유조선의 경우 중고선 거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깁슨은 "그림자 함대는 1,100척을 웃돌며 이 중 40%는 서방의 제재를 받는 선박들"이라며 "이들 중 다수가 이란 및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고 있어 러시아에 제재가 해제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노후 유조선의 경우 대규모 스크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후 유조선의 시장가가 급락, 선주들이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선박에 부여하던 친환경 인증을 선박 기자재까지 확대해 부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오는 20일부터 개정 시행하는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도 운영요령(고시)에 따른 조치다. 친환경 기자재란 선상탄소포집장치(OCCS)와 폐열회수장치 등 해양과 대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탑재된 기자재를 말한다. 해수부는 고시에 따라 이런 기자재에도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고, 해당 기자재를 설치한 선박이 친환경 선박 인증심사를 받을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해수부는 작년까지 총 102척의 선박에 친환경 선박 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건조비 지원과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해수부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박과 기자재의 국가 공인 마크 사용을 허용하고,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 추진 선박 등은 인증심사에서 해당 분야 최고 점수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도 고시에 담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인증제도는 국내 해운 기업의 탈탄소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친환경 기자재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보급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현대글로비스가 취업준비생을 위한 생생한 채용정보와 기업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영상을 통해 알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회사 유튜브 채널에 인플루언서 조나단과 찍은 신입사원 체험기 영상 2편을 업로드하고 취준생과 소통에 나섰다. 영상은 유튜브 특채 전형으로 뽑힌 조나단이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해운, 유통, 신성장동력 등 전 사업 영역을 섭렵하며 새내기를 벗어나 정예사원으로 거듭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조나단은 일일 신입사원으로 서울숲 본사를 샅샅이 누비며 취준생이라면 현대글로비스에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젊은 시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나갔다. 현대글로비스는 취준생들이 구직 회사에 대한 정보 접근이 쉽지 않고 그마저 얻는 정보도 단편적이라는 것에 착안해 처음으로 유명인과 협업해 회사 알리기에 나섰다. 온라인 활동과 더불어 현대글로비스는 취준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갖고 있다. 본사 초청 채용 설명회를 마련하고 입사에 성공한 선배 사원으로부터 생생한 취업정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돼 취준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본사 초청 설명회는 코로나 시기 중단됐다가 2023년 다양한 취업
한중 카페리선사인 한중훼리 대표이사에 노진학<사진> 전 해양수산부 감사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감사관은 1966년생으로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행시42회로 공직에 입문해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장, 해양공간정책과장, 감사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쳤다. 노 전 감사관은 이달 말로 예정된 총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다. 한편 지희진 현 한중훼리 대표는 이미 사의를 표명했으며, 유력 로펌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MSC, Maersk, CMA CGM 등 세계 3대 컨테이너선사가 모두 글로벌 해양강국을 표방한 인도로 눈을 돌렸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운조선업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재무부장관인 니르말라 시타라만은 이달 초 조선 및 수리조선 산업에 장기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9억 달러 규모의 해양개발기금 집행 계획을 공개했다. 이 기금의 49%는 정부가, 나머지는 항만과 민간 부문에서 각각 조달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는 인도의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와 선박수리 확대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 선박은 올해 처음으로 코친조선소에서 수리될 전망이다. 인도의 국영조선소인 코친조선소는 1972년 설립된, 인도 최대의 수리조선소다. 해상 수리는 7,000TEU급, 드라이도킹 거치는 4,000TEU까지 가능하다. 프랑스의 CMA CGM은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가진 지 며칠 만에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일 모디 총리는 CMA CGM의 마르세유 본사를 방문, CEO인 로돌프 사데와 조선 및 수리조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국 드류리(Drewry)가 14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에 따르면 IACI는 FEU당 667달러로, 직전 조사일인 1월 31일보다 8% 떨어졌다. 운임은 거의 전 항로에서 떨어졌다. 드류리는 이달 하순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로별로는 상하이~자와할랄 네루가 25% 떨어진 1183달러, 부산~상하이 3% 하락한 109달러, 호치민~상하이 2% 하락한 44달러, 자카르타~상하이가 19% 하락한 8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상하이~싱가포르는 7% 떨어진 866달러, 상하이~탄중펠레파스 2% 하락한 1127달러, 상하이~요코하마는 1% 하락한 778달러였다. IACI가 하락세이긴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3% 높아 여전히 '호황' 장세로 분류된다.
앙골라의 석유공기업 소난골(Sonangol)이 HD현대중공업과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스크러버 장착된 15만 8,000dwt급 원유운반선이다. 여기에 추가 선박건조 옵션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2+2척'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척당 건조비용은 최대 9,500만 달러이며, HD현대중공업은 2027년과 2028년에 이들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소난골은 현재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0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선박은 15만 8000dwt급 '소난골 나미베호'로 2007년에 건조됐다. 소난골은 이외에 LNG운반선 3척 발주와 관련해 한국 및 중국 조선소와 접촉 중이다. 국내 '빅3' 모두에 제안서가 제출됐으며, 중국에서는 후동중화조선소, 장난조선소 등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루안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난골은 셰브론이 주도하는 연간 5.2mtpa 생산규모의 앙골라 LNG프로젝트에 22.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2013년 처음으로 화물을 선적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AI융합센터 장화섭 센터장과 대체연료기술연구팀 노길태 파트장이 각각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 전문위원회와 공공·해양·환경 전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2027년 1월까지 2년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전문위원회는 정부연구개발사업의 투자방향, 기술분야별 투자전략 마련, 예산 검토 등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 및 투자에 관한 다양한 안건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화섭 센터장은 2010년부터 KR 연구본부에서 근무하며 자율운항선박, AI 융합 등 디지털 분야의 여러 기술 개발을 주도하였으며, 2023년에는 자율운항선박 규제혁신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노길태 파트장은 2010년부터 KR 연구본부에서 근무하며 수소 및 연료전지의 선박 적용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부산시 클린에너지 대상과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KR은 장화섭 센터장과 노길태 파트장의 이번 위촉이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 연구개발 정책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KR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