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 생산이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면서 새 컨테이너가 넘쳐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겪은 극심한 컨테이너 부족 현상과 정반대다. 정기선 컨설팅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중국의 새 컨테이너 재고는 155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과 북미에서 공(空)컨테이너 반환이 지체되고 있지만 선사와 물류업체들이 더 많은 컨테이너를 주문하면서 현장에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이미 230만 TEU가 넘는 새 컨테이너가 생산됐다"며 "이같은 엄청난 생산량으로 당분간은 2021년 당시와 같은 컨테이너 부족이 발생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도당국이 지난달 인도 연안에서 침몰한 컨테이너선 'MSC ELSA 3호'의 선주와 선장, 그리고 승무원들을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MSC ELSA 3호는 지난달 25일 인도 코치 해안에서 약 3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결국 침몰했다. 승무원들은 24명 모두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도당국은 피고인들을 인도법(Indian Justice Code)의 여러 조항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에는 무모한 운항, 공공 항로 위험 경시, 유해물질 취급 부주의 등이 포함됐다. 인도당국이 작성한 1차 정보보고서(FIR)에 따르면 피고인은 선박에 유해 및 인화성 물질이 적재돼 있음을 알았는데도 선박 운항에서 과실을 범했다. 사고로 인해 컨테이너가 유실되고 유해한 플라스틱이 연안 해역으로 유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어업에 지장이 초래됐으며 해상교통이 방해를 받았다. 인도당국은 특히 위험물질인 칼슘 카바이드가 적재된 컨테이너 13개를 우려하고 있다. 칼슘 카바이드는 물과 반응해 가연성 가스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수사는 10일 시작됐으며, 우선 MSC 관계자, 선장, 그리고 승무원들의 진술을 청취하게 된다. 한편 인양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양국 해운산업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몽골 해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몽골 사인바이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운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 증진을 비롯하여 ∆해운관련 분야 정보 교환 ∆양국 해운산업 정책 공유 ∆해운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의 지식 교류 지원 등이다.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 몽골 사인바이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은 현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한국의 해운 관련 단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몽골의 선박등록제도를 적극 소개하고 국적선사들의 몽골 선박등록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이에 대한 한국해운협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많은 국적선사가 몽골과의 협력방안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수출입되는 화물 또는 제3국 간의 수출입화물에 대해서 몽골의 국적선사 이용을 독려할 수 있도록 몽골 해사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운산업의 성장을 위해 해운 관련 정책 및 각종 해운 정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본사에서 선주사, 화주사, 해운중개업체 등 총 7개 분야 청년 종사자 12명으로 구성된 KOBC 해운정보서비스 청년자문단 'MY Link' 발대식을 개최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MY Link’는 ‘Maritime research Youth Link’에서 앞 글자를 이용해 만든 네이밍으로, 유관산업 젊은 종사자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해진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받은 청년 자문위원들은 이어진 간담회와 자문회의를 통해 해진공 해운정보서비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자문회의 정기 개최를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정보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청년자문단의 목소리가 실제 정보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피드백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더 나은 해운산업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혼선이 발생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선대가 풀 가동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전례없는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3,200만 TEU 중 유휴선복은 지난 2일 기준 0.6%(18만 5,157TEU, 70척)에 그쳤다. 알파라이너는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수요 압박이 강하다고 전했다. 1만 2,5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 중 현재 운항이 선박은 작년 이란당국에 의해 억류된 'MSC ARIES호'가 유일하다. 알파라이너는 "현재 정기선 부문은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과 불확실성에 의해 수혜를 받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복을 흡수할 요인이 없다면 가용톤수가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지난 4주간의 '반짝 호황'이 끝났음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의 선복 증가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빈 슬롯을 구하지 못한 화물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운임인상을 강행하기 어려워졌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선사들은 슬롯을 채우는 데 애로를 겪게 되자 지난 2주 동안 계획했던 선복 투입계획을 철회하기 시작했다. 라이너리티카는 "6월 1일 운임인상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운임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몇몇 선사들이 추가 선복투입을 취소했다"며 "선사들도 초기에 가졌던 흥분을 진정시키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가장 파장이 큰 구간은 중국에서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로 향하는 노선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몇몇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는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존 먼로컨설팅(Jon Monroe Consulting)은 운임이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화물 선적으로 인한 공간은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고 전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새롭게 제시한 외국산 자동차운반선(PCTC)에 대한 항만수수료 개정안에 의하면 선주들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USTR은 6일 발표한 무역 301조 개정안을 통해 자동차 운송 수수료를 순톤수(Net Tonnage) 기준으로 변경, 1순톤당 14달러로 변경할 계획이다. 클락슨증권은 이와 관련, "이 경우 자동차운반선사들의 부담하는 수수료가 대폭 인하돼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클락슨증권의 애널리스트 프로데 모르케달, 에벤 콜스가드, 벤딕 폴덴 니팅네스 등은 순톤수가 약 1만 9,000톤인 일반적인 6,500CEU급 PCTC의 경우 수수료가 1회 기항당 100만 달러에서 27만 달러로 7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다 면제조항도 추가됐다. 해상안보프로그램(Maritime Security Program)에 참여하거나 미국정부의 화물을 운송하는 자동차운반선사에게는 이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이래저래 자동차운반선사로서는 부담이 대폭 가벼워지게 됐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총장 한원희)는 10일 오후,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율운항선박(MASS,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s) 시대를 대비해 육상 원격운항자의 양성 기반을 구축한 의미 있는 자리로, 국내 해양인력 교육기관 중 원격운항센터 체계를 자체 기술로 구축한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목포해양대 제2공학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오늘 개소식에는 해양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및 축사,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 시뮬레이터 시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패널토론은 ‘자율운항선박 원격운용과 인력 양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현장과 정책, 교육,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 패널로는 임근태 센터장(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최운규 실장(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박혜리 실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대근 교수(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이 참여, 교육 인증 제도, 기술 검증 로드맵, 국제표준화 동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윤익현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장은
속보=폭발로 화재가 난 4,333TEU급 'MV 완하이 503호'가 추가 폭발을 일으키면서 침몰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이 MV 완하이 503호 회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박 중앙에서 폭발과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은 3,178톤급 '사무드라 프라하리호'(2010년 건조)와 2,764톤급 '사셰호'(2020년 건조)다. 선박에서는 여전히 짙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으며 선박은 좌현으로 10~15도 정도 기울어졌다. 실종 선원 4명은 아직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선원은 대만인이 2명, 미얀마인 1명, 인도네시아 1명 등이다. 완하이 503호는 9일 약 50개의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졌고, 지난 밤새 더 많은 컨테이너가 바다로 추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하이 503호 폭발사고가 2주전 케랄라주 해안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사고를 상기시킨다"면서 "침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코치항 앞바다에서는 라이베리아 기국의 1,728TEU급 'MSC 엘사 3호'(1997년)가 침몰했다. 당시 사고로 60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해안에 떠밀려오고 해상
컨테이너선 신조선 발주량이 1000만 TEU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이는 현재 전세계 컨테이너선대의 약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지난 6월 1일 기준 970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의 630만 TEU보다 50% 이상 급증한 것이다. 브래마의 컨테이너선 담당 애널리스트 조나단 로치는 "선복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신조 컨테이너선 투자를 억제하기에는 모자랐다"고 평가했다. 올들어서도 컨테이너선 발주는 계속돼 1~5월 동안 약 200만 TEU의 컨테이너선이 발주됐다. 전년 동기의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6만 TEU에 불과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대가 3,130만 TEU로 급증했음에도 신조선 수요는 전례없는 수준을 나타냈다. 로치는 이에 대해 "선사들이 "선대 교체와 현대화를 우선시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