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가 당선되면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사무총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직행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가에 따르면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임 총장은 이재명정부의 초대 해수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쟁자는 최인호 당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 전재수 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재선, 3선 의원들로 이재명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이지만 정치인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여기다 서로 간에 프렌들리한 사이도 아니다. 이에 비해 임 명예총장은 해기사 출신으로 해운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해수부 해운정책과장, 해사안전정책관 등을 지냈고,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을 지내 이전이 유력시되는 부산 지역사회에도 낯이 익다. 가장 큰 장점은 IMO 사무총장을 두차례 역임하면서 글로벌 해운조선업계에 막강한 인맥을 구축해 놓았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임 총장이 장관이 될 경우 그 자체로 K-해운과 K-조선이 한단계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정치는 또다른 일이어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장관보다 먼저 임명되는 차기 해수부 차관에는 윤현수
HD현대중공업이 영국 퓨러스 마린(Purus Marine)으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HD현대가 퓨러스 마린으로부터 수주한 가스운반선은 10척으로 늘어났다. 퓨러스 마린은 2일 HD현대중공업에 18만 cbm급 LNG선을 발주했다며, 신조선은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조선가는 약 3,853억 원(2억 8,000만 달러)이며, HD현대삼호에서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주된 LNG운반선은 첨단 LNG이중연료 추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퓨러스는 이 신조선이 기존 전통연료추진 선박과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5%,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HMM이 인수한 대형 벌크선 2척으로 브라질 광산메이저 발레(Vale)와 4억 6,200만 달러 규모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 다각화가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HMM은 올들어 2척의 대형 벌크선을 매입했다. 17만 7,000dwt급 캡사이즈 '글로벌 엔터프라이즈(Global Enterprise)호'(2010년 건조)와 20만 7,600dwt급 뉴캐슬막스급 '루이제 올덴도르프(Luise Oldendorff)호'(2015년 건조)다. 척당 매입가는 각각 2,900만 달러, 5,1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호는 일본 나무라(Namura)조선소가, 루이제 올덴도르프호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건조했다. HMM은 이 선박들로 발레와 10년 간 6,362억 원(4억 6,200만 달러)의 장기운송계약(COA)을 체결했다. HMM 측은 "이 계약은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철광석을 운송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주력이 컨테이너선인 HMM은 신조선 발주와 중고선 인수를 통해 건화물선 및 유조선 부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MM은 현재 17척의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인천항만공사(IPA)가 3일 인천항 갑문의 선박 통항 안전과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맞춤형 에이아이(AI) 기반 안전기술을 도입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갑문은 연간 수천 척의 대형선박이 통과하는 국가 중추 해상물류시설이며, 5만 톤급과 1만 톤급 선박이 통항하는 갑거로 구성돼 있다. 갑거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항만에서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도록 수위를 조절하는 시설이다. 갑거(5만톤 36m, 1만톤 22.5m)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유효 폭이 각각 5만톤 32.3m, 1만톤 19.2m에 불과하고, ▴야간 시인성 저하 ▴깊이 18.5m의 보수공사 환경 ▴조류·급류가 혼재된 수중 구조물 등 위험요소가 존재해 사고 발생시 선박 손상, 입출항 지연, 시설 파손 및 산업재해 발생 등으로 이어져 갑문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구조적 다중 위험요인으로 인한 사고발생 위험을 예방하고 도선사의 경험과 감각,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안전이 좌우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계측기반시스템을 중심으로 현장 혁신을 추진해왔다. 2024년 시범 도입된 ‘로고라이트 시스템’은 선박의 제원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계류 위치를 광학적
파나마당국이 무자격 선박 제재에 미온적이라는 NGO의 비판에 발끈하고 나섰다. 파나마해사청은 2일 2019년 이후 서방의 제재 대상에 오른 650척 이상의 선박을 자국 선박등록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만 자국에 등록된 8,500척 중 214척에 대한 선박등록이 철회됐다고 덧붙였다. 파나마해사청의 이날 발표는 NGO인 이란핵반대연합(United Against Nuclear Iran, UANI)의 비판에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UANI는 지난주 파나마정부가 제재 위반국에 대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파나마에 이란의 불법 석유운송을 돕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UANI에 따르면 이란산 석유를 운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5척 중 1척이 파나마 국기를 내걸고 운항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주요 선박등록국들에 제재에 협조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제재대상 원유를 운반하는 불법 유조선단의 확장을 비판하면서 파나마 운하를 다시 차지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일본 선주사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이 HD현대와 LR2 제품운반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니센 카이운은 11만 5,000dwt급 LR2 탱커를 약 7,350만 달러에 발주했으며, 2028년 4분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은 필리핀 아길라의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이 매각한 수빅조선소는 현재 HD현대가 임대해 운영 중이다. 이번 발주분을 포함, 니센 카이운이 올들어 HD현대에 발주한 LR2 신조선은 총 3척이 됐다. 앞서 지난 4월 니센 카이운은 2척을 발주했다. 이들 LR2 탱커는 2028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선주사인 니센 카이운은 특히 HD현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니센 카이운은 LR2 외에도 올해 HD현대미포와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척당 8,100만 달러에 발주했다. 4만 cbm급 이들 LPG선은 2027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니센 카이운은 200척이 넘는 다양한 선박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선주사들 중 하나로, 클락슨에 의하면 현재 60척 이상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이 한화오션의 미국내 LNG운반선 신조를 포함해 미국 LNG선 신조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에서 Golar LNG의 CEO 칼 프레드릭 슈타우보는 연설을 통해 "MR 탱커가 기존 설계보다 5배나 비싼 비용으로 미국에서 건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 그는 미국 조선업과 관련, "운임이 5배로 오르지 않으면 세계는 계속해서 가장 싼 곳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Navigator Gas의 CEO 마즈 피터 자코는 "충분한 보조금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지만 미국의 조선업은 해군 함정과 소형 선박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산업의 변두리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자코는 "(조선업 부흥을 위한) 전면적이고 막대한 보조금은...생겨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조선소에서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을 건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억 5,900만 달러다. 이들 3개국은 지난 수년간 수백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해왔으며, 특히 한국은 800척 이상을 건조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미국 서안의 관문인 LA항 및 롱비치항 물동량이 6, 7월에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eSea 정기선 데이터베이스는 이달에 아시아와 북미 간 역대 월간 최대치인 241만 TEU의 화물이 운송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의 이 노선 물동량은 200만 TEU에 약간 못미친 것으로 추산된다. 7월 전망치는 더 많다. eeSea는 7월에 이 노선에서 283만 TEU의 화물이 선사와 포워딩업체들에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기선 시황분석업체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Sea Intelligence는 지난주 아시아~북미 항로에 39만 7,000TEU의 선복이 추가로 공급됐다면서 이달 이 노선에서의 선복은 전년 동기 대비 17%,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Sea-Intelligence는 이달에 선사들이 공급한 선복이 모두 채워질 경우 LA항의 경우 이달에 50만 TEU를 약간 웃도는 물량을, 7월에는 60만 TEU에 육박하는 물량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LA항이 처리한 역대 최대 물동량은 53만 5000TEU였다. Sea-Intelligence는 롱비치항의 이달 물동량도 공급된 선박의 슬롯이 가
배동진<사진> ㈜흥해 대표이사가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반세기 동안 민간 항만예선업을 이끌며, 친환경 선박 도입과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흥해는 1974년 인천항에서 국내 최초로 민영 예선사업을 시작한 후, 평택·당진항, 보령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누적 5만 회 이상 안정적인 예선 지원을 제공했다. 현재는 16척의 예선에서 66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배 대표는 특히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국정과제인 LNG연료 예선 건조·운영에 선도적으로 참여했다. 한국가스해운과 흥해 대표이사로서 국내 최초의 LNG 예선 5척을 성공적으로 운용했으며, 핵심 기자재의 기술 적용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2023년부터는 순수전기추진 예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과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그는 2021년 예선업계 최초로 ISO(9001·14001·45001) 인증을 획득해 안전관리 체계를 선진화했고, 2023년 창업 50주년을 맞아 ‘예선의 현재, 미래 50년 전망’이라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외에도 서강대학교 물류연구센터와의 공동연구를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모잠비크LNG 프로젝트의 LNG 신조사업이 다시한번 연기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 조선소는 모잠비크LNG 프로젝트를 추진업체인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오는 8월 말까지 이들 LNG선 발주를 약속하면서 계약 연장을 요청하자 이를 수용했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계약한 물량은 각각 9척, 8척으로, 이번이 10번째 발주 연기에 해당한다. 모잠비크LNG 프로젝트의 LNG선 신조는 당초 2020년에 4개 선주사에게 할당되면서 시작됐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일본 MOL이 5척, K-라인이 4척을 각각 맡았고, 삼성중공업 건조물량은 일본 NYK와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가 4척씩을 맡아 운영키로 했다. 토탈에너지는 지난달 20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올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탈소프트의 CEO 패트릭 푸이앤은 지난달 말 "이 지역의 안보상황이 개선됐다"면서 "4년 전 선언된 불가항력을 해제하기 위해 모잠비크정부의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12.9mtpa 규모의 모잠비크LNG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주들은 무장반군들의 공격으로 이 지역이 혼란에 휩싸이자 2021년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