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경우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항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협을 항해하려는 선박 운영사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중개회사에 연락해 선박의 소유 구조, 선적,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등을 제출해야 한다. 중개 회사는 이 자료들을 혁명수비대 해군 호르모즈간주 사령부로 전달하면 사령부에서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과 연관성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통항료 협상이 시작된다. 이란은 국가들을 1~5등급으로 분류해놨는데 우호적으로 간주하는 국가의 선박일수록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도록 한 것이다. 유조선의 경우 협상 시작가는 보통 배럴당 약 1달러로,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적재 용량이 보통 200만 배럴인 만큼 통항료로 200만달러(약 30억원)를 징수하겠다는 셈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간다. 하루 운송되는 원유와 석유제품이 약 2천만 배럴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단기적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미군 주도의 연합 해군(Combined Maritime Forces)은 해상 위협 수준을 여전히 ‘치명적’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연합해군의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지난 3월 29~30일 이틀간 총 18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그 중 4척은 유조선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5일간 통과 선박보다도 많은 것이다. 업계에선 이란이 ‘비적대적 국가 선박’에 대해 제한적 통과를 허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이 와중에 노르웨이의 BW그룹 소속의 VLGC 2척도 해협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BW그룹은 'BW Gemini호'와 'BW Orion호' 등 VLGC 2척을 이란의 통과 허용 정책 발표 직후 위험을 감수하고 걸프 해역에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BW그룹 VLGC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이란의 해협 봉쇄 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통과 선박이 늘었다고 해서 위험이 줄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선사들은 여전히 보험료, 보안 비용 등 복합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안 해상 물류와 도서 지역 교통을 책임지는 연안해운 산업이 중동상황으로 인한 유례없는 유가 폭등의 직격탄을 맞고 위기에 처했다. 전국 55개 연안여객선 사업자와 850개 연안화물선 사업자 일동은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육상-해상운송간 유가 역전…해운업계 경영난 가중 연안해운업계는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보호를 받는 육상 경유(1,820원대)보다 해상용 경유(2,400원 예상)가 훨씬 비싸게 공급되는 등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6년 2월 리터당 790원이던 여객선 면세 경유는 4월 1,600원대까지 치솟아 단기간 내 200%가 넘는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화물선 과세 경유 역시 2개월 만에 66% 폭등한 2,38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4월 1일 자 경유 가격이 여객선 면세 경유 1,692원, 화물선 과세 경유가 2,382원으로 책정된다면, 여객선사는 적자 폭이 더욱더 심화되고 화물선사는 경영 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실제 인천에서 소형 화물선으로 생필품을 운송하는 한 업체 대표는 “1항차 운항 시 이윤은 약
에이치라인쉬핑이 미국 텍사스의 신규 LNG 프로젝트인 '골든 패스 LNG터미널(Golden Pass LNG Export Terminal)'의 첫 LNG 화물을 싣게 됐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에이치라인의 17만 4,000㎥급 LNG운반선 'HL Sea Eagle호'(2025년 건조)는 첫 LNG 화물을 싣기 위해 오는 20일 골든 패스 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다.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는 미국 LNG 수출 확대 전략의 핵심 인프라. 에이치라인이 이 곳의 첫 물량을 싣게 되면서, 한국 선사들의 미국 LNG 공급망 내 역할 확대가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첫 화물 운송은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이벤트”라며 “에이치라인이 이를 맡은 것은 한국 선사들의 기술력과 운영 안정성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을 ‘K-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임원(경영본부장)을 공개모집 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26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경영본부장 선임을 위한 공모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 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자격요건은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 및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자로서, 「항만공사법」 제13조(결격사유), 「공직자윤리법」 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제1항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임기는 2년으로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제출서류 및 지원서 양식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30일부터 울산항만공사 누리집(www.u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란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국 상선 수십 척이 침몰하고 최소 13명의 선원이 사망했다고 국제해사기구(IMO)에 보고했다. 4주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 이후 이란이 처음으로 공개한 상선 피해 규모다. 이란 국영통신사인 IRNA는 IMO 주재 이란 부대표 푸랴 콜리반드(Pourya Kolivand)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공습으로 벌크선, 컨테이너선, 어선 등 여러 선종의 선박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콜리반드는 “현재까지 확인된 선원 사망자는 선원 13명"이라며 "상선 피해는 계속 파악 중이며, IMO에 인명 피해와 선체 피해 등 전체를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그동안 군사·에너지 시설 피해만 공개해왔으며, 상선 피해를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유럽계 선박중개업자는 “이란이 공식적으로 상선 피해를 인정한 것은 민간 선박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신호"라며 "보험료 급등과 항로 우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IMO는 이란의 피해 보고를 접수한 뒤 해상안전 관련 위원회에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이자 새로운 글로벌 항로의 요충지인 북극권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BPA는 현지 시각 24일, ‘북극의 관문’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항만, 지자체, 국제기구 사무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극권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 북극의 심장 트롬쇠항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설계 BPA는 노르웨이 북부 최대 도시의 연중 부동(不凍)항인 트롬쇠항을 방문하여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항만 간의 정보 교환과 항만 운영 경험 공유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하는 실무적 동맹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트롬쇠항은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이번 협력은 부산항이 친환경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트롬쇠 시장 및 북극이사회사무국(ACS) 방문… 전방위 거버넌스 구축 이어 BPA는 트롬쇠시장과 북극이사회사무국(ACS; Arctic Council Secretariat)을 잇달아 방문하여 북극권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에 대한 깊이
HD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탱커 선사 하프니아(Hafnia)로부터 5만 DWT급 MR 탱커 8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총 발주금액은 4억 500만 달러이며, 선박은 2028년 3분기부터 2029년 2분기 사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하프니아의 미카엘 스코브(Mikael Skov) CEO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마린 머니(Marine Money) 행사에서 선대 확장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하프니아는 최근 수년간 선대 현대화와 친환경·고효율 선박 확보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발주도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한편 하프니아는 이와 별개로 중국 헝리중공업에도 탱커를 선박을 발주할 수 있는 유보 옵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발주 및 슬롯 확보를 유연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고사양 MR 탱커에 강점이 있고, 헝리중공업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하프니아가 한국과 중국 두 지역 병행 발주를 검토하는 것은 리스크 분산 전략”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벙커링허브인 싱가포르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연료 가격이 급등락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벙커 트레이더인 단 벙커링(Dan-Bunkering)은 최근 시장 상황을 '극단적인 불확실'로 평가했다. 단 벙커링 관계자는 “이란 전쟁 이후 벙커 가격이 하루에도 여러 번 급변한다"며 "정유사들은 가격 예측이 어려워지자 계약 체결을 몇 주씩 미루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글로벌 벙커시장 충격을 견뎌냈지만, 이번의 경우 전쟁과 항로 봉쇄, 공급망 불확실성이 동시에 겹치면서 복합적인 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은 가격을 제시하는 순간 이미 시장은 달라져 있는 상황"이라며 "벙커링업체들이 리스크를 떠안고 거래해야 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항만안전문화 주간을 맞아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항만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항만물류협회, 울산항운노동조합, 울산항 하역사 등 울산항 유관기관 및 업·단체가 함께 참여해 항만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산업 재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부두 내 항만안전 캠페인 현수막 게시 △항만 출입자 및 차량 운전자 대상 안전 홍보물 배포 △안전 메시지 팻말 홍보 등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캠페인에서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항만 운영 정책에 반영하는 등 울산항 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현재 유관기관 및 업·단체와 협력해 울산항 중장기 하역 안전사고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안전문화 확산, 제도 개선, 안전기술 도입, 안전 기반시설 구축 등 항만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