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태<사진> 한국선급(KR) 부사장이 TSCF(Tanker Structure Co-operative Forum)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연태 TSCF 신임 의장은 지난 12,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TSCF (Tanker Structure Co-operative Forum) 운영위원회’에서 회원사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의장의 임기는 2025년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년간이다. 1983년에 설립된 TSCF는 탱커선의 구조 안전성 향상을 통한 해상 안전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협의체로, BP, Shell 등 오일메이저와 Stena Rederi, Teekay, MOL 등 선주사 및 주요 선급들로 구성돼 있다. 이 포럼은 회원사 간 기술협력을 통해 선체 구조 건전성 평가, 부식 방지, 구조적 결함 분석, 검사 절차 개선 및 손상 구조물 교체 기준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제 해사업계에 다양한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탱커의 구조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선박 보호 도장 성능 기준 (Performance Standard f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신임 관장에 김현태<사진> 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임명됐다. 해수부는 24일자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4대 관장에 김현태 전수산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신임 김 관장의 임기는 2028년 2월 23일까지 3년이다. 김 관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 해운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국장으로 승진해 해사안전국장, 국제협력정책관, 수산정책관을 맡았고 2024년 1월 1급 실장으로 승진해 수산정책실장으로 활동해왔다. 해수부는 "김현태 신임 관장은 해양수산 전 분야에 대한 풍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양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수집·보존·전시·연구, 산업적 활용 지원 등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해양생물자원의 보전과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공단(KOEM) 마산지사는 ‘대규모 융합로봇 실증사업 컨소시엄’과 경상남도가 수상로봇을 활용해 경남권역 해양오염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산지사는 지난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쉐코, ㈜모빌리티원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4년도 대규모 융합로봇 실증사업’에서 과제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수행 과제는 수상로봇을 활용한 마산해역 내 수면 오염물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이번 협약은 마산해역에서 성공적으로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증범위를 경남권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1일 지사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경상남도청 및 컨소시엄 임직원 약 2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서명식을 거친 뒤 지사 인근에서 시연을 진행해 기술력과 운영 효과를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성길 KOEM 마산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로봇을 활용한 해양 환경 정화 기술이 한 단계 발전하고 더욱 넓은 해역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23일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47척의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통항했다고 밝혔다. 오사마 라비 SCA청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박들이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가는 희망봉 경로 대신 이집트 운하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으로 예멘 반군의 공격이 중단된 이후 꿈틀대는 회복세를 반영한다. 그는 3월 말까지 수에즈 운하 통항이 점차 정상화되고, 가자 휴전이 유지된다면 통행량이 올해 중반까지 완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라비 청장은 그러나 비교 수치나 추가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2023년 말부터 하마스와 연대해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을 공격해왔다. 그 결과 이집트의 주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 통항료는 약 60% 급감했으며, 오는 6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손실은 약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해운역사기념관'이 설립된다. 한국해운조합(KSA)은 북항재개발지역내에 조성될 해양기관 클러스터에 부산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며, 사옥내에 해운역사기념관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자료수집에 착수했다. 해운역사기념관에는 대한민국 해운 역사와 해운조합 75년 역사를 생생하게 나타내줄 각종 사료와 모형 등이 전시되게 된다. 국내에 해양박물관과 해양생물자원관 등은 이미 여럿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나, 해운만을 별도로 전시하는 기관은 없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내에 있는 해운운항실 등이 그나마 해운전시관과 비슷하긴 하나 박물관 내에 있는 하나의 별도 공간에 불과하다. 해운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 "75년이 넘는 한국의 근대해운을 드러낼 전용 공간으로는 국내 최초가 될 것"이라며 "입지를 놓고 여러 지역이 후보에 올랐으나 해운과 항만산업의 의미가 남다른 부산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해운역사기념관은 부산항의 위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흔히 비교의 대상이 되는 일본 요코하마항의 경우 별도 건물을 갖춘 'NYK해운박물관'이 건립돼 다양한 사진과 선박모형, 편지 등 사료들을 잔뜩 전시하고 있다. 여기다 닛폰마루항만박물관, 계류돼 있는 193
75척의 LNG운반선 추가 발주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GTT는 21일 열린 실적발표 프레젠테이션에서 현재 건설 중인 LNG플랜트에서 나오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최대 75척의 새 LNG운반선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들 건설 중인 플랜트는 2029년까지 161.3mtpa를 증산하게 된다. GTT는 늘어난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총 255척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며 이 중 약 180척은 이미 확보돼 있고, 25척은 건조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 50~75척이 추가로 발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GTT의 CEO인 필립 베르테로티에르(Philippe Berterottiere)는 LNG 수요가 연평균 5.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40년까지 LNG 공급과 수요 격차가 1억 4000만 톤에서 2억 1000만 톤 사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인용하면서 새로운 LNG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이 더 많이 나와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를 계속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T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450척 이상의 LNG운반선, 25~40척의 초대형 에탄운반선, 최대 10기의 부
지난주 열린 일주일간의 국제해사기구(IMO) 실무회의인 MEPC(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에서 결국 탄소배출가격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했다. IMO에 따르면 현안인 탄소배출가격은 오는 4월 11일 끝나는 차기 IMO MEPC에서 결정되게 됐다. 해운업계에선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 국제해운협회(ICS)의 가이 플래튼 사무총장은 "대규모 불꽃놀이를 기대하진 않았다"면서 "앞으로 합의에 도달하려면 현명한 머리와 냉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중국과 브라질 등 소수의 의견이 다른 국가들이 있다"며 "차기 MEPC가 열리기 전인 이 6주 동안 서로 협의해 모두를 연결하는 브릿지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ICS는 IMO 회원국의 3/4분이 탄소세 부과를 지지한다고 보고 있다. 또 시민환경단체들은 13개국이 추가로 탄소세 부과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1톤당 18~150달러의 세금을 부과하자는 기존 48개 회원국에 13개국이 추가되면서 동의 국가는 모두 61개국으로 늘었다. 문제는 배출탄소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 그리고 선박의 연간 탄소배출량이 주어진 기준보다 많거나 적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상선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21일 무역상품을 운송하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과 일부 미국 제품을 미국 선박으로 운송토록 하는 규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때 시작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불과 4일 전 보고서가 나온 '중국의 해상, 물류 및 조선산업 관행에 대한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당시 보고서는 중국정부가 이들 분야를 부당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결론내리면서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산 선박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1974년 제정된 무역법 301조에 따른 것이다. 이는 다음달로 예정된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 무역대표부는 앞서 중국산 선박이 미 항만에 입항할 때 최대 100만 달러의 관세 등 여러가지 관세부과 방안을 제시해놓은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미국상품의 해상운송에 대한 제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수출되는 미국제품의 최소 1%가 미국 기국 선박에 실려야 하고, 7년 후에는 최저치가 15%로 상향조정되며, 결국에는 미국제품 운송은 미국에서
선사들이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폭락세를 보였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21일 전주보다 10% 떨어져 FEU당 2,7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 노선별로는 태평양 횡단 항로 운임이 두자릿수 급락했고,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북유럽 노선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WCI는 상하이-LA 노선이 전주보다 11% 하락한 FEU당 3,888달러를, 상하이-뉴욕 항로가 13% 하락한 5,12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은 전주 대비 9% 하락해 FEU당 2,618달러를, 상하이-제노아 항로는 8% 떨어진 3,83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간 가격경쟁이 치열하다"며 "정기선사들이 화물 유치를 위해 운임을 계속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선사들은 3월 초부터 일반요금인상(GRI)을 단행해 급락 추세를 반전시키려 하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최근 3월 1일부터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FEU당 4,100달러, 아시아-지중해의 경우 5,300달러의 FAK 운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MSC도 3월 1일부터 아시아-서지중해 노선에서 FEU당 5,200달러의 새 FAK 운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2025년 한국해운협회 회장단 – 한국해양진흥공사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 업계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해운업계는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운업계와 해양진흥공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해운뿐만 아니라 항만·물류까지 통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해운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대체건조로 인해 선박금융 수요가 2030년 약 60조, 2040년 약 100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양진흥공사의 자본금을 기존 5조에서 10조로 확대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해운업계는 선주사업·장기 선박금융 등을 통한 중소·중견선사 지원방안 마련, 합리적인 수준의 금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