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수급,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는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인 에틸렌, 도료 원료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수) 밝혔다. 먼저 HD현대는 석유화학 기반 원재료의 공급 불안이 커지고,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도 확대됨에 따라 정유·석유화학 계열사를 통해 주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협력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선박 강재 절단에 사용되는 에틸렌의 경우, HD현대케미칼을 통해 2,000톤을 수급하여 협력사에서 요청 시 5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도료의 핵심 원료인 자일렌 등을 협력회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HD현대는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도 펼친다. 정책금융과 연계해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를 비롯한 사업의 관련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총 4,000억 원 규모로 올해 초 조성한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은 협력사가 담보 없이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원재료 확보 등을 위한 유동성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MSC가 10억 달러 규모의 VLCC 8척을 중국 헝리중공업에 발주했다. MSC는 VLCC에 이어 수에즈막스(Suezmax)급 유조선 시장 진입도 검토하고 나서 유조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최근 헝리중공업에 약 9억 5,200만달러를 들여 VLCC 8척을 발주했다. 이는 MSC가 기존의 컨테이너선·크루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원유·에너지 운송 부문으로 본격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 소식통은 “MSC의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회장이 VLCC 발주 계약 직후 수에즈막스급 발주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에즈막스급은 약 12만~20만 DWT 규모로 중동–유럽 또는 미국–아시아 구간 등 주요 원유 항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종이다. 한 탱커 중개인은 “MSC가 수에즈막스급 시장에 진입할 경우 전통적 탱커 선주들과의 경쟁 구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컨테이너·크루즈·RORO·탱커까지 아폰테 회장의 선대 다각화가 가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남동해지사(지사장 나승진)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시행 중인 ‘2026년 국가어항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어항시설의 안전점검을 추진하여 어업인의 안전 확보와 안전사고 ‘제로(Zero)’ 달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사는 지난달 23일 실시한 국가어항인 고성군 맥전포항의 합동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점검 일정에 돌입했다. 인명구조함과 계류시설 등 주요 어항시설물의 기존 손상 진행 상태와 신규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의 기능적 상태를 점검하여 신속한 유지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점검 대상은 남동해권역(부산·경남·경북)의 국가어항 39개항과 지방어항 24개항이다. 특히 드론 촬영 및 항공측량 등 첨단기술 활용을 확대하여 점검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사전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굴해 선제적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나승진 남동해지사장은 “어항시설 안전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업무”라며 “올해도 안전사고 없는 어항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HMM이 국내 선사 최초로 발주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선 9척 가운데 8번째 선박이 인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9일 오전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HD현대삼호에서 개최된 HMM의 9,000TEU급 컨테이너선 ‘라임(LIME)호’ 명명식에 참석해 친환경 선박의 성공적인 도입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비롯해 최원혁 HMM 대표이사,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 등 금융·해운·조선 분야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명명식은 거친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의 안전을 빌며 선박의 이름 지어주는 전통 의례로써 보통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진행된다. 이번에 명명된 라임호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기반으로 운항한다. 라임호 선박 건조는 HD현대삼호가 맡으며, 국내 해운과 조선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한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 HMM은 지난 2023년 국적 선사 중에서 처음으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선박 9척을 발주했다. 라임호는 HMM이 발
선박을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는 비운항선주(Non-Operating Owner, NOO)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급증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700~9,0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NOO 발주량은 지난 1년 사이 약 3배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지속돼 온 용선 선대 축소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 NOO 선대는 2020년대 초반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여기에는 선주들이 보유 선박을 정기선사들에 매각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 6년간 약 980척이 매각된 반면, 같은 기간 신규 건조 발주는 380척에 그쳤다. 동시에 용선시장에 투입하는 사례도 빈발했다. 알파라이너는 “초기에는 자사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던 선박들이 높은 용선 수익을 위해 시장에 유입되며 사실상 NOO 선대로 전환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1년간 NOO가 발주한 선박은 총 116척, 43만 5,000TEU로 집계됐다. 이 중 3,000~3,600TEU급 70척, 4,000~5,000TEU급 46척으로 중형급 선박들이 주를 이뤘다. NOO 선대 재확충은 용선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그러나 단기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4월 1일 기준 선원공제 가입척수 2,000여척의 선박에 대해 선원공제 계약 갱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합의 선원공제는 1974년 시작된 이후 『선원법』에 따른 요양보상, 상병보상, 장해보상, 일시보상, 유족보상, 장제비, 행방불명 보상과 소지품 유실 보상 등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선원법상 법정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손해를 보장하는 사용자배상책임담보, 선원 사망 또는 실종 시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관습상의 비용담보 등 다양한 특별약관 및 추가약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조합원사에는 2.5% 공제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선원공제는 해운산업의 안전망 역할을 하는 핵심 제도로 조합은 앞으로도 혜택과 담보를 확대하여 조합원과 선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조합은 상호부조 원칙에 기반한 공제사업을 통해 선원의 권익 보호와 해운업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선원 임금체불을 보장하는 선원임금채권기금 운영을 비롯해 장학 및 포상 제도 등 해운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을‘K-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비상임이사를 공개모집 한다고 6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3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비상임이사(항만위원) 선임을 위한 공모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일부터 21일 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자격요건은 전문성 및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자로, 「항만공사법」 제13조(결격사유), 「공직자윤리법」 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제1항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울산항만공사 항만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제출서류 및 지원서 양식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일부터 울산항만공사 누리집(www.u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해운조합(회장 문충도, 이사장 이채익)이 중동 사태로 인한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연안해운 업계를 위해 총 118억 원 규모의 ‘조합원사 경영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전폭적인 선제 지원에 나선다. 조합은 4월 9일(목) 서울 여의도 사무소에서 2026년도 제2회 이사회 및 제1회 임시총회를 긴급 개최하고, 유가 폭등에 따른 업계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한 핵심 지원책을 의결했다. ■유가연동보조금 조합 재원 선제적 지급 (약 42억 원) 먼저 조합은 정부 추경 예산 확보 전이라도 지급 시차로 인한 현장의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내항화물운송사업자 중 경유 사용 선박에 대해 약 42억 원의 유가연동보조금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월평균 약 4.7억 원씩 총 9개월간 투입되며, 향후 정부 예산 확보 시 보전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및 이자 감면 (약 55.2억 원) 경영 위기가 심화된 여객선사를 위해 전국 54개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씩 총 54억 원 규모로 여객선사 특별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교통세 등 환급금 및 카드 매표대금 담부로 1년 이내 단기대부 형식으로 진행되며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해운사의 안전관리 투자 현황을 공개하는 ‘안전투자 공시제도’를 올해 본격 시행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공시 대상 선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해운분야 ‘안전투자 공시제도’는 해운선사의 안전관리 투자 현황을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해운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자율적인 안전경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시 대상은 외부회계감사 대상이면서 대형사고 우려가 높은 여객선과 위험물 운반선 운항선사에 우선 적용된다. 이에 따라 86개 선사(’25년 12월 기준)는 매년 6월 30일까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에 전년도의 안전투자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공시 항목은 ▲선박관리 ▲인적자원관리 ▲안전품질 관리 등 3개 영역이다. 세부적으로 노후선박 교체, 선박시설 유지관리, 안전관리 조직 운영, 선원 교육훈련, 안전관리 인증 유지 등 총 10개의 항목의 투자 실적이 포함된다. 공단은 제도의 안착을 위해 단계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공시 대상 선사에게 제도 안내를 마쳤으며, 오는 6월까지는 공시 작성
에너지운송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통항료를 부과하려는 이란의 움직임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케이플러는 지난 6일 열린 웨비나(Webinar)에서 “이란의 통항료 부과 논리는 시장 구조와 역내 정치 현실을 고려할 때 '사고의 도약(Leap of Logic)’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란과 해협을 마주하고 있는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은 현재 이란의 통항료 부과에 일제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는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해상 교통의 핵심 공공재이며, 일방적 통항료 부과는 국제법과 역내 안보를 훼손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GCC 관계자는 웨비나에서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경제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역내 국가들이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케이플러는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했지만 통항료 부과 가능성 자체가 가격을 밀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이 실제로 통항료를 부과하려면 GCC 뿐 아니라 주요 수입국과 해운사,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