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제8대 사장에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임명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로써 4개월여 간 지연돼온 인사 파행이 마무리되고, BPA 내부 임직원 인사도 잇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송상근 신임 사장 인사는 10일자이며 취임식도 이날 열릴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계엄령 사태 등으로 인사가 지연돼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기관장 인사와 국실장 인사도 속도를 내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PA 측은 이에 대해 "7일 열리는 것으로 일부에 알려진 강준석 BPA 사장 이임식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송상근 신임 BPA 사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36회 행정고시를 통해 관계에 입성했다. 부산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수산부 대변인,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다. 일처리가 명확하고 합리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5일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발대식을 개최했다.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프로그램은 최근 해양산업 내 늘어나는 디지털 인재(소프트웨어 및 IT 등)에 대한 수요에 맞춰 △데이터 분석 과정, △생성형 AI 활용 ,△해양산업 현장 체험 등을 제공한다. 이번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프로그램에는 부/울/경 지역 대학(원)생, 해양산업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등이 지원했다. 이 중에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47명의 ‘오션 리더’들이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2개월간 해진공이 제공하는 단계별 디지털 역량 강화 커리큘럼(기초·심화)에 맞춰 학습하며, 최종 시험을 통해 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오늘 출항하는 이 프로그램이 여러분에게 디지털 오션 리더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해진공은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진공은 ’25년 사회공헌사업 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4배 확대해 지역인재 양성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항이 지난달 미국 수출물량 급증에 힘입어 기록적인 500만 TEU 처리 기록을 세웠다. 상하이항을 운영하는 SIP(Shanghai International Port)그룹은 5일 상하이항이 사상 처음으로 월 물동량 500만 TEU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전 월간 최대 기록은 작년 7월의 480만 TEU다. SIP그룹 측은 지난해 연간 물동량 5,150만 TEU 달성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에 뒤이은 새해의 길조라고 평가했다. SIP그룹은 성명에서 "새해 첫 달 상하이항의 성과는 활발한 대외무역과 국가경제의 강력한 회복력을 반영한다"면서 "앞으로 상하이항은 디지털화, 인공지능, 친환경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항만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항의 500만 TEU 처리에 대해 "수입업체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를 인상하기 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 선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피더 및 중형 컨테이선이 '귀하신 몸'이 됐다. '홍해 위기'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이들 컨테이너선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용선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머스크(Maersk)는 장금상선의 8,030TEU급 컨테이너선 '만자닐로 브릿지(Manzanillo Bridge)호'를 2~3개월 용선하면서 하루 10만 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 선박은 최근 MSC와의 3개월간 용선계약이 마무리됐다. 머스크가 지불하는 금액은 MSC보다 하루 1만 달러 가 더 많은 것이다. 또 대만의 TS라인스는 7,000TEU급 신조 'TS 홍콩호'를 머스크로부터 하루 9만 9,750달러에 용선해 2개월 간 태평양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다. 그리스 선주사 유로시스(Euroseas)는 3일 4,253TEU급 '시너지 앤트워프(Synergy Antwerp호'와 '시너지 지룽(Synergy Keelung)호'를 머스크에 최소 3년 간 하루 3만 5,500달러에 용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용선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이 끝나는 5, 6월에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유로시스의 CEO인 아리스
중국 선주들이 지난해 무려 1,230억 달러어치의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정보제공업체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은 이같이 밝히면서 '홍해 위기'로 더 많은 선박이 필요해지면서 수요를 부풀리고 중국 선주들의 투자심리를 고양시켰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주들은 컨테이너선, 탱커, LNG선 등 거의 전 선종에 걸쳐 신조 발주를 쏟아냈다. 이 중 발주가 가장 많았던 선종은 유조선으로, 작년에 526척(274억 달러)이 발주됐다. 이어 벌크선이 430척(177억 달러), 컨테이너선 298척(460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신조선 발주 선사별로는 자오샹쥐그룹 산하의 China Merchants Shipping이 28척(44억 달러)을 발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2~4위는 Cosco그룹이 휩쓸었다. Cosco쉬핑라인(Cosco Shipping Lines)은 1만 3,400~1만 4,000TEU 규모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8척(30억 6000만 달러)을 발주하며 2위를 차지했고, Cosco쉬핑개발(Cosco Shipping Development)은 벌크선 20척(9억 2,900만 달러)으로 3위였다. 4위는 Cosco쉬핑벌크(Cosco Shipp
미국 선사 크롤리(Crowley)가 선령 31년의 증기터빈식 LNG운반선을 매입한 것이 새삼 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3만 405cbm급 규모의 '인탄(Intan)호'(1994년 건조)가 지난해 12월에 라이베리아선적에서 미국 기국으로 변경됐다. 선주는 크롤리(Crowley LNG Tanker Owner)로 등록됐으며, 선박관리업체는 노던 마린 매니지먼트(Northern Marine Management)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의 이름은 인탄호에서 최근 '아메리칸 에너지(American Energy)호'로 변경됐고, 미국에서 생산된 LNG를 푸에르토리코로 운송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크롤리가 노후된 LNG선을 매입한 이유도 미국산 LNG를 운송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존스법(Jones Act)에 따라 미국 내 해상화물 운송은 미국 시민이 소유하고 미국 국기를 게양하며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으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아메리칸 에너지호는 1994년 프랑스 아틀랑티크(Chantiers de l'Atlantique)조선소에서 건조됐다. 크롤리는 존스법의 예외조항에 따라 1996년 이전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의 경우 미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여러 선종 중 컨테이너선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원유 수출국인 맥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30일간 유예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강행했고, 중국이 이에 맞대응하고 나선 상황이다. 노르웨이 투자은행인 DNB마켓(DNB Markets)은 4일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컨테이너선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태평양 항로를 통한 컨테이너선 시황은 관세 부과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DNB마켓의 해운 부문 애널리스트인 요르겐 리안(Jorgen Lian)은 "이전에 발생했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서도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감소한 적이 있다"면서 "북미의 수입물량은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의 16%에 달할 만큼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동차운반선사도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DNB마켓은 자동차운반선(PCTC)은 이미 오랫동안 관세 부과 위협을 받아왔으며, 특히 중국산 전기자동차가 그 대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요르겐 리안은 "특히 미국의 관세가 일본과 한국까지 잠재적으로 표적으로 삼을 경우 자동차운반선 운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용진<사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이 내정됐다. 해양수산부는 5일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정감)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용진 해경청장 내정자는 1992년 4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 부감사관, 서울시 공보관리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경정 경력채용으로 해양경찰에 입문해 해경청 조직팀장, 대변인, 인사교육담당관, 울산해양경비안전서장, 동해해양경찰서장, 해경청 국제협력관·경비국장·기획조정관·차장을 거쳐 현재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맡고 있다. 김내정자는 풍부한 현장경험과 현장 위주의 합리적인 정책 역량을 보유하였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조직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장지휘관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지휘통솔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영토 분쟁, 해양사고 대응력 강화, 구조 전문역량 확보 등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해경청장은 해양경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해양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수부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싱가포르해협에서의 해적 활동이 올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시아해적퇴치협정 정보공유센터(ReCAAP-ISC)에 따르면 올들어 1월 1일부터 2월 3일까지 싱가포르해협 동쪽 항로를 항해하는 선박에서 총 11건의 해상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4건)보다 거의 3배 늘어난 것이다. ReCAAP는 "11건의 사건은 모두 풀라우 쿨라와 헬렌 마르 리프 인근의 필립해협을 통항하는 선박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11건 중 4건은 짧은 시간에 중복해 발생했다. 1월 26일과 2월 3일 새벽에 각 2건의 해적 공격이 이뤄졌다. 7건의 공격에서 엔진 예비 부품 도난 등의 피해가 있었고, 4건에서는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 건의 공격에서는 해적들이 기관사의 손을 묶고 물품을 강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내항선 친환경 전환사업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국내항을 오가는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의 대상자를 오는 3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인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국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간 선사의 친환경선박 보급 및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의 친환경 인증 선박을 발주하는 연안선사 등이며,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20척(유선 3척, 도선 8척, 예선 5척, 화물선 2척, 기타선 2척)의 친환경선박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친환경선박 인증등급과 신조선 선가에 따라 최소 6%에서 최대 30%(한도 50억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친환경 인증 등급에 따른 취득세율 감면*(최대 2%p)과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 등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의 신청자격, 신청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