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SNA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위험을 경고하며 선박들을 위한 우회 항로를 새롭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전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 주요 교통 구역 내 각종 대함 기뢰가 매설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체 항로가 표기된 지도를 배포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해상 안전 원칙을 준수하고 기뢰와의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IRGC 해군과 협조해 다음과 같은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려는 선박은 오만만 북부 지점에서 출발해 이란 라라크섬을 경유하는 노선을 택해야 한다. 반대로 해협을 벗어나려는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단을 통과해 오만만 쪽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과시함으로써 미국과의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