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시장이 여전히 공급부족 상태를 유지하며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지저분하긴 하지만 추가적인 운임 인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7일 기준 발틱해운거래소는 수에즈막스스급 유조선의 하루평균 스팟운임을 전주 대비 5% 상승한 5만 8,400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연말 성수기 이전에 나타나는 평년 수준보다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미국발 원유 수출 증가와 중동 지역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수에즈막스급 선박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는 선박 중개업체인 싱가포르의 센토사(Sentosa Ship Brokers), 영국의 깁슨(Gibson)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시장 상황에는 지정학적 변수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그룹 소속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 지정학적 요인으로 미국이 승인한 세르비아 정유소에 도달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해체된 컨테이너선의 규모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에 총 12척의 컨테이너선이 해체되었으며, 해체된 선박의 총 적재용량은 5,000TEU에 그쳤다. 해체 선박은 대부분 300~500TEU급 피더선으로, 소형 선박 중심의 해체가 이뤄졌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22년 만에 연간 해체량이 1만 6,000TEU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최저치에 해당한다. 특히 선박당 평균 해체 용량은 196TEU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체량 감소는 선박 수요 회복과 운임 안정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노후 선박의 운항 연장과 친환경 개조 수요가 해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완화 움직임이 항만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해운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양국 간 무역전쟁 '휴전'이 발표되면서, 중국은 항만요금이 협상 의제에 포함되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했으며, 펜타닐 관련 제품에 대한 관세는 20%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건화물선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컨테이너선, 건화물선, 유조선 및 가스선 등 다양한 선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항만 수수료의 일시 중단,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중 간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은 그간 확대와 완화의 반복 사이클을 보여왔으며, 이번 긴장 완화는 해운업계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역 갈등 휴전은 미국 대두 시즌과 맞물려 벌크선 시장에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해운업계의 중장기
러시아 연방정부의 해상·하천운송공사인 Rosmorrechflot가 2025~2026년 겨울 항해 기간 동안 전국 16개 얼어붙은 항구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쇄빙선 34척을 배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은 11월부터 시행된다. 쇄빙선은 핀란드만, 아조프해, 카스피해, 화이트해, 카라해, 오호츠크해 등 주요 해역에 배치되어 선박의 안전한 항로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항만의 쇄빙선은 11월 1일까지, 선형 쇄빙선은 12월 1일까지 준비를 마칠 계획이며, 아조프 분지의 경우 11월 15일까지 운항 준비가 완료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핀란드만에는 12척의 쇄빙선이 투입돼 상트페테르부르크, 비소츠크, 비보르그, 우스트-루가 등 주요 항만에 배치된다. 아조프해에서는 Kapitan Demidov호, Kapitan Moshkin호 등 6척의 쇄빙선이 운항되며, 일부는 카브카즈(Kavkaz)항과 템륙(Temryuk)항으로 유도될 수 있다. 또 볼가-카스피 운하 및 아스트라한, 올랴 항구에는 Kapitan Chechkin호, Kapitan Bukayev호, Kapitan Metsayk호가 배치된다. 백해에서는 4척의 쇄빙선이 아르한겔스크(Arkhangelsk)와 칸달라크
이탈리아 선사 그리말디(Grimaldi Euromed)의 자동차운반선 ‘Grande Roma호’가 영국 해협을 항해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추진력을 상실하고 긴급 예인됐다. 화재는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전기차 화재가 아니라 엔진룸 화재였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 10시경 발생했으며, Grande Roma호는 프랑스 북서부 해안 인근에서 표류하다 예인선에 의해 구조됐다. 그리말디는 승무원들이 화재가 나자 즉각 이산화탄소를 기관실에 주입하고 격벽 냉각을 실시해 화재 확산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2003년 건조된 5,379CEU급 자동차운반선으로, 앤트워프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프랑스 예인선사인 Les Abeilles 소속 2만 1,740마력의 예인선 ‘Abeille Liberté호’가 26일 오전 9시36분에 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며, Grande Roma호는 27일 르아브르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박은 Britannia P&I클럽에 가입돼 있다. 인도 이후 항만국통제(PSC) 억류 이력이 없으며, 최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실시된 안전 점검에서는 화재안전 관련 6건의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회장 안중호, Korea P&I Club)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일 11시간 과정으로 시행한 제39기 P&I School 심화교육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진행된 기초교육과정에 이은 심화교육과정으로서, 선사 및 보험중개사의 보험담당 임직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해상 보험 및 클레임 처리 관련 최근 업계 이슈를 공유하고, 참석자들의 해상보험 및 해운 법규 관련 실무 역량을 크게 강화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클럽의 계약팀 및 보상팀 수석 직원이 강사로 참여하여 ‘중대재해처벌법과 선원 사고’, ‘Casualty 대응 일반론’, ‘전쟁위험과 용선계약’을 주제로 한 강좌를 진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특별강사를 초빙하여 ‘해운환경규제 및 BIMCO CLAUSE’, ‘미국 경제제재 및 경쟁법 실무와 쟁점’ 및 ‘해상보험의 재보험’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는 등 교육 전반에 걸쳐 해운 및 해상보험 분야의 최신 쟁점과 심도 있는 지식을 전달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P&I School은 KP&I가 무료로 진행하는 해상보험 교육강좌로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 IPA)는 27일(월) 인천 항 내항과 신항 일대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 OKTA) 회원사를 초청해 ‘인천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미국 서안지역 포트마케팅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 것으로, 당시 교류를 이어온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 LA지회를 비롯한 호주, 일본, 중국 등 주요지역 회원사 약 30여명을 특별히 초청하여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인천 내항에서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를 타고 인천항의 주요 시설과 항로, 인프라 개발 현황을 둘러본 뒤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로 이동해 터미널 운영 시스템 설명과 야드 투어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항의 우수한 입지 경쟁력, 수도권 배후산업단지와의 연계성, 글로벌 항로 네트워크,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의 전환 노력 등을 중점 홍보했으며, 참석자들에게 수출입 물류비 절감 인센티브 제도와 신규 항로 개설 성과 등을 소개하며 인천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설명회는 지난 5월 미주 포트마케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24일 해양환경교육원(부산시 영도구 소재)에서 수상드론 기술 전문기업 ㈜코아이와 ‘단말형 인공지능(On-device AI) 수상드론 실증 협력체계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단말형 인공지능은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단말기 내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낮은 서비스로, 재난 대응, 범죄 예방 등에 유용해 CCTV, 드론 등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정부 정책에 발맞춘 인공지능 중심의 실증형 연구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코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양도시 부산 특화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사업’의 컨소시엄 주관사로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공단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공단은 해양환경 분야 전문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력·선박·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주)코아이가 주관하는 단말형 인공지능 실증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인공지능 기반 해양환경 감시 및 오염방제 대응 기술의 현장 실증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해양환경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은 23일, 24일 이틀 간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최근 글로벌 운임 하락 등 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운 저시황기 사전 대응 목적으로 조성된 정책펀드인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국적선사에 적극 홍보하여, 정책적 실효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해진공은 사업설명회에서 국적선사 및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국적선사의 경영지원을 지원하는 구조혁신펀드,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는 ESG지원펀드 및 △현재 모집 중인 ESG지원펀드에 대한 공모신청 방법을 소개하였으며, 참석자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준 해진공 해양전략본부장은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많은 관계자들이 이번 사업설명회에 참석해주셨다"며, "우리 공사의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해운 시장에서 소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10월 중순 이후 약 열흘 만에 30척에 육박하는 신규 발주가 체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흘간 발주된 소형 컨테이너선은 18척의 확정 계약과 10척의 옵션 계약 등 28척을 기록했다. 수주 조선소에는 특히 신규 진입업체들이 여럿 포함됐다. 모나코에 본사를 둔 Transocean Maritime Agency는 중국의 뉴다양조선소(New Dayang Shipbuilding)에 3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약 45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또 독일 선주사 Peter Dohle Schiffahrts는 29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중국의 황푸웬청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building)에 발주했다. 이밖에 발주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검토하는 선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그리스 선주 페트로스 파파스(Petros Pappas) 소유의 오션벌크(Oceanbulk)는 3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신조를 놓고 중국 저우산창홍국제조선소(Zhoushan Changhong International Shipyard)와 협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