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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Hapag-Lloyd, '디얼라이언스' 전격 탈퇴…Maersk와 새 얼라이언스 결성

2025년 2월부터…요동치는 글로벌 컨테이너선 업계

  • 등록 2024.01.18 09:40:45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서 전격 탈퇴, 머스크(Maersk)와 새로운 협력체 '제미나이 코퍼레이션(Gemini Cooperation)'을 결성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양사는 아시아~유럽 항로와 아시아~북미 항로를 포함한 주요 항로에서 장기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새 얼라이언스 가동은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 얼라이언스 가동이 끝나는 2025년 2월부터다.

 

이에 따라 디얼라이언스에는 HMM과 ONE, 그리고 양밍해운 등 3사만 남게 됐다.

 

2017년 4월 결성돼 가동된 2M, 오션얼라이언스, 디얼라이언스 등 3대 얼라이언스 체제는 종료되고, 컨테이너선 업계는 새로운 변혁기에 돌입하게 됐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에 의한 2사 연합체인 '제미나이 코퍼레이션'은 아시아~북미 서안, 아시아~북미 동안, 아시아~북유럽, 아시아~지중해, 아시아~중동, 중동·인도~유럽 등 7개 항로에서 26개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제미나이 코퍼레이션에서는 양사가 총 290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 공급 선복량은 총 340만 TEU이며, 양사의 선복량 비율은 머스크 60%, 하팍로이드 40%다.

 

양사는 12개 허브항을 기점으로 한 32개 전용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틀 서비스는 각 구역별로 유럽 14, 중동 4, 아시아 13, 멕시코 1개 등이다.

 

하팍로이드의 하벤 얀센(Habben Jansen) CEO는 디얼라이언스 탈퇴와 관련, "우리는 두 회원사가 동등한 권리를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2개 회원사가 4개사보다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용이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의 협력에서 현재보다 구조적으로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팍로이드는 17일에야 디얼라이언스 회원사인 HMM과 ONE, 그리고 양밍해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보 이전까지만 해도 하팍로이드는 향후 6년 간 더 디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남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얀센 CEO는 "2030년까지 함께 할 의도도 있었지만 12개월 전에 통보하고 떠날 가능성은 항상 있었다"며 "머스크와 수개월 동안 논의를 진행해왔고, 우리의 목표는 전통적인 얼라이언스보다 더 개방적인 구조에서 협력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