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함정 신조시장에서 한국 조선이 30년 간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약 1934억 달러라는 추산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DCF를 활용해 케이스별 한국 군함 사업자 2곳의 미국시장 진출가치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함정 신조시장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향후 30년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장(Serviceable Obtainable Market, 이하 SOM)은 1934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접근가능한 총 시장규모(Total Addressable Market, 이하 TAM) 대비 16.1%에 해당하는 것이다. 추친 체계와 건조 캐파 문제 때문에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하기 어려운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제외하면 TAM의 53.9%가 없어지며 남은 함종 안에서도 소형 수상함과 지원함 위주로 수주 기회가 열려 있다. 미국 해군이 함정 건조시장을 우방국에 개방한 것은 소형 수상함을 속도감있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FFG-62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2020년 4월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서 미국 해군은 아직 초도함도 확보하지 못했다. 건조 이력상 한국 양사의 수상함 캐파가 1만톤급 이지스 구축함까지 수용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7
어선중개업 신규 등록을 위한 법정 교육인 ‘어선중개업 신규교육’ 접수가 이달 24일부터 시작된다. 어선중개업은 어선 및 어선설비 등에 대한 매매 또는 임대차를 중개하는 업종을 말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어선거래시스템 누리집(www.어선거래.kr)을 통해 어선중개업 신규교육 접수가 진행되며, 올해부터 일부 회차의 경우 온라인 교육을 병행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연초에 일괄 접수를 받아 마감 이후 추가 신청이 불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회차별 접수 마감일까지 교육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해 교육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올해 총 250명을 대상으로 신규교육을 제공한다. 전국 4개 지역(대전, 목포, 부산, 인천)에서 총 4회 진행되며, 기존에는 모든 회차가 대면 교육(3일)으로 운영되었으나, 올해는 1회차와 4회차 교육에 한해 온라인(15시간), 대면(1일) 병행 교육이 도입된다. 교육 과정은 크게 ▲어선중개업 제도 ▲어선중개업 실무 ▲직업윤리 및 소비자 교육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되며, 올해부터는 교육생 요청을 반영해 ‘어선(변경)등록’ 등 4개의 실무과목이 추가 편성된다. 4개 실무과목은 어선(선박
유럽연합(EU)는 홍해의 해상안보작전 'Operation ASPIDES'를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700만 유로의 예산을 배정했다. 해상안보작전은 그리스 라리사에 본부를 둔 EUNAVFOR ASPIDES가 맡는다. EUNAVFOR ASPIDES는 운항상선 보호는 물론 무기밀매 단속 및 '그림자함대'에 대한 정보수집 등을 병행하며 INTERPOL, EUROPOL, IMO 등 주요 국제기구와 정보를 공유한다. 작전 해역은 바브알만다브해협과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해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오만만, 페르시아만 등을 포함한다.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태국 Kerry Siam Seaport(이하 KSSP)사와 손잡고 태국 물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포스코플로우와 KSSP는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물류 합작법인 'POSCO FLOW (THAILAND)' 설립을 위한 JVA(Joint Venture Agreement 합작투자계약서)에 서명, 새로운 물류네트워크의 시작을 알렸다. KSSP는 홍콩 KLN(Kerry Logistics Network)그룹의 태국 자회사로 방콕에 본사를 두고 태국내 포스코 그룹사 법인 및 주요 산업 단지와 인접한 램차방 항을 중심으로 터미널을 운영하는 회사다. 특히 터미널 내 보안관리 및 품질관리가 우수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시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플로우의 태국 시장 진출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약 1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협력 체제를 구축했으며 POSCO FLOW (THAILAND)는 법인 설립 후 태국 내 그룹사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로우는 2022년 출범 이후 글로벌 통합 물류망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명에 대해 '딴지'를 걸고 나섰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등 부산 시민단체와 항만업계는 앞서 지난해 12월 "BPA 사장 인선 지연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성명을 발표하는 등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바 있다. 항만업계에선 "민주당 의원들이 당리당략을 위해 부산항 발전을 도외시한다"는 격한 비난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마치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힌다"며 "'해양강국', '해양수도 부산'보다 당리당략이 우선이라는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열린 국회 농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은 최근의 부산항만공사 사장 및 해양경찰청장 임명 제청 등 해수부 인사조치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60, 70%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바라고 있는데, 최종 인사권자의 정무적 판단을 무시할 수 없는 해양경찰청장과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이 시점에 제청하고 임명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기대선이 실시돼 정권이 교체된다면, 해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 합병안 주총을 통과, 사실상 출범했다. 업계에 따르면 CSSC와 CSIC는 18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며, 투표결과 ‘CSSC 및 CSIC의 주식교환 및 흡수합병 제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했다. 이로써 세계 조선수주 시장의 약 1/3을 점유하는 '공룡 조선소'가 탄생하게 됐다. 통합조선소는 총 자산만 약 4,000억 위안(75조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은 중국 당국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CSSC가 CSIC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CSSC 산하에는 강남조선유한책임공사·상하이외고교조선유한공사·중선징서선박유한공사·광선국제한공사 등 4개 조선기업이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16%, 세계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1500억위안(약 28조원)에 달한다. CSIC는 다롄조선·우창조선·베이하이조선 등의 산하 기업이 있으며 시가총액은 1100억위안(약 20조원) 수준이다.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 건조 조선업체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합병을 통해 중국 양대 조선사의 지나친 경쟁을 교통정리하고 ‘공룡 조선사’로 몸집을 더 키워 친환경 선박 등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9일 부산 및 경남 창원 소재 지역아동센터에 플라스틱(ABS)을 재활용하여 제작한 토이블럭 42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통해 부산시 사하구, 영도구, 중구, 강서구, 동구, 남구와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지역 아동센터 총 14곳에 기부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폐 PET를 재활용하여 생산한 목장갑 3,000장을 부산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등 건설 현장 7곳에 배부하여 항만근로자 안전 증진을 도모했다. 부산항만공사가 배부한 목장갑 소재의 30%가 재활용 PET로 구성되어 있다. BPA는 2021년부터 부산항 신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폐 PET를 활용, 압축·분쇄 등의 공정을 거쳐 재활용 원단을 제작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BPA가 추진중인 자원순환 사업은 지자체, 지역중소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지역 사회적기업인 ㈜코끼리공장에서는 BPA에서 발생한 PET를 수거, 분쇄하고 수건, 안전조끼 등 완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재활용 전 필요한 분류 작업 등 전처리 공정은 부산 동구시니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해제되면 유조선 중고선 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은 이 경우 노후 유조선 매매가가 해체가격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깁슨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조선 가격은 신조선과 중고선 가릴 것 없이 급등, 선령 15년의 수에즈막스급은 두 배 이상 올랐고, 아프라막스급도 94% 뛰었다. VLCC는 54% 올랐다. 이에 따라 현재 선령 20년의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의 시장가는 약 2,500만 달러인 반면 해체매매가는 800만 달러로 가격차가 무려 17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깁슨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선령 20년 이상의 유조선의 경우 중고선 거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깁슨은 "그림자 함대는 1,100척을 웃돌며 이 중 40%는 서방의 제재를 받는 선박들"이라며 "이들 중 다수가 이란 및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고 있어 러시아에 제재가 해제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노후 유조선의 경우 대규모 스크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후 유조선의 시장가가 급락, 선주들이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선박에 부여하던 친환경 인증을 선박 기자재까지 확대해 부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오는 20일부터 개정 시행하는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도 운영요령(고시)에 따른 조치다. 친환경 기자재란 선상탄소포집장치(OCCS)와 폐열회수장치 등 해양과 대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탑재된 기자재를 말한다. 해수부는 고시에 따라 이런 기자재에도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고, 해당 기자재를 설치한 선박이 친환경 선박 인증심사를 받을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해수부는 작년까지 총 102척의 선박에 친환경 선박 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건조비 지원과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해수부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박과 기자재의 국가 공인 마크 사용을 허용하고,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 추진 선박 등은 인증심사에서 해당 분야 최고 점수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도 고시에 담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인증제도는 국내 해운 기업의 탈탄소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친환경 기자재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보급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현대글로비스가 취업준비생을 위한 생생한 채용정보와 기업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영상을 통해 알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회사 유튜브 채널에 인플루언서 조나단과 찍은 신입사원 체험기 영상 2편을 업로드하고 취준생과 소통에 나섰다. 영상은 유튜브 특채 전형으로 뽑힌 조나단이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해운, 유통, 신성장동력 등 전 사업 영역을 섭렵하며 새내기를 벗어나 정예사원으로 거듭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조나단은 일일 신입사원으로 서울숲 본사를 샅샅이 누비며 취준생이라면 현대글로비스에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젊은 시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나갔다. 현대글로비스는 취준생들이 구직 회사에 대한 정보 접근이 쉽지 않고 그마저 얻는 정보도 단편적이라는 것에 착안해 처음으로 유명인과 협업해 회사 알리기에 나섰다. 온라인 활동과 더불어 현대글로비스는 취준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갖고 있다. 본사 초청 채용 설명회를 마련하고 입사에 성공한 선배 사원으로부터 생생한 취업정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돼 취준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본사 초청 설명회는 코로나 시기 중단됐다가 2023년 다양한 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