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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항만파업 임박…노조, "28일부터 일제 파업"

  • 등록 2024.08.18 09:25:09

 

인도 항만노조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항만 파업을 피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항만이 심각한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홍해 위기'로 가뜩이나 혼잡한 인도항만들의 체선체화가 더 심각해져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개 인도 주요 항만의 정규 및 계약직 근로자를 대표하는 6개 노조연합은 최근 열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다.

 

인도 해상운송노조연맹의 T. 나렌드라 라오(Narendra Rao)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항만업체 및 정부 대표와 7차례의 협의를 통해 장기간 미뤄져온 우리 요구사항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당국은 임금 인상, 생산성 보상 등에 대한 노동자들의 우려에 여전히 무관심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연맹은 공동파업 공고문에서 "정부가 도발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면서 파업 불사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노조는 임금에 대한 불만에다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영화로 인해 일자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말에 개정된 항만관리법은 노동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만을 민간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국적기업인 아다니그룹(Adani Group)으로, 이 회사가 운영하는 문드라(Mundra)항은 나바 셰바(Nhava Sheva)항을 제치고 인도의 최대 컨테이너항으로 부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문드라항은 2023-24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2% 증가한 740만 TEU를 처리, 640만 TEU로 전년 대비 6% 늘어나는 데 그친 나바 셰바항을 능가했다.