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26만 1,235TEU를 처리해 역대 2월 컨테이너물동량 중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전 역대 2월 최대 컨테이너물동량은 2021년 2월에 기록된 24만 5,861TEU다. IPA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2월 10일~17일, 8일간)과 국내 설날(2월 9일~12일, 4일간)이 겹치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물동량이 급감해 지난달 물동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출 물동량은 13만 3,587TEU, 수입 물동량은 12만 3,305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1%, 16.1%씩 증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8만 1,573TEU, 대만 5,007TEU, 리비아 1,274TEU로 각각 6,358TEU(8.5%), 2,623TEU(110.0%), 1,037TEU(437.6%)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1.1%, 베트남 7.5%, 대만 3.7%, 말레이시아 2.6%, 인도네시아 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국가로 수출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76.4%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물동량
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 Lines)의 'THE 얼라이언스' 가입 가능성에 원양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하이는 최근 THE 얼라이언스의 리드 회원사인 ONE와의 공동 태평양항로 서비스 가동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완하이는 최근 몇 년 간 신조 발주를 통한 선대확대를 지향해 왔으며, 지난 2021년 상반기에는 41척을 발주하기도 했다. 완하이는 현재 세계 11대 컨테이너선사에 랭크돼 있다. 116척, 46만 4,800TEU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용선은 6척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사선이다. 완하이는 또한 16척, 11만 1,298TEU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하이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며 "호전된 수익성은 완하이로 하여금 THE 얼라이언스를 통한 동서항로 선박 공유계약에 가입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의 저조했던 공동사업 실적은 물론 얼라이언스 가입에 장애가 되고 있다. 완하이는 이전에 싱가포르의 퍼시픽인터내셔널라인과 아시아~북유럽 공동서비스는 펼쳤지만 큰 손실을 입고 2008년 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 이후 틈새시장과 아시
해양수산부는 원양선원을 대상으로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올해도 확대 추진한다. 원양 운항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은 근무 특성상 응급상황 및 치료 가능한 질환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위성통신으로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부산대병원)를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여 지난해까지 총 8만 5,276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작년에는 160척의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이 2만 2,906건(응급·처치지도 969건, 건강상담 2만 1,937건)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올해는 신규 20척의 선박을 추가하여 총 180척의 원양 상선 및 원양어선에 근무하는 4,000여 명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해양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기업 YPF(Yasimientos Petroleo Fiscales)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생산장치(FLNG)의 기본설계(FEED)업체 선정 입찰에 삼성중공업을 초청했다. 소식통들에 다르면 이 입찰에는 삼성중공업 외에 사이펨(Saipem), JGC, 테크닙(Technip), 중국 위슨그룹(Wison Group) 등 4개사도 제안을 받았다. 입찰 마감은 5월 말이다. FEED 작업은 연간 용량이 400만~450만 톤에 달하는 LNG 부유식 설비에 대한 것이며, 여기에 육상시설도 포함됐다. FEED 작업에는 약 8개월이 예정되어 있는데, 전문가들은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다고 지적한다. YPF는 최근 대규모 FLNG 프로젝트를 통해 아르헨티나 중서부 네우켄지역에 소재한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가스전 개발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9월 YPF는 페트로나스와 LNG 프로젝트 및 기타 에너지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YPF는 2025년 중반까지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20일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의 낙도 무쓰레섬(六連島) 북북서쪽 앞바다 약 8㎞ 떨어진 곳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유조선이 전복됐다. 기타규슈(北九州)시의 모지(門司)해상보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께 무쓰레지마 서쪽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던 한국 케미컬 탱커 '거영썬(KEOYOUNG SUN·870톤급)호'(1996년 건조)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며 구조 요청 신고가 나왔다. 이에 순시선 4척과 헬기 1대가 출동했으며 배가 전복된 상태를 확인했다. 선박의 탑승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11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남성을 포함해 9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선원 2명은 수색중이며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이 선박은 아크릴산 980톤을 탑재하고 있었다. 아크릴산이 바다로 유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주는 부산 동구 소재 거영해운㈜이며, KP&I클럽을 통해 보험에 가입돼 있다. 모지 해상보안부에 따르면 유조선은 18일 오후 6시께 히메지항을 출항해 울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강풍으로 바다가 거칠어지자 20일 오전 0시 6
일본 화물용 승강기 1위업체 모리야(MORIYA)가 국내 선박용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모리야수송기공(守谷輸送機工)에 선박용 엘리베이터 32대(16척×2대)를 발주했다. 주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리야의 선박용 엘리베이터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의 컨테이너선 16척에 설치된다. 엘리베이터는 오는 202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 6000TEU급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에버그린이 발주한 24척을 일본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와 나눠 수주한 것이다. 모리야의 엘리베이터는 △진동(롤링·피칭) △다양한 선급·선적에 대응이 가능하다. 모리야는 이전까지 일본과 중국 조선소에 선박용 엘리베이터를 판매해왔다. 지난 2022년 9월 한국 선박용 엘리베이터에 관한 특허(제10-2434121호)를 취득, 국내 선박건조 공정에서 모리야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해졌다. 모리야는 1949년 창립 이후 75여년간 크레인 및 엘리베이터를 제조, 판매해왔다. 세계 선박용 엘리베이터 시장의 최대 메이커로는 독일 루츠(Lutz)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의 '왕성한 식욕'이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최근 독일 NSB그룹으로부터 6,627TEU급 컨테이너선 '파리(Paris) II호'와 '라이온(Lyon) II호'(이상 2001년 건조)를 4000만 달러로 일괄 매수했다. MSC는 올들어서만 NSB로부터 이번 2척을 포함해 총 5척을 인수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약 2,200만 달러에 6,078TEU급 '리스본(Lisbon)호'(2003년 건조)를 매입했다. NSB로부터 매입한 컨테이너선만 6척인 셈이다. MSC는 2020년 8월 이후 300척이 넘는 컨테이너선을 인수하면서 해운업계를 놀라게 했다. MSC는 해체철거 시장에서도 큰 고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지난주 3,424TEU급 'MSC 로젤라(Rossella)호'(1993년 건조)를 인도의 알랑(Alang) 해체조선소에 ldt당 530달러에 판매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3,500TEU급 'MSC 소피(Sophie)호'(1993년 건조)를 인도 해체조선소에 넘겼다. 해양통신 취재팀]
THE 얼라이언스가 화주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약 6개월간 중단돼 있던 2개 태평향항로 서비스를 재개한다. 여기에는 HMM과 ONE, 양밍(Yang Ming) 등의 회원사는 물론 내년 2월 탈퇴예정인 하팍로이드(Hapag-Lloyd)도 참여한다. 업계에 따르면 THE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아시아-미 동안 'EC4/SUEZ1' 서비스를 다음달 15일 재개할 계획이다. 기항지가 일부 변경돼 홍콩항에는 들르지 않으며, 카오슝~샤먼~얀티엔~까이맵~싱가포르~노퍽~사바나~찰스턴~뉴욕~싱가포르 로테이션이다. EC4 서비스는 13주 간 가동될 예정이다. 투입선박은 1만 4,080TEU급 'YM 웜쓰(Warmth)호'를 시작으로 하팍로이드와 ONE, 양밍의 1만 3,000~1만 4,000TEU급 선박 최대 13척이 배치된다. 이어 다음달 19일에는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미 서안 'Pacific North 3(PN3)'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8주간 가동되며, 로테이션은 홍콩~하이퐁~옌티엔~상하이~부산~밴쿠버~타코마~부산~카오슝이다. 첫 번째 항해는 HMM의 1만 3,788TEU급 신조선 'HMM 아쿠아마린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올 4월경 자동차 화물 1000만 대(누적) 처리를 예상하고 국내 자동차산업 지원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양항은 지난해 자동차 화물 111만 대를 처리해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으며, 올들어서도 2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처리실적이 23.7% 증가했다. 공사는 최근 자동차선 부족 등 대내외 해운·물류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국내 자동차 물류기업인 H사 대상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탄력적 부두운영으로 광양항 자동차전용부두 조기전환을 추진한바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의사결정권을 가진 자동차 관련기업 임원대상 CEO마케팅을 확대했으며 광양항을 통한 물류 경쟁력 확보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이 자동차화물 유입 증대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 YGPA 사장은 지난 12일 광주 소재 K사 등을 직접 방문, 주요 현안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박성현 사장은 "완성차 뿐 아니라 KD(Knock-Down, 분해)해 수출하는 컨테이너 적입 자동차 화물유치를 위해 기업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고 유조선 가격이 1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VLCC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선박중개업체들은 유조선 매물 부족으로 자산 가치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클락슨(Clarksons)은 중고 유조선 지수가 2023년 초 이후 16% 상승하면서 초호황기였던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VLCC 중 선령 5년의 31만 dwt급은 가이드라인 가격이 올 1월 1일에 비해 8% 오른 1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다른 중개업체 SSY는 "선박공급 측면에서 원유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중고 자산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새 유조선에 선호도가 여전히 높지만 적합한 매물이 부족해 자산가치가 더 올랐다"고 언급했다. 선령이 낮은 유조선들은 높은 관심과 함께 시장에서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노후 유조선과는 '온도차'가 있다. SSY는 2월 말 기준으로 선령 5년의 VLCC 가치를 전년 대비 12% 상승한 1억 1000만 달러로 평가했다. 선령 15년의 VLCC 평가 가치는 5,700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보다는 5% 떨어진 것이지만 올해 초에 비해서는 6% 오른 것이다. SSY는 VLCC, 수에즈막스급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