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5일 오후 SK해운(사장 김성익)과 에이치라인해운(사장 서명득)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도 참석했다. 정부가 해수부 이전 방침을 밝힌 이후 해운 관련 대형 업체가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 이후 원유와 석유제품, LNG·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7위의 벌크선 선사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철광석,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위의 벌크선 선사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은 해양수도권 조성에 따른 동반 상승효과(시너지)를 바탕으로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본사의 부산 이전을 결정했다. 두 선사는 오늘 발표 이후 12월 내에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내년 1월 본사 이전 등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우수상은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 기반 가상 게이트(디지털 프리게이트) 구축」 사례로 도로 상의 가상게이트를 통해 항만 인근 교통정체를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오펜싱(Geofencing)은 공간에 가상의 경계를 설정하고, 사용자가 그 영역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알림 및 기능을 실행하는 위치 기반 기술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부두 내 특정 지점에 보이지 않는 가상 경계를 설정하고 실시간 차량 위치데이터를 활용하여 화물차량을 자동 인지해 통행 대기, 병목, 혼잡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AI 기반 GPS 보정기술을 적용해 이동 경로의 패턴을 분석, 학습하여 판단의 정확도와 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부산항 컨테이너 항만 기능 재편과 맞춤형 시설 개선」 사례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북항을 아시아 선사 거점항으로 재정립한 대표적 항만이동 모델로 평가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자성대 부두 이전을 통해 600여 명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Bab el-Mandeb Strait) 통항량이 최근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급격한 증가라기보다는 점진적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Lloyd’s List Intelligence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기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지만, 여전히 'Galaxy Leader호 사건'(2023년 11월)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실제 회복은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선사들은 여전히 보안 리스크와 보험료 부담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항량 증가가 긍정적 신호임은 분명하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전면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컨테이너선과 VLCC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통항량은 후티 반군의 공격 이전 대비 5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선사들은 항로 복귀를 검토하고는 있으나 보험·보안·운임 등 복합적 요인으로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 상반기까지 점진적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며 “선사들의 전략적 판단이 향후 운
HD현대와 한화오션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MASG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차세대 군수지원함을 비롯해 LNG벙커링용 선박 공동 건조까지 대미(對美) 조선업 협력 분야를 확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3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세계 워크보트쇼에서 미국 조선업체 General Dynamics NASSCO(이하 나스코), 한국 엔지니어링업체 DSEC(이하 디섹)과 3자간 사업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합의서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나스코, 디섹과 함께 선박 설계, 장비 및 부품 공급, 인력 개발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ext Generation Logistics Ship)'사업의 공동 입찰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신속한 기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연료유, 탄약, 식자재 등 보급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선박을 의미한다.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에 본사를 둔 나스코는 General Dynamics의 조선 계열회사로 미국 내 4개주에 5개 야드를 보유 하고 있으며 군수지원함∙상선 설계, 조달, 생산, MRO사업은 물론 컨테이너운반선
러시아가 '북극항로(Northern Sea Route, NSR) 개발 5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발효된 대통령령 제136호에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외관계위원회, 북극 이니셔티브 센터, ATOM 박물관 및 전시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대북방 원정(Great Northern Expedition)’ 전시회는 ‘예술로서의 북극(Arctic as Art)’이라는 주제로 2주간 진행된다. 전시는 교육적·문화적·인터랙티브 형식을 결합해 북극 항로의 역사와 러시아 북극 지역의 주요 업적을 조명한다. 3일 열린 개막식에서 비아체슬라프 루크샤(Vyacheslav Ruksha) 로사톰 북극항로 총괄국장은 “북극해를 따라 이어진 영토는 전략적 교통시스템 구축의 기반”이라며 “발트조선소에서 세계 최강의 원자력쇄빙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발트조선소(USC) 알렉산더 코노발로프(Alexander Konovalov) 이사는 “극북은 단순히 험난한 지역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이정표이자 경제적 기반”이라며 “거대한 자원 매장량이 집중된 이 지역은 신뢰할 수 있는 보호와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의 이스라엘 Zim 인수와 관련, 덴마크 은행 Jyske Bank의 애널리스트 Haider Anjum은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하팍로이드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MSC와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 Zim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또 하팍로이드의 인수가 성공하면 머스크(Maersk)와 운영 중인 '제미니' 얼라이언스를 통해 MSC를 추월하는 선복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판도가 뒤바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승인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해운 전문가는 “이스라엘은 국가 안보와 전략적 산업 보호를 이유로 외국 선사의 인수를 제한할 수 있다”며 “특히 하팍로이드의 주요 주주 중 일부가 중동 국부펀드라는 점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Zim은 최근 몇 년간 실적 변동성이 컸다. 2024년에는 운임 급락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5년 3분기에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Zim은 특수한 기업 구조와 이스라엘 정부의 규제 환
글로벌 벌크선 신조 발주량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벌크선 신규 신조계약 용량은 전년 대비 54% 줄어든 2,500만 dwt(Deadweight Tonnage)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신조 발주된 선박 척수는 총 281척으로, 2024년 대비 61% 줄었으며, 2016년 이후 최저치다. 현재 건화물선 선대 대비 신조선 비중은 11%로, 전년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BIMCO 해운 애널리스트 Filipe Gouveia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신조 계약이 위축됐다”며 “특히 수프라막스급과 파나막스급 발주가 각각 76%, 55% 급감해 타격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해 항로 재개 가능성이 이들 중소형급 선박 수요에 추가 하방 위험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케이프사이즈급은 상대적으로 신조 발주가 활발했다. BIMCO는 “향후 2년간 항해거리 증가로 톤마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케이프사이즈 발주의 77%가 2027년 이후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조선소가 전체 발주량의 81%를 차지하며 지배력
글로벌 중고 벌크선 매매시장에서 그리스 선주들이 매각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선사들이 최대 매수자로 부상했다. 선박중개업체 Xclusiv Shipbrokers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그리스 선주들은 가장 많은 벌크선을 매각했으며, 중국은 거래량 기준 최대 구매국으로 기록됐다. 그리스 선주들은 특히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매각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그리스 선주들은 선대 재편을 통해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일부는 장기 불황에 대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 배를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사들의 매수세는 정부의 물류·에너지 전략과 맞물려 있다. 중국 해운 애널리스트 리 웨이(Li Wei)는 “중국은 철광석·석탄 수송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며, 중고선 매입을 통해 빠르게 선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 이후 예상되는 글로벌 선복 과잉 장세에서도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선박중개업체 Allied Shipbroking은 올해 들어 그리스 선주들이 매각한 벌크선이 전체 거래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은 전체 매수량의 30%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
SK오션플랜트는 4일 신임 사장으로 강영규 전 사업운영총괄(59, 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HD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해양영업 업무를 맡으며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중공업에서 대형 조선·해양 프로젝트를 이끌며 약 30년간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LNG FPSO로 평가되는 Prelude FLNG EPC 수행을 총괄했고, ENI Coral FLNG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기술과 사업, 관리 전 과정의 책임을 맡았다. 더불어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에서 해양플랜트 시장 전략 수립 작업에도 참여했다. 지난 7월 SK오션플랜트에 합류한 뒤에는 사업운영총괄을 맡아 생산,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등 핵심 부문을 관리했다. 이 기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효율화와 특수선 프로젝트 안정화에 집중하며 조선·해양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사장은 “대형 조선·해양 프로젝트에서 쌓아온 경험을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플랜트·특수선·상선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며 “조선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이스라엘 Zim 인수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제지 Globes는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아직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글로브스는 또한 머스크와 MSC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Zim은 세계 9위 컨테이너선사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21억 달러 수준이다. 그런 만큼 하팍로이드가 Zim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의 세력 구도가 크게 바뀌게 된다. 앞서 Zim의 CEO 엘리 글릭만(Eli Glickman)과 이스라엘 사업가 라미 운가르(Rami Ungar)가 24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이사회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다. 하팍로이드의 Zim 인수 제안에 대해서는 그러나 내부 반발이 거세다. Zim 직원위원회는 “하팍로이드의 최대 주주가 카타르 국부펀드(Qatar Investment Authority, 12.3%)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10.2%)라는 점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스라엘 무역의 98%가 해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만약 전쟁이 발생하면 해상 물류가 차단될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