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에서 러시아와 에스토니아가 교전 직전까지 가는 위기상황이 연출됐다. 이 사건은 에스토니아 해군이 '그림자 함대'에 속한 원유운반선 'M/T 재규어(Jaguar)호'를 나포하려 하면서 발생했다. 에스토니아군은 헬리콥터, 정찰기, 순찰함을 투입해 해당 선박을 나포하려 했고, 이에 러시아 Su-35S 전투기가 핀란드만 상공에서 에스토니아 영공에 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14일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확인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국제해상보호법에 따라 발트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검색권한을 주장해왔으며, 이는 유조선이 유럽 해역을 통과할 때 보험증빙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EC의 결정과 부합된다. 에스토니아는 앞서 지난달에도 허위등록 후 운항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일시 나포한 적이 있다. 가봉에 등록된 10만 5,000dwt급 원유유조선 재규어호는 사건 당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Equasis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선박이다. 한편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지난해 11월 양국 간 해저 케이블이 절단
박희서 목포합동석유상사 대표가 KSA·한국해운조합의 미래 해운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에 제1호 기탁자가 됐다. 전 해운조합 감사이기도 한 박 대표는 1000만원을 조합에 전달했다. 목포합동석유상사는 전남 목포에 위치한 선박연료공급, 유류운송 대행 등을 수행하는 유류공급 서비스업체로 1998년 설립 이후 25년간 해양물류와 에너지 산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박 대표는 목포상공회의소 상임위원이기도 하다. 14일 열린 기탁식에 참석한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해운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젊은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탁이 해운가족과 선원들의 꿈을 키우는데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및 가스를 수출하는 데 이용되는 소위 '그림자 함대' 선박 189척을 새롭게 제재대상에 추가했다. 17차 제재 패키지에 해당하는 새 제재방안은 다음 주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에 189척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모두 340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이 노후 유조선들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14일 X에 이같은 제재방안을 밝혔다. 폰데어라이언은 "러시아에 대한 17번째 제재 패키지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크렘린궁에 계속해서 강력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 패키지에는 또한 30개 기업과, 러시아 군수산업단지와 관련된 개인 및 기관 75명(개)가 포함된다. 선전매체나 선박 및 수중 케이블 등을 파괴하는 데 연루된 업체(기관)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 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수천 명(개,척)의 개인, 회사, 선박이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았지만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는 서방과 협력을 거부하는 국가로 흘러들어갔다. 인도, 중국, 브라질의 러시아 원유 및 가스 수입은 계속 증가했으며, 이들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태평양 항로 선대 교체에 나섰다. 하팍로이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 타결로 화물예약이 급증하고, 지난주 거래량이 50%나 늘어났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소형선을 대형선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의 CEO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14일 열린 투자컨퍼런스에서 "지난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 수요가 아주 강하다"며 "머스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미니'에 1~2주 내로 더 큰 선박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블랑크 세일링을 하는 대신 태평양 항로에 더 작은 선박을 배치했다"며 "이젠 그것을 뒤집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일정을 비워둔 이들이 계속해서 선박과 운송서비스를 다시 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부터 1~2주 내로 더 많은 선복이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팍로이드는 화물량이 앞으로 60~90일 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얀센은 연내 수에즈 운하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상황이 언제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고, 지금으로선 적어도 (복귀가) 올 연말까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다시
미국선급(ABS)과 HD현대중공업이 13일 군함건조를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구체적으로 ABS로부터 HD현대중공업의 군함 설계 3종(HDA-24000 보조 물류 지원함, HDF-3200 호위함, HDP-2200 해상순찰함)에 대한 원칙 승인을 얻기 위한 것이다. 또 미국 측으로서는 ABS와 동맹국의 함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ABS 국제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인 브루스 배퍼는 "ABS는 국내외 군함 모두에 대한 포괄적인 규칙과 지침을 제공한다"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동맹국의 함대를 지원하는 이 새로운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Sea Air Space 2025 박람회'에서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미국의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및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Fairbanks Morse Defense)와 체결한 협약에 뒤이은 것으로, 군함 건조 생산성 향상 및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는 1862년에 설립된 미국 선급협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급변하는 환경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략 강화를 위해 부산항만공사 전임 사장들을 초청하여 경험과 노하우를 자문받는 ‘역대 CEO 초청 간담회’를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부산항 운영효율 제고, 친환경 에너지 도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비롯하여 전략체계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기관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역대 CEO들의 심도깊은 식견에 기반한 조언과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BPA 송상근 사장은“역대 CEO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 기관의 미래 전략에 깊이 있는 통찰을 반영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부산항의 관리·운영 주체로서 세계 항만을 선도하는 부산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8일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연안해운과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해운조합의 이채익 이사장, 완도군 신우철 군수 및 전국 28개 섬 지역 기초단체장, 행전안전부, 한국섬진흥원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에서는 지난 4월 24일 조합의 이채익 이사장을 특별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음과 같은 사안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섬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입법 및 예산 확보 협력, ▲섬 주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연안여객선 운임지원 확대, ▲섬 지역 해상 물류체계 개선 및 활성화를 상호 협력 ▲섬 지역 및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과제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합은 기초단체장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섬 관광 증대를 통한 여객운송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해운산업과 섬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 이채익 이사장은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회,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합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전달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회장 최윤희)는 13(화) 청해부대 44진(강감찬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국한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 권용구 청해부대장, 해수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최윤희 회장, 선원노련 손명찬 부위원장, 한국해운협회 원민호 이사와 청해부대 장병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해운협회는 오찬 자리에서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6개월간 헌신한 청해부대 제44진 부대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전했다. 또한 해군의 든든한 지원 아래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023년부터 파병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격려 행사에 참석하여 장병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 해오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선박 복원성 판정 소프트웨어인 ‘K-SHIP 프로그램’을 새로운 국제기준에 맞춰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K-SHIP 프로그램’은 연근해를 운항하는 어선, 여객선 등 중소형 선박을 대상으로 복원성을 판정하는 소프트웨어이다. 공단은 지난 2008년 ‘K-SHIP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중소 선박설계업체와 대학 등 40여 개 기관에 보급해 왔다. 공단의 이번 개편은 국제인명안전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Safety of Life At Sea, SOLAS) 개정 사항이 국내법에 반영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선박의 횡방향 무게중심(Transverse Center of Gravity, TCG)을 포함한 복원성 요소를 설계 단계에서 정밀하게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선박 복원성 확보는 해양사고 인명피해 예방의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세계적 기후 이변으로 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선박 침몰‧전복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해양안전정보시스템(MT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 국내 해양사고(16,731척)에서 선박 복원성 상실로 인한 전복‧침몰사고(754척)는 4.5
세계 최초의 상업적 규모를 갖춘 e-메탄올 시설이 덴마크 아벤라(Aabenraa)에서 준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카쇠(Kassø)공장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유러피안에너지(European Energy)가 일본 미쓰이물산(Mitsui & Co.)과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카쇠 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은 4만 2,000톤이다 이 시설은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상업적 규모로 e-메탄올을 양산하는 세계 최초의 시설로 평가된다. 이 시설은 인근의 304MW 카쇠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과 탄소포집 및 활용기술을 통합해 생물학적 CO₂와 친환경 수소를 결합해 화석메탄올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최대 97% 낮은 e-메탄올을 생산한다. 카쇠 시설에서 생산된 e-메탄올의 주 구매자로는 머스크(Maersk), LEGO그룹,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 등이 꼽힌다. 머스크는 카쇠에서 생산된 e-메탄올을 세계 최초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에 공급할 계획이다. 로라 머스크호는 연간 3,600톤의 e-메탄올을 필요로 한다. 유러피언 에너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0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풍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