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디얼라이언스 해체…HMM은 어디로?

전문가들, "이제부터 도미노 본격화"

  • 등록 2024.01.18 14:21:50

 

하팍로이드의 탈퇴로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해체의 길로 들어가게 됨에 따라 하림그룹으로의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HMM으로서는 아주 혼란스럽게 됐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독자영업 및 운영이 불가능한 규모인 만큼 내년 2월 이후의 속할 새 얼라이언스를 알아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베스푸치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옌센(Lars Jensen) 컨설턴트는 "하팍로이드의 결정으로 인해 HMM과 ONE, 그리고 양밍(Yang Ming)해운은 아주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오션얼라이언스나 독자생존키로 한 MSC, 그리고 제미나이코퍼레이션에 맞설 만한 네트워크를 배치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HMM 등은 오션얼라이언스에서 새 파트너를 끌어들이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네덜란드 해운시황분석기관인 다이나마르(Dynamar)의 대런 웨데이(Darron Wadey)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월 2M 해체가 발표됐을 때 머스크는 MSC를 대체할 정도의 선복량을 가진 선사를 찾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선복량 세계 5위 선사인 하팍로이드와 손을 잡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하파그로이드가 참여하고 있던 디얼라이언스에는 큰 구멍이 생겼고 이는 얼라이언스 재편의 도미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역사를 볼 때 단 하나의 얼라이언스만 움직여도 기존 체제는 모두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스테판 베르베르크모스(Stefan Verberckmoes) 애널리스트는 "HMM과 양밍이 소형 선사여서 ONE는 새로운 강력한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며 "오션얼라이언스가 아주 커지거나 개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의 2M 해체가 첫번째 도미노였으며, 이번이 두번째라는 반응이다. 이어 3번째, 4번째 도미노를 거쳐 얼라이언스 체제가 재정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베르베르크모스 애널리스트는 제미나이 코퍼레이션(Gemini Cooperation)에 다른 선사가 추가로 영입될 것인지에 대해 "제미나이(Gemini)라는 단어 자체가 쌍둥이를 의미한다"며 회원사가 늘어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