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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거영해운 케미컬 탱커, 日 앞바다서 울산으로 운항 중 전복

"8명 사망·2명 실종"…"KP&I 가입"

  • 등록 2024.03.20 17:16:38

 

20일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의 낙도 무쓰레섬(六連島) 북북서쪽 앞바다 약 8㎞ 떨어진 곳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유조선이 전복됐다.


기타규슈(北九州)시의 모지(門司)해상보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께 무쓰레지마 서쪽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던 한국 케미컬 탱커 '거영썬(KEOYOUNG SUN·870톤급)호'(1996년 건조)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며 구조 요청 신고가 나왔다.

이에 순시선 4척과 헬기 1대가 출동했으며 배가 전복된 상태를 확인했다.

선박의 탑승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11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남성을 포함해 9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선원 2명은 수색중이며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이 선박은 아크릴산 980톤을 탑재하고 있었다. 아크릴산이 바다로 유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주는 부산 동구 소재 거영해운㈜이며, KP&I클럽을 통해 보험에 가입돼 있다.


모지 해상보안부에 따르면 유조선은 18일 오후 6시께 히메지항을 출항해 울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강풍으로 바다가 거칠어지자 20일 오전 0시 6분께 모지 해상보안부에 날씨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하는 긴급 입역을 신청했다. 오전 2시 5분께부터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정박해 있다가 이날 아침에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지 기상 상태는 좋지 않았다. 후쿠오카(福岡)관구기상대는 야마구치를 포함한 규슈(九州) 남부에 폭풍, 높은 파도에 대한 정보를 내렸다. 20일 오후 폭풍, 높은 파도를 경계하도록 촉구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