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30.1℃
  • 흐림강릉 27.2℃
  • 구름많음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2.5℃
  • 구름많음대구 33.2℃
  • 구름많음울산 32.8℃
  • 구름조금광주 35.1℃
  • 맑음부산 33.1℃
  • 구름조금고창 35.7℃
  • 구름많음제주 31.1℃
  • 구름많음강화 31.0℃
  • 구름많음보은 31.1℃
  • 구름많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4.7℃
  • 흐림경주시 32.3℃
  • 맑음거제 33.2℃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THE 얼라이언스에 완하이 가입?…"가능성 높다"

ONE와의 공동서비스, 닉슨 ONE CEO 발언 겹치며 관심 증폭

  • 등록 2024.03.21 10:09:10

 

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 Lines)의 'THE 얼라이언스' 가입 가능성에 원양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하이는 최근 THE 얼라이언스의 리드 회원사인 ONE와의 공동 태평양항로 서비스 가동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완하이는 최근 몇 년 간 신조 발주를 통한 선대확대를 지향해 왔으며, 지난 2021년 상반기에는 41척을 발주하기도 했다.

 

완하이는 현재 세계 11대 컨테이너선사에 랭크돼 있다. 116척, 46만 4,800TEU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용선은 6척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사선이다.

 

완하이는 또한 16척, 11만 1,298TEU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하이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며 "호전된 수익성은 완하이로 하여금 THE 얼라이언스를 통한 동서항로 선박 공유계약에 가입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의 저조했던 공동사업 실적은 물론 얼라이언스 가입에 장애가 되고 있다. 완하이는 이전에  싱가포르의 퍼시픽인터내셔널라인과 아시아~북유럽 공동서비스는 펼쳤지만 큰 손실을 입고 2008년 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

 

이후 틈새시장과 아시아 역내 항로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해오다 2020년 미국 서안으로 독립적인 태평양횡단 운송서비스를 시작했고 2021년에는 미 동안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완하이는 2022년 30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완하이는 최근 ONE와의 공동 태평양항로 서비스를 발표했다. ONE의 AA3 서비스에 완하이가 5척의 1만 3,000TEU급 선박을 투입하는 것이다.

 

내년 2월 하팍로이드가 머스크와 새 동맹 '제미니 협력'을 가동하면 THE 얼라이언스의 남은 회원사인 ONE, 양밍(Yang Ming), HMM은 '독립군' MSC, 오션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 사이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ONE의 CEO 제레미 닉슨(Jeremy Nixon)은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S&P Global TPM24 ' 컨퍼런스에서 하팍로이드의 THE 얼라이언스 탈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취급했다. 이어 그는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며 다음달 초에 이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닉슨 CEO의 이같은 발언은 새 회원의 THE 얼라이언스 가입설을 뒷받침했고, 완하이가 가장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