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글로벌 선주사들이 중국 조선소에 잇따라 LNG운반선을 발주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빅3'는 이를 저가 수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하면서도 찜찜하다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계 해운재벌 이단 오퍼(Idan Ofer)가 이끄는 EPS(Eastern Pacific Shipping)는 최근 중국 장난조선소에 17만 5,000cbm급 LNG선 2척을 발주했다.
또 그리스 선사 TMS 카디프가스(Cardiff Gas) 역시 중국 후둥중화조선소에 17만 4,000cbm급 LNG선 '4+2척'을 발주했다. TMS 카디프가스가 중국 조선소에 LNG선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메이저 쉘(Shell)도 중국 선사 산둥쉬핑과 LNG선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용선에 투입될 17만 5,000cbm급 LNG선 4척 신조를 장난조선소와 진행 중이다.
최근 2주간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와 계약을 체결했거나 검토 중인 LNGC 물량은 최대 12척에 달한다.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신조선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조선소의 LNG선 계약 선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척당 2억 3,000만 달러 이하의 금액이 제시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국내 '빅3'가 제시하는 LNG선 신조선가 2억 5,000만 달러에 비하면 약 8% 낮은 수준이다.
'빅3' 조선소의 한 직원은 "지난해 LNG선 수주에서 참패한 중국이 올들어 저가를 발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다"면서 "그러나 중국 후동중화조선소 등 주요 조선소들의 2030년 이전 인도 슬롯이 제한적이어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