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12일 세종 본사에서 국립해양측위정보원(NMPNT, 원장 김정식)과 ‘해양교통 안전 확보와 국민의 안전한 바다 이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일) 밝혔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NSS) 기반 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 제공기관으로서 해양측위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단의 해양교통 안전관리 역량과 측위정보원의 정밀 위치·항법·시각(PNT) 기술을 연계해 해양안전 정보의 실시간 공유·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해양기상정보 공유 및 관측 인프라 구축·지원 ▲해상공사(항로표지 설치 등) 안전 확보 ▲연안여객선 운항정보·기항지 영상정보 상호 공유 ▲대국민 해양교통안전 서비스 공동 추진 등을 함께 추진한다. 사고 발생 시 해양안전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는 기관 간 핫라인도 구축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여객선 안전관리와 해양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며 “변화하는 기상·해양환경에 대응해 안전한 바닷길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1일 개최한 「제2회 KOBC 해운대 포럼」 에서 공공선주사업 추진 방향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해운·조선·금융·법률·회계 관계자 총 32개 기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선박금융현황 분석결과와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공공 선주사업 추진방향 등을 공유하는 해양금융 전반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해진공은 기존 선박금융 중심 구조가 해운산업 공공성 달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공선복 공급자’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선주형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전략화물운송·친환경·예선 등 국가 물류 공급망 운영에 필요한 선대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선주사업 운영을 안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국적선사의 경쟁력 강화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해진공이 선제적으로 공공성 있는 영역의 선박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민관 협력 기반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산업현장과 정책목표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해 공공선주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이번 설명회와 수요조사 등 절차로 선주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운대 포럼을 정례화하여 업계 의견수렴 및 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할
울산항만공사(사장 변재영, UPA)는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고 환동해권 항만 운영의 공동 발전을 위해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환동해권 주요 항만 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틀 간 포항항 일원에서 진행되며, 울산‧동해‧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및 UPA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 및 항만운영·관리 시스템 혁신을 통한 항만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UPA는 분산된 항만시설 관리를 통합하여 정보의 일관성과 운영 효율을 모두 높인‘지도 기반 시스템’구축 현황을 제시했다. 또한,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시설 운영‧ 및 관리 권한 불명확 문제 해소를 위해 진행한 연구용역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항만개발 활성화 협력을 요청했다. UPA 변재영 사장은“앞으로도 동해권 항만 간 정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간담회 논의 사항을 적극 추진하여 항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0일 부산 감천항 근로자복지지원센터(서구 암남동 734-1)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감천항 근로자복지지원센터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당시 근로자 휴식 및 식사공간 협소로 인한 집단감염 등의 문제 우려에 따라 항만근로자들의 편의 증진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하여 부산항만공사가 건립을 추진했다. 센터는 지상 7층, 연면적 1,713m2 규모로, 사무실과 휴게실, 안전교육장, 체력단련실, 수면실, 식당 등의 시설들로 구성돼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4월 준공 이후 전기통신‧장비 등 시설물 구축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치고 부산항운노동조합원들의 입주와 함께 운영 시작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함께 시설을 순회하며 개관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감천항 근로자복지지원센터가 근로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복지증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해운·물류 산업의 공정하고 안정적인 거래질서 확립과 선·화주 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우수 선화주 인증제도」를 통해 2025년 인증기업 13개사를 신규·재인증했다고 밝혔다. 우수 선화주 인증제도는 해상운송 시장에서 공정거래 이행, 안정적 화물 확보, 협력관계 유지를 실천하는 선사와 화주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세액공제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선·화주 간 자율적인 상생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해진공은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로부터 해당 제도 운영을 위탁받아 인증심사 및 사후 점검을 수행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인증기업은 총 39개사로 확대됐다. 이 중 선사는 14개사, 화주사는 25개사다. 올해 인증은 재인증 4개사와 신규 인증 9개사로 구성됐다. 올해 재인증 기업은 은산해운항공, 엠트랜스 주식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 ㈜태웅로직스이며, 신규 인증 기업은 ㈜디와이유엘씨, ㈜원스탑에이앤씨,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화오션㈜, 세방익스프레스㈜, 범주해운㈜, 팬오션㈜(부정기), ㈜HMT메가라인이다. 한편 해진공은 지난 12월 10일, 2025년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인증서 수
우크라이나 당국이 크림반도에서 불법적으로 곡물을 운송한 혐의로 기니비사우(Guinea-Bissau) 국적 벌크선 ‘글라디우스(Gladius)호’(8,224dwt급, 1992년 건조)를 나포했다. 우크라이나 크림·세바스토폴 검찰청은 “글라디우스호가 2021년 1월 세바스토폴(Sevastopol)에서 6,900톤의 우크라이나산 밀을 선적해 아프리카로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박은 이름과 국적을 여러 차례 변경하며 지속적으로 불법 활동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선장에게 불법 항만출입 혐의를 통보했으며, 글라디우스호는 오데사(Odesa) 인근에서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신호를 끊고 항해하다 나포됐다. 당시 선박에는 선장과 16명의 승무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러시아인은 한명도 없었다. 현지 해운업계 관계자는 “글라디우스호는 러시아 선사와 연계된 ‘그림자 함대(Shadow Fleet)’에 속한 선박으로, 곡물 절도와 불법 수출에 관여한 경우”라며 "이같은 행위가 우크라이나 경제와 글로벌 곡물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만큼 국제 제재와 법적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선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VLCC ‘벨라(Bella) 1호’를 카리브해에서 추격 끝에 나포했다. 두번째 유조선을 나포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나포한 것으로, 이달 들어 벌써 세번째다. 미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21일 오후 늦게 벨라 1호 나포를 시도했으며, 선박이 승선을 거부하면서 상황은 추격전으로 진행됐다. 결국 미군이 선박을 강제 탈취해 나포했다. 미국 관료들은 벨라 1호가 유효한 국기를 보유하지 않아 국제법상 승선이 가능한 무국적 선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quasis에 따르면 벨라 1호는 이스탄불의 루이스 마린(Lewis Marine Shipholding)이 소유·관리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연방 치안판사(Federal Magistrate Judge)가 발부한 나포 영장에 따라 선박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영장 발부 사유는 베네수엘라 관련이 아니라, 이란 석유 무역 연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벨라 1호는 2022년 ‘아디사(Adisa)호’라는 명칭으로 OFAC 제재 명단에 등재됐으며, 당시 미 재무부는 이 선박을 “이슬람 혁명수비대-쿠드군(IRGC-QF)과 헤즈볼라에 수익을 보내는 대규모 국제 석유 밀수 조직의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DP는 각국의 주요 상장 및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세계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16개 영역 140여개의 항목을 평가받았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A부터 리더십A-, 매니저먼트B, 매니저먼트B- 등 총 8개로 나뉜다. 현대글로비스는 기후변화 관련 비즈니스 전략과 대응체계 구축, 관련해 발생가능한 리스크 및 기회 분석,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투자 안건 심의에 적용한 점(내부탄소가격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리더십 A등급은 지난해 기준 국내 267기업 중 2
중국 조선이 최근 나이지리아LNG(NLNG)의 해운 자회사 BGT(Bonny Gas Transport)와 17만 4,000㎥급 LNG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가까스로 '제로(0)'를 모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후동중화조선소(Hudong–Zhonghua Shipbuilding)는 지난 6일 중국선박공업무역(CSTC)과 함께 BGT와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NLNG는 연간 2,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프리카 최대 LNG 수출업체이며, BGT는 아프리카 최대 LNG운송선단(총 13척)을 운영하고 있다. BGT는 '3+3척' 형식으로 선대 현대화를 추진 중이며, 첫 3척은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4만㎥ 이상급 LNG선 발주는 28척에 그쳤으며, 28척 전부를 한국조선소가 가져갔다. 조선소별로는 삼성중공업 7척, HD현대삼호 8척, 한화오션 11척, 한화 필리조선소 2척 등이다. 중국 조선소는 한 척의 LNG선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계약으로 겨우 첫 수주를 기록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롱청(Rongcheng,영성)에 새 민영 조선소 착공식이 개최되면서 중국 조선업계에 민간 투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롱청 조선소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은 지난 20일 열렸으며, 이 프로젝트는 신파 홀딩스(Xinfa Holdings)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롱청 프로젝트는 민간 자본의 복귀와 생산능력 다변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조선산업은 최근 몇 년간 국영조선소 중심의 구조가 강화되며 민영 조선소의 신규 투자와 수주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여기다 롱청 조선소는 선박 수리, 개조, 이중연료추진 신조선 건조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복합형 조선소로 건설된다. 북중국 조선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중국 지역은 기존에 남방 조선 클러스터 대비 경쟁력이 약했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지역 간 생산능력 균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